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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589
    작성자 : 김민우
    추천 : 27
    조회수 : 4748
    IP : 211.178.***.138
    댓글 : 2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29 21:54:40
    원글작성시간 : 2003/10/29 19:02:06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89 모바일
    조직폭력배들과 싸워야 하는지 참아야하는지...
     저는 싸움을 잘합니다.
    아버지는 어느 지방대학교의 유도 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또한 실업팀 배구 선수였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체대에서 만나 사랑을 꽃피웠다고 합니다.
    그런 아버지와 어머니사이에서 태어난 저는 아주어렸을 때에는 성격이 아주 여리어 부모님이 보시기엔 너무 속이 상하셨나보더군요. 특히 유도로써 꿈을 이루지 못한 아버지로써는 더욱더 실망이 크셧겠지요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는 그런 저의 기집애같은 여린성격을 고쳐주기 위해서 여섯 살때부터 바로 집앞에 있는 킥복싱체육관에 입관시켜 운동을 가르켰습니다.
    그때당시 저의 아버지는 체육고등학교의 코치이셨는데 성격에 대단하셨습니다.
    아버지와 사부님은 처음에는 모르는 관계였는데 어떠한 계기로 대련을 한번 하시게 되었나봅니다. 심한대련은 아니었고....... 
    그후로 아버지와 사부님은 둘도 없는사이였고 밤늦게 두분의 집을 오가면서 격투기에 대해서논의 하시고 술자리도 가끔씩 하셨습니다.
    그런이유로 사부님은 저에게 모든애정을 쏟아부으며 운동을 전수 하여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운동선수이어서 그런지 저의 운동신경은 남달랐습니다.
    저의 사부님들이 말씀하시기를 저는 처음부터 타고난 운동선수라고 하더라구요.
    몸도 좋고 발제간도 좋고 운동신경도 날렵하고.....

    킥복싱은 6살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조금 신체가 커지자 아버지께서는 아버지가 근무하시는 체육고등학교로 저를 불러서 고등학교 형들하고 같이 유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10살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형들과 같은 수준으로 훈련을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항상 여리게만 생각하시고 강하게 키우셨던 거지요.
    그것이 화근이었나봅니다. 저의 성격은 점차 모나게 되었고 중학교때에는 다른학교 학생들과 또는 고등학교 형들과도 패싸움을 밥먹듯이 하고 다녔습니다.
    저는 싸움을 할때마다 진한쾌감을 느끼곤했습니다.
    물론 한번도 져본적이 없습니다.
    고등학교때에는 체육고애들 12명하고 붙었는데 혼자서 10분만에 놈들을 넉다운시켰습니다.
    그덕분에 경찰서로 잡혀갔고 급기야 아버지가 오셔서 합의하시고 보증한후 저를 빼내주셨습니다.
    물론 저는 그날 아버지에게 맞아 죽을줄만 알았는데 아버지는 하하하하 웃으시며 그놈 멋있다 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로썬 항상 제가 어리고 여리게만 생각하셨는데 체고애들 하고 붙어서 박살을 낸 것을 보니 흐뭇하셨나봅니다.
    그 후론 경찰서 신세는 안졌지만 싸움도 많이했고 그것에 매력을 많이 느꼈습니다.
    물론 여직까지 한번도 패배란 없었습니다.
    1대1로 붙으면 5분안에 끝냅니다.
    여러명하고 붙어도 15분을 안넘깁니다.
    저의 싸움스타일은 우선 주먹과 발차기로 상대하다가 가까운 거리로 붙으면 유도 메치기 기술을 구사합니다. 그러면 아무리 유도의 유단자라고 해도 킥복싱스타일에서 눈깜짝할사이에 유도스타일로 바꾸기 때문에 당황하다가 넘어갑니다.
    유도를 모르는 놈들은 메치기 당할 때 넘어가면서 손을 집기 때문에 팔이 부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멘트 바닥에 한번 메쳐지면 놈들은 숨도 제대로 못쉽니다.
    요즘은 검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21살인데요 검도를 배운지는 4년 정도이구요 킥복싱은 4단, 유도는 10살때 부터 하기 시작했는데요 유도는 3단인데 아직 기간이 안되어서 4단은 안되었습니다. 물론 유도본은 다 습득했지요. 검도는 2단입니다. 

    그렇게 싸움으로 잘나가던 저로써도 요즘에 와서는 정말 후회가 됩니다.
    싸움잘하는 것이 결코 자랑이 아니라는 것을 요즘에와서 새삼 느끼고 너무도 많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이유는 이렇습니다.
    아버지가 지방에 있는 체육대학교로 올해 학기초에 감독으로 선발되셔서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저의 가족모두 여기로 이사와서 살고 있습니다.

    올해 초여름이었습니다.
    어느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몹시 불량하게 생긴놈들이 시비를 걸길래
    술김에 손 좀 봐주었거든요. 4명이었는데 조금있으니 포장마차 아주머니가 신고 했는지 경찰들이와서 인근파출소로 데리고 갔습니다.
    저도 그때는 술을 좀 많이 마셔서 몸에 강약조절을 못하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4중에는 1명은 갈비가 한명은 이가 부러졌거든요 그런데 그놈들이 고소나 
    합의도안고 그냥 가더라구요 그덕에 저는 훈방조치되어 다음날나왔는데요 그날 경찰이 그러더라구요
    저놈들 패거리가 무지하게 무식한 깡패들이니깐 몸조심하라고 하더라구요. 법망을 잘도 피하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얼마전부터 우리집 주위에 이상한놈들이 우리집을 기웃거리고 있더라구요 집으로 들어오는 누나한테 시비를 걸고 가족에게도 시비를 건데요. 그래서 내가 나가서 보니 5명정도가 매일 우리집 근처에서 망을 보며 우리집식구들을 괴롭힙니다. 마음을 먹고 내가 다가갔거든요. 그러자 그놈들이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까만 봉고차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놈들이 내리더라구요. 세어보니 약 20명쯤 되었어요 손에는 야구 방망이하고 몽둥이 하고...
    우선 저는 몸에 긴장을 빼기 위해 말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조금씩 몸을 풀어갔어요.
    그러다가 녀석들하고 붙었어요 처음에는 야구방망인지 몽둥이인지 몇대맞다가 어떤놈의 몽둥이를 빼았았거든요. 그때부터 녀석들의 머리는 피로 얼룩졌구요
    녀석들은 초죽음이 되어서 도망갔구요.
    저도 느닷없이 방어하는 바람에 오른팔과 옆구리 등허리는 멍으로 얼룩져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길을 가는데 갑자기 옆에 차가 서는거에요 
    보니 검은색 체어맨인데 창문을 열더니 잠깐 타라 해서 탔거든요
    타고서 약 15분쯤 가더니 어떤건물 3층에 있는 00건설이라는 사무실로 데리고 갔어요
    들어가보니 눈매가 날까로운 어떤 사람이 나를 빤히 처다보면서 " 니가 우리 꼬마들 빵궈 놨냐?
    그래서 네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그사람이 하하하하하 하고 크게 웃으면서 
    자기하는일 도와달라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르바이도 할겸해서 그러겠다고 했더니 작업복(양복) 사입으라고 100만원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핸드폰하고 승용차 그랜져도 검은색으로 한대 주더라구요
    약 일주일쯤일해보니 이건완전히 잘못들어왔어요
    알고 보니 사채업자들인데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법망은 다 피해 가면서 사채쓴 사람들을 괴롭히는데
    일반선량한 사람도 있는데 그사람들은 인상한번쓰면 설설기거든요
    그런데 건달. 깡패 비슷한놈들과 붙는때도 있어요
    그놈들하고 붙으면 그놈들은 꼭 손에 사시미칼들고 나와서 싸움을 합니다.
    완전히 죽기아니면 살기라는 식으로 덤벼요.
    그놈들 알고 보니 자기의 보스는 징역가고 나머지 놈들은 전전긍긍하다가 
    자기의 조직을 재건하려고 사채쓰다가 망한놈들이에요.
    그러니 눈에 보이는게 있겠어요?
    어떤놈은 싸우다가 팔이 부러져도 다른쪽 손에 칼쥐고 끝까지 덤벼요
    그래서 일주일 그생활하다가 이건 도져히 사람이 할짓이 아니구나 라는생각에 
    큰형님(사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저 그일 하기 싫은데요 라고 했더니 
    큰형님이 저를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더니 여기가 애들장난하는데인줄 아냐?
    그러면서 들어 올때하고 나갈때는 분명히 틀린거야 그러면서 이것저것 협박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매일 전화가와요 승용차가고 핸드폰하고 모두 반납했는데 새로산 핸드폰을 어떻게 알았는지 핸드폰으로도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가 와요
    처음에 포장마차에서 싸움했을때 조언을해준 경찰을 찾아가 사정이야기 했더니
    아직 아무런 일이 안일어나서 경찰들도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범죄예방을 하려고 그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우리가 뭘 하려고 하는데...하면서
    말만 돌리니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잠도 안오고 걱정이 너무되고, 이거 미치겠더라구요 
    알아보니 그사람들 조직이 모두다 합해서 약 50명쯤 되는가 보더라구요
    너무나 힘들어서 예전에 살던곳의 체육관 선배에게 전화를 했어요
    삐리라는 형인데 삐리형은 어릴때부터 킥복싱을 같이 했었는데 사부님의 수제자 였어요.
    부모님이 없어서 사부님 밑에서 체육관청소하면서 생활해 왔어요
    가끔씩 사부님하고 아버지하고 저녁식사하러 우리집에 오실때면 그형도 오곤했어요
    그형은 저를 친동생이상으로 잘해줘요.
    그형별명은 사부님이 지어주신건데요 어리버리하다는 뜻이라는데 
    운동하는것보면 완전 무술이 아니라 예술이에요
    한국에서는 챔피언도 여러번 했었구요.
    일본가서 무에타이왕에도 한번올라왔구요
    브라질에서 열린 무슨 격투기대회인가에서 준우승하여서 3천2백만원의 상금도 벌어왔었어요. 발차기 하는것보면요 정말 입이 안다물어져요
    완젼히 신의 경지에 이른것같은 느낌이에요
    현재는 사부님과 독립하여 다른곳에다 체육관을 차려 운영하고 있어요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삐리형에게 전화를 넣었더니
    천하에 너가 그런일이 다있었니? 라고 말하면서 우리애들 날고 기는애들 있는데 한 10명정도 지원해주래? 남자가 비겁하게 살아도 안되고 불의를 보면 기름을 안고 불속으로 들어갈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하더군요 
    그체육관형이 날고 기는애들이라고 하면 보통날렵한 사람들이 아니거든요 정말끝내주는 사람들이에요
    삐리형은 운동 잘하는 사람한테도 잘한다는 말 잘안해요
    그형은 빈말 절대로 안하거든요.
    지금심정으로써는 너무 힘들고 괴롭고 우리누나는 미치겠데요
    경찰에 신고를 해도 경찰은 그놈들이 확실한 죄가 없으니 입건할수도 없다구하구요

    삐리형 말대로 그사람들과 함께 그조직에 가서 박살을 내야 되는지 아니면 그냥 참고 살아야되는지
    그냥 참자고 하자니 너무 협박이 심하고 박살은 내자고 하니 다른조직과 연대 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되면 큰싸움이 될 수도 있구요
    체육관형은 걱정말고 한번 붙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안되겠으면 자기가 나선다구하구요
    그형은 정말 무술이 예술이에요 그리고 서울에있는 조직의 중간보스도 몇명은 잘알구요
    그래서 그런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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