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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58898
    작성자 : 익명Z2dsb
    추천 : 1
    조회수 : 223
    IP : Z2dsb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6/18 01:12:02
    http://todayhumor.com/?gomin_1458898 모바일
    (괄약근 주의,과도한 상상주의)제가 이 글을 쓰게 될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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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여러분<br /><br />오ㅏ...진짜 나한테도 이런일이 생기다니...<br />어이가 없고 믿겨지질 않아 글을 씁니다<br /><br />  어제 랩퍼 산이가 초딩때 <br />육교위에서 똥을 싸서 별명이 육교가 되었다는 영상을 봤다.<br />누가 길위에서 똥을쌐ㅋㅋㅋㅋㅋ이러면서 엄청 비웃으며 봤다.<br />나는  한번도 내 의지와 무관하게 똥의 외출을 허락한 적이 없는, 똥을 철옹성같이 든든하고 견고하게 다스리는 괄약근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산이를 비웃을 자격이 있었다. 불과 몇분 전까지는..<br /> <br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br />나는   점심에 홍석천의 매운 라면을 먹었고<br />그 이후로 빈속을 유지하며 밤 12시에 수렴하는 시간까지 오직 커피만 마시며 공부를 했다.<br />오유에 글을 쓰기 위해 똥글을 찾아보니까 커피가 사건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걸 알게됐다.<br />이런 요망한 커피!!<br />이런 요망한 아메리카노!!'<br />이런 요망한 내 손안의 작은 카페,카누!!!!!<br /><br />10시 30분이 지나자 배가 꾸룩꾸룩 거리기 시작했다.<br />이때 화장실에 갔어야 하는데<br />나랏님도 못 구하는 귀차니즘을 19년째 투병중인 나는<br />화장실 가는것이 너무 귀찮았다. 또한 우리집 룰루랄라 비데에서 편안히 해결하고 싶었다.<br />그래서 집에 빨리가기 위해, 편안히 내 안의 똥들을 놓아주기 위해 공부에 열중했고,<br />목표한 공뷰량을 다 끝낸 11시 30분쯤<br />독서실을 나왔다.<br /><br />그런데 아뿔싸...밖에 비가 후두두두둑 쏟아지는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고,<br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한번도 우산을 들고 학교로 데리러 오신적이 없었던 바쁘신 커리어 우먼인 어머니가 우산을 들고 귀하신 걸음을 행차하셨다.<br /><br />어둠속 빛처럼 빛나보이던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던건 잠시..<br />갑자기 내리던 비에 당황해서 잠시 잊었던 나의 생리현상들이 슬그머니 고개를 쳐 들기 시작했다.<br /><br />처음 생리현상을 느꼈을땐, 나는 아직 젊기에, 밝은 미래,아니, 튼튼한 괄약근이 있기에, 집으로 걸어서! 여유롭게 가도 안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하지만<br /><br />점점 갈수록 나의 확신이 의심으로 바뀌었고, 위기라고 생각이 든 순간, 너무 늦은 후였다<br />박명수의 명언, 늦었다고 생각할땐, 너무 늦었다.<br />그 말 정말 백번 맞는 말이다<br />나는 오늘 항문으로 깨닫고 말았다<br /><br />나는 우산과 모든 재앙의 씨앗인 아메리카노를 어머니께 맡기고, 비를 맞으며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다.<br /><br />다리가 빨라질수록 괄약근의 힘은 약해져갔다<br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고 아파트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입력 할 때!! 그때!!!<br /> 엉덩이가 뜨거워지고 내안에 잠겨져 있던 배변욕의 결산물이 폭포수처럼 솟구치기 시작했다<br /><br />액체에 가까운 내 안의 갈색의 그것들이 막 나오는데 나는 내 젖먹던 힘과 나의 젊음을 다하여 막 나오는 그것을 중간에 끊었다<br /><br />그리고 문을 열고 화장실에 가서 팬티를 벗자마자 확 끼쳐오는 뒷수습이 걱정되는 냄새와 본래의 팬티 색깔을 알아볼수 없는 팬티의 상태까지...<br /><br />똥,아니 똥이라 말할 수 없는 상태의 액체의 그것을 내보냈다는 본능과 감각에서오는 그 안도감과 시원함을 미처 다 느끼기도 전에 나는 자기 모멸감과 자기 혐오감에 사로잡혀 눈물을 흘렸다<br /><br />그냥 눈물이 나왔다<br />내나이 열 아홉, 꽃다운 나이의 여고 졸업생,한창 피어오를 때에 바지에....바지에 똥을 싸다니....<br /><br />눈물을 흘리며 고약한 냄새를 맡으며 뒷수습을 하고 있는 와중에 문득 생각난건....<br /><br />오유...<br /><br />똥 게시판.... <br />땔감을 얻었구나! 베오베로 가는 티켓을 구했구나! 라는 상황과 안맞는 희...희열..<br /><br />그리고 뒷처리를 다 하자마자 나는 오유에 들어가 똥 게시판에 갔지만 똥 게시판은 익명이 안되는 관계로 이렇게 <br />고게에 글을 쓰게 되었다<br /><br />고게...<br />내가 수능을 죽을 쒔을때도,<br />수시에 다 떨어졌을때도, 정시에도 떨어졌을때도,<br />간신히 간 대학이 영 안맞아 반수 고민을 할 때도,<br />반수를 결심하고 사비로 산 수특을 울면서 들고왔을때도!!!! <br />고게에 글을 썼다 지웠다만 했을뿐 쓰지 못했는데...<br /><br />이렇게 똥 한방에 고게에 글을 쓰게 되다니..참...<br /><br /> 
    출처 삼십분전 내모습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6/18 01:13:52  125.209.***.54  MARA  2311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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