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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45852
    작성자 : 빤딱이꽃양말
    추천 : 3
    조회수 : 418
    IP : 59.19.***.22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7/11/28 23:20:55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45852 모바일
    뫼비우스 띠 [단편 1화]
    밖은 밤..
    때마침 비가 쏟아졌다..

    찬바람이 휘몰아쳤다..


    내마음을 아는걸까?


    마음을 마지막으로 다져먹는다


    다른 특별한 옷은 필요없었다...


    평소처럼 ,


    천천히 옷을 입으며, 


    함께 mp3를 챙겼다.


    이어폰을 귀에 꼽고,


    크게..


    아니 좀더 크게..


    아무것도 생각나지않게..



    밖으로 나간다,


    무작정 뛴다..



    아니,





    그애가 생각나지 않게..


    뛰는내내라도...



    그애가 생각나지 않게..






    다음날,


    머리가 깨질것같다..


    어제한 미친짓이 마치 꿈같다, 

    마치, 영화나, 소설에 나올법한 장면을 혼자 쑈한것같아

    아니면, 감정주체를 못하고 애같이 굴어버린것같아



    더이상 생각하지않기로 맘먹는다

    멍한 정신을 추스리고..


    눈을돌려 거실을 바라본다

    역시 흠뻑젖은 옷은 빨래통에 축축하게

    널부러져있고



    "mp3역시 .. 망가졌으려나..."


    힘들게 머리를 부여잡으며 일어났다.




    그렇게 거실을 향해 걸어가다가..




    어제 켜놓은 컴퓨터..





    어제의 그 미친짓의 근원,




    바로지금 내앞 모니터에 비춰지고있다




    - 미안.. 우리 이제, 공부도 더열심히 해야할 나인데.. 

    학업에 열중하자.. ^^; 그리구 이런 계기로 서먹해지지 않기로하자 약속?!

    그동안 잘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 



    잘있어,






    피식...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려한다,



    계속 모니터를 봤었더라면,

    어제 못흘린 내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가장큰건,


    슬픔이 밀려와 버릴것같아 애써, 눈을돌려버린후,


    컴퓨터를 꺼버린다.



    - "x 까고있네..."


    이현실이 그냥 싫을 뿐이다..


    mp3고뭐고.. 그냥 다 집어치우자


    기분전환이 필요했다,


    아니 그거라도 하지않았으면 아마또 이성을 잃어버려,


    미친짓을 하러나갔을지도,



    무작정 친구에게 전화를건다,

    무슨말을할지도, 무슨목적을 가지지도않은체



    "여보세요?"


    순간 벨이 울리고있었단 사실을 잊었다.



    -'뭐야 대체왜이래..'

    -" 어 .. 너 뭐하냐, 시간있냐"

    "시간..? 시간이라..... 시간이야 있지.. 왜 무슨일인데?"

    -그냥.. 나 기분전환좀 시켜줘라.. 어디냐?"







    어제의 비로 온몸이 무거운것같은 기분이였다..


    같은 물이지만,

    어제의 그 비는 내 목끝까지 차오르는 뜨거운 무언가를 끌어내어주었다.



    샤워를 하는 지금만큼은 왠지 평온하다..


    - "후.."

    샤워를 마치고 배고픔도잊은체 


    그냥 일상에서 삐뚤어져 행동하고 싶어졌던걸까


    무작정 문을열고 나선다



    걸어가는내내, 어제의 일이생각나려한다..



    하지만 생각하고싶지않다..




    그 둘의 갈등사이에서 어느세 친구놈과 만나 


    여러친구를 더 불러 기분전환을 하러 밥먹고 노래방을 가기로했다



    노래를 부르는내내, 


    뭐랄까,


    스스로가억지로 이러는느낌.?



    내가 한것같지도않아..


    내 몸의 주체가 달라져버린것같은 이상한 기분이다,


    기억이안난다 



    -'아까 뭘했었지..?'


    뒤죽박죽..


    아무튼 난 친구와 헤어짐을 앞두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걷고있었다.



    "너 오늘좀 이상한데.. 무슨일있냐?"

    -"아니, 그런거보다 나 여자친구좀 소개시켜줘라"

    "뭐..? 얘 갑자기 왜이러냐;;"

    " 너 혹시, 깨졌냐?"

    -" 우리또래 애들뭐 그런게 대수냐, 그냥 한명 소개시켜줘 외로우려해ㅋㅋㅋㅋ"

    "좀 얘기하다갈까?"

    -" 아냐임마 ㅋㅋ 들어가 들어가 춥다, 말할게 뭐있어 괸찮다니까 "

    "그래..? 알겠어 .. 그래, ! 임마 니말대로 그렇게 신경쓰지마라, 시간이얼마없어,

    긴얘기는 못해준다만, 그냥 맘풀라는 말밖에 못하겠네.. 맘풀어라임마 ㅋㅋ"

    - " 그래.. 고맙다 ㅋㅋ 들어가"



    쓴웃음 짓는내가,

    아무리 속내라지만..

    그렇게 구차하고, 씁쓸할수가없었다

    친구가 이내 버스를 타고 가니,




    왠지 내일 학교가서 그애얼굴을 볼생각이 걱정이다..


    뭐랄까,


    밤길 가로등빛아래 혼자 걸어서인지,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였다..


    - 복수하고싶다..

    - 다시잡고싶다..

    - 왜 차였지..

    - 내가 뭐가 부족하지..

    - 다른남자가 생긴건가..

    - 잊어버리자..



    - ..

    - ..


    그러다보니,


    이런것 조차 너무 구차해보인다..


    하..

    자꾸 이런식의 반복,


    결국 이런 부정적 생각은 한가지 답변을 야기시켰다



    - '꼭 복수하고말테다..'






    Ps : 남규리 지못미 
    빤딱이꽃양말의 꼬릿말입니다


    대금 부는 손

    입대 전 활동모습


    정말 멋진 악기



    띠용~








    전군이 아무리 흘러 이병과 병장이 맞먹는다고 하지만

    결코 해병대 병장의 모습만큼은 변하지 않을것이다

    힘든 이병을 딛고 결국엔 마지막에 화려하게 생활하는 해병대 병장생활 이게 바로 진정한 군대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



    -해병대 병장자리는 왕 자리와도 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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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29 00:06:45  218.23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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