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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5990
    작성자 : crossing
    추천 : 101
    조회수 : 4642
    IP : 221.158.***.85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10/04 00:21:19
    원글작성시간 : 2006/10/03 23:03:5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990 모바일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장난전화
    세상에서가장슬픈장난전화...


    사랑한다고...정말....한번만 이라도.....
    제발.....그 사람에게.....말하고 싶었다..
    하지만.....하지만.....
    오늘도....나는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또 아무말없이...그 사람의 목소리만을
    ...듣고있다....
    밤...10시.....
    항상.....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다...


    '여보세요'

    '............'

    '여보세요?? 누구야??'

    '...........'

    '아우..~야 또 너냐? 너 진짜 벌써 몇번째냐..전화를 걸었으면
    말을 해야지...야!야!!!'

    '............'

    '그래..너 정말 신기한애다..왜 전화를 걸고 말을 안해?'

    '...........'

    '아우 짜증나 야 나 끊는다!'

    뚝..
    띠띠띠띠...

    그냥 끊어버린 전화..
    그래도 나의 얼굴은 웃고 있다..
    오늘도 그토록 사랑하는 너의 목소리를 들었으니까..
    비록 나는 한마디 말도 못하고...
    이렇게..끊어져버렸지만..

    다음날 ...나는 학교를 가는 길에...너를 만났어..
    참..친구들이랑 장난치면서....등교하는 너를 보는데
    왜 그렇게 귀엽니...

    '여보세요..'

    '............'

    '......아...또 너구나......야.....너 왠만하면 이제..
    말좀 해라....나 진짜..답답하다.....너 나 좋아하냐? 왜 맨날
    나한테 전화해? 응?'

    '..........'
    그날 너는 술에 많이 취한 목소리였지..
    무슨...말을 하려했었지...

    '훗...참나....진짜....야 너도 존나...끊질기다..그래그래..니가 정
    말하기...싫으면 이렇게해..내말에 맞으면 전화기버튼 한번 누르
    기...
    아니면 두번...알았지....?'

    띠!

    '하하....그래.....그럼 물어볼게...너 나 좋아해?'

    띠...

    '흠....그래? 날 좋아해? 그럼...너 우리 학교 다녀?'

    띠...

    '우리학교에서 ...날 좋아한다구? ........흠 누구지? 야 그냥 니 이
    름을 말해봐!'

    '
    '야 그냥 말해..!'

    '...........'

    '말 안해? ...휴~ 야 근데 어떻하냐...난 좋아하는애가 있는
    데......'

    '............'
    너무나도 큰..충격이었다..
    비록 나는 니앞에 단한번도 당당하게 나서본적이 없지만...
    좋아한다는 말 한번 해본적은 없지만..
    너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야..너 이름이 뭐야...~말해바!! 너 그럼 나랑 말해본적 있어?'

    ..뚝..

    '어..어라? 그냥 전화를 끊네?'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말해본적이 있냐고 묻는 니 말에 나는....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

    다음날...나는 너를 언제나 처럼 멀리서 또
    지켜보기만 했지..
    아무도...아무도 모르게.....
    나 혼자 말이야...
    이런 사실을 누구한테도...말 할수가 없었으니까..
    아니...아무도 차가운 나한테 다가 오지 않았니까..

    그날 밤...나는 많이 망설였다.
    전화기 옆에서..몇번을 망설였다..
    내 손은 이미....너의 전화번호를 누를준비를 하고 있는데..
    니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그말에.....나는......
    나는.....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날 그렇게......
    미치도록 후회를 하면서도...
    그 다음날.....그 다음날..에도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
    니가......좋아하는 그 사람이랑....잘 되라는...
    내가 방해가 되지는 말자는..
    그런 생각에....

    어느 날......
    니가 학교에 오지 않았어....
    난....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지만....그 다음날....그리고....앞으로도 계속
    너는 학교에 오질 않았어....
    그래서 난 너한테 전화를 했어...
    용기를 냈거든...
    정말....오랫만에....
    하지만.....하지만....너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그 다음날도 계속 계속 했는데....
    너는 전화를 받지 않았어.....
    나는 니가 너무나도 미웠어..
    학교도 오지않구..전화도 받지않구...
    이렇게 걱정시키는 니가....
    미치도록 궁금했지....
    니가....왜 ...내 앞에 보이지 않는지...
    왜 니 목소리를 들을수가 없는건지...

    다음날 학교에서 나는 선생님한테 정말
    듣고싶은 말을 들었어..
    니가 학교를 그만둔데....
    이미.....자퇴처리를 했다는구나.....
    나는 그날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 앉아.....
    펑펑 울었어....
    다신 널 볼수 없을거란 생각에....

    '여보세요......'

    '.....!!!!!!'

    전화를 받았다....
    정말..미치도록 그리웠던 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

    '...............'

    하지만 왜 그런 거야..
    왜 목소리가 그렇게 힘이 없어...

    '...여보세요.....아...너....구나...왜 그동안......전화..안..했
    어.....
    갑자기.....너...전화...안..오니까.....무지....허전하더라.....'

    '...........'


    '너......너....야!......너....정말....이렇게....오랫만에....전...
    ..화..더..안하구...말...안하..는...구나..나....기..분...정..말 안
    좋은데......나 말
    야...나...학교...
    그만 뒀는데......그랬는데.....진짜...병...쉰..색끼...마냥...좋
    아..하는..애..한테..
    잘 ..있으라는...좋아..했었...다는..말..한..마디도 못하...고...
    왔...다..정말...'

    '...........'

    '걔....진..짜....맑은...눈..을...가진 아이...였어...근데....
    걘....말을 할..수가 없다..
    벙어리.......거든.....'

    '............'

    눈물이 흘렀다..
    내눈엔......정말......
    너무나도 많은 눈물이..감당할수도 없이..
    많은 눈물이....흘러내렸다..

    '야.....마..마지막이야...나...이제....니 전화...받을 수...도 없
    어...마지..막..정말...이게 마...지막...전화일..수도...있는데.....
    ]그..그냥....니..이름....너...누군지....말..해주..면....제..
    발..'

    '...........'

    시야가....흐렷해졌다...
    내 앞에..모든것들이.....흐려져간다..

    '나....교통....사고 났어....근데....근...데......나 목이...목....
    이 다 찢..어지...구..
    성..대..가..다 갈...라...져..서...이제 ....이제...조...금만...있
    으...면...아주....영..영
    ...말을..할수..가 없을...지 도...모른..단 말이야..그러니까...니
    이름..

    뚝.
    띠띠띠...........................

    ...................'
    '...................'

    나는..내 자신이 미웠다..
    그 마지막 순간에도.....사랑했었다고 말을 하지 못한..
    내..자신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미웠다..
    그토록......
    그토록 바라던....니가......
    .........
    난........
    언젠간...이 곳에서....너를 만나적이 있었지....
    내가......
    ...유서를 쓰고...이 빌딩옥상.....난간에.....서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때쯤......
    너는 나를 잡아당겼지......
    그렇게 끝나버릴수도 있던...내 생명을....
    너는......구해주었지...
    근데...있잖아....
    ...있잖아...
    xx야...미안해......
    나.....이렇게..밖에..할수가 없어..
    나 자신이 없어..
    나 이제는....정말이지...살아갈 자신이 없어..
    사랑해......정말....사랑했었어...
    이 세상 그 누구보다....
    ..............
    .....................
    ........
    ..



    ..........
    '사랑해....'

    그렇게.....나의 사랑한다는 말은
    한껏 날아오른 나의 몸은....사람들의 비명소리에 묻혀...
    영원히....영원히.........
    사라져..버렸다....................


    나는.............
    ........
    .........나는.......





    ......벙어리였다
    crossing의 꼬릿말입니다




    ---------------------------------------------------------------------
    무지한 사람에게는 절망이
    무지한 사람에게는 좌절이
    무지한 사람에게는 분노가
    무지한 사람에게는 슬픔이



    그러나 지식의 단절이 나을때도 있다

    -crossing의 개소리-
    ---------------------------------------------------------------------
    상상이란놈은 있지도않은 공포를 수십,수백,수천배로 부풀려

    움직이지도 그렇다고 뭔가 다른생각을 하게 만들지도 못한다

    -crossing의 개소리-



    ---------------------------------------------------------------------
    沙耶の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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