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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45945
    작성자 : 태왕사정기
    추천 : 10
    조회수 : 547
    IP : 74.93.***.3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07/12/01 06:39:47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45945 모바일
    내 어릴적 당했던 최대의 굴욕.....ㅠ.ㅠ
    안녕하심둥~~

    오유 폐인 태!왕!사!정!기! 입니다...

    제 웃겼던 어릴 적 경험담인데 좀 길거 같네요...^^;;

    편의상 글을 좀 편하게 쓰겠습니다... 이해 해주세요...










    때는 거슬러 올라가 내 나이 10살 무렵.... 벌써 15년 전이네요...

    유난히 말썽을 잘 피고 개구쟁이였던 나는 그 날도 어김없이 어마마마로부터 다굴(?)을 당하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어마마마로부터 외출 금지를 발령 받았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안 되는거였는데

    딱지 치기가 너무 하고 싶었던 나는 화장실을 간다는 핑계를 대고(화장실이 밖에 따로 있었음)

    그대로 날랐다....;;;;;

    한참 필 꽃혀서 동네 아이들의 딱지를 긁어 모으고 있는 도중 이상한 낌새를 받았다...

    내 등뒤에서 엄청난 포스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껴버린 것이다..

    초딩만이 가질수 있는 '엄마 피해 삼만리 능력치' 정도라고나 할까....

    뒤는 돌아보지도 않고 순간적으로 존내 달리기 시작했다....ㅋ
    .
    .
    .
    .
    .
    .
    "야 이 새끼야 뛰지마!!!!!!!!!!!!!!! 다쳐!!!!!!!!!!!!!!!"

    너무나 당연하게도 엄마였던 것이다...

    아들이 다칠까봐 뛰지말라고 걱정하는 어머님의 마음.... 얼마나 따뜻한가...

    그러나 잡히면 다치는건 둘째 치고 영영 불구로 살아가야 할수도 있었기 때문에 계속 도망갔다.....















    !!!!!!!!!!!!!!!!!!!!!!!!!!!!!!!!!!!!!!!!!!!!!!!!!!!!!!!!

    이런 ㅆㅂ!!!!!!!!!!!!!!!

    한참 뛰다가 우연히 뒤를 돌아봤는데!!!!!!!!!!!!!!!!!!!!!!!

    같이 딱지 치던 새끼들이 쫒아오고 있는게 아닌가...

    세명이 한 조로 뭉쳐서 나를 서서히 막다는 곳으로......... 흑흑

    결국 믿었던 일개 동네 아이들에게 잡히고 말았다... ㅡㅡ;;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뜀과 동시에 우리 지혜로우신 어마마마께서 그 아이들에게

    나를 잡아오면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질러주기로 약조하신 것이었다....

    나쁜 놈들... 그깟 부스러기 따위에 친구를 배신하다니.....


    어쨌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헤헴..

    그렇게 어마마마께 질질 끌려서 집으로 들어간 나는 방에 갇히고 기다리라는 어머님 한마디에

    완전 쫄아서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때 내린 결론이... 

    '내가 이제 갓 입학한 초딩도 아니고 어느덧 고학년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외출금지에 딱지 치기도 맘대로 못 한다는건 말도 안된다...'

    '할 말이 있으면 초딩답게 딱 부러지게 말하자!!!! 아자!!!!'

    라고 속으로 외치며 가지런히 무릎을 꿇고 기다렸다...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어마마마님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다는

    쇠옷걸이 하나도 아닌 둘도 아닌 무려 세개를 쫘~악~ 펴서 떨어지지 않게 고무줄로 묶어서

    가져오시는 치밀함을 보이며 내 앞에 등장하셨다...

    이미 난 정신을 놓고 울고 있었다...

    태왕: 엄마~~~ 으앙~~~ 다신 안 그럴께요 한번만 봐주세요~~~~~ 제발요~~~~ 



    쩌억!!!!!!!!!!!!!!!!!!!!!!!!!!!!!!!!!!!!!!!!!!!!!

    가장 아픈 허벅지를 격침 당했다....

    진짜 조낸~~~~~ 아팠다....  그러나 얄짤 없다...

    그렇게 연속타를 맞던 도중 나는 나도 모르게 너무 아픈나머지 옷걸이를 쥐고 있던 엄마의

    오른 손목을 잡아버렸다....




    어마마마: (느지막히) 놔....

    태왕:  싫어!!!!!!  다신 안그럴테니까 살려주세요!~~~!!!!!! 엉~엉~~

    어마마마: 놔...

    태왕:..................... ㅠㅠ

    그 순간!!!!

    엄마는 0.1565165481584681361초에 순발력을 발휘 하면 왼손을 힘껏 올려 나를 내리치셨다...


    팍!!!!!!!!!!!!!!!!!!!!!!!!!!!

    나도 모르게 왼손마저 잡아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

    상황은 방 안에서 엄마와 내가 양손을 마주잡고 한참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이였다...ㅋ

    난 살기위해 나의 능력치를 최대한 끌어 올려 버티고 있었다....

    어느덧 어마마마도 지치신 모습이 역력하게 보이고 있었다...

    어마마마:  야이 좌ㅣㅓㅇ;매루ㅐㅁ냐ㅜㅇ래ㅕㅁ노ㅜㅇ;ㅐ랴ㅜㅁ내;ㅑㅇ루한 새끼야!!!! 

               엄마한테 뭐하는 버르장머리야!!!!!!!!!!  놔!!!! 노라고!!!!!!!!!!!!!!!!

    태왕: 싫어요!!!!! 노면 또 때릴거잖아!!!! 안 놔!!!!!! 약속해 안 때린다고!!!!!

    어마마마: 야이 ㅐㅁㄴ우래ㅑㅁ눙래ㅑㄴ;ㅁ야루ㅐㅑ 놈아 잘못을 했으면 맞아야지!!! 진짜 안 놔???!!!!!

    태왕: 안 때린다고 약속하기 전까지 절대.......































    퉤!!!!!!!!!!!

    ㅡ.ㅡ;;

    나에 당찬 모습에 당황한 어마마마는 힘이 서서히 딸리자 내 피부를 생각하여 로얄젤리를 뿜어주신거다...

    그것도 세번을....

    그래놓고 본인도 황당하고 웃기셨는지 어이없는 웃음을 지으시며 상황을 종료하셨다...

    그렇게 나의 굴욕은 마무리 되었고 지금도 가끔 어머니와 그때 얘기를 하며 웃곤 한다...





    어디서 들어 본거 같지 않나???

    그렇다!!!!  예전에 하하가 어느 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했던 얘기랑 비슷하다...ㅋㅋㅋ

    그때 하하의 얘기를 들으며 심히 공감했고 나중에 재방송을 어머니께 보여드렸더니

    엄청 웃으시며 좋아하시더라...  하하 엄마랑 친구 해야겠다고 하시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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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 저의 파란 만장했던 100% 실화 4학년 어느 날 '일상에서 몰락으로' 였던 하루 이야기였습니다...

    조금이라도 웃으셨다면 추천 하나 부탁 드립니다... 

    베오베가서 꼭 '트렁크타이어'라는 아뒤를 쓰는 친구 놈에게 증명하고 싶습니다...

    넌 나에게 안 된다는 것을...ㅋㅋㅋ

    좀 도와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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