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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573
    작성자 : ☆보바님☆
    추천 : 18
    조회수 : 3119
    IP : 218.232.***.18
    댓글 : 4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29 17:26:21
    원글작성시간 : 2003/09/28 21:19:45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573 모바일
    [펌]..으스스.......... 가위 경험담 -_-
    오늘 난 주변사람들이랑 6명이서 내가 일하는 가게에서 술을 마셨다.

    (가게가 장사를 안한지가 좀 되고 내가 지배인이다 보니 거의매일 가게에서

    술마시고 놀고 그런다)

    얼마나 마셨을까.. 

    테이블엔 양주 소주 맥주 등등 수많은 병들이 쌓여가기 시작했고 

    우리멤버들 하나둘씩 나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침9시나 되서야 술자리가 끝났고..

    모두들 아무데서나 널브러져 자고있다가

    12시쯤 한명 두명 슬슬 가기 시작했고 결국엔 나 혼자 남아

    가게에서 계속 잠을 자게 되었는데...

    마지막으로 가던 형을 마중해주고 문을 잠그고 나는 대기실에 누워 잠을 청했다

    얼마나 잤을까.. 덜컹 하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낫고 발자국 소리가 저벅저벅 들려왔다

    가게키는 나와 형에게 있으니 당연히 형이라 예상하고 난 아무반응 없이 계속 잠을청했는데

    '정현오빠~~ '   라는 낯익은 음성...

    나는 잠결에 이렇게 생각을 했다. 

    술을 같이 마신 멤버중엔 여자들도 있었으니깐.. 형이랑 애들 몇명이 같이 왔나부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고 나는 이제 인나야겠다 하는순간 내 몸은 움직여지질 않았다

    '헉' 몸이 왜이래...;;;; 

    순간적으로 아 이게 그 가위라는거구나... 그렇다 나는 가위에 처음 눌려보는것이었다.

    분명 난 눈을 떴고 사물이 보인다. 정신도 있다 하지만 몸은 움직이질 않는다.

    하하 참 이상야릇한 기분이었고 난 그 기분을 즐기기시작했다.;;;

    (물론 난 이때까지도 가게에 형과 여자(이상 A양이라 칭하겠음)가 있는줄알았다.)

    A양아~~ 크게 불렀다. 하지만 그것은 내 맘속에서 맴돌뿐 내 목으로 나오는 소리는..

    으...으~~어..   분명 내 귀에 들렸었다.

    다시 한번 크게 형~~A양아~~~ 소리를쳤다.. 

    역시 내 맘속에서 맴돌뿐이었다..

    순간 나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어서빨리 그들이 나를 발견해 깨워줬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벅저벅 내가 누워있는 곳으로 발소리가 들려오고 내위치에서는 볼수없는 곳에 

    누군가가 서있게되었다.

    누군가가 날 발견했다는 기쁨도 잠시.. 소름이 끼칠만한 ..

    사람의 느낌이 아닌.. 아주아주 차가운 느낌이 내 몸을 휘감었다.

    난 생각했다. 

    '사람이 아니다' ...

    본능적으로 내 몸은 공포에 쌓여갔고 그 것이 무엇인지 참을수없는 의문에

    눈을 돌리려 했으나 손가락하나 눈동자마저 돌릴수가 없었다.

    겨우본건 내 머리맡에서있는 '그것'의 희끄무레한 자취와 차가운 느낌뿐..

    깨어나려 발버둥쳤으나 소용없었다.

    그래도 공포사이트 운영자랍시고 줏어들은건 있었기에 머리속에선 손가락부터

    천천히 움직이려하면 풀린다했지.. 하고 손가락에 힘을주기시작했다.

    절망이었다.. 전혀 효과가 없었고 '그것'의 음성은 더욱더 내귀에 밀착한상태로

    속삭이고있었다. '오빠...나갈께' 

    누군가 당신의 귀에 귓말을 할때 간지럼을 느낀적이 있는가?

    사람일 경우 기분은 좋은데... -_-

    이번건 정말 Shit the Fuck!! 이었다..

    '오빠...나갈께' 또한번 이 소리를 들었고 나는 제발 이 시간이 빨리

    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고 손가락에 힘을 준게 효과가 있었는지

    가위가 풀리며 잠에서 깨어버렸다.

    순간 꿈이라 생각했각했지만 꿈치고는 너무 생생한 느낌이었고

    내 귓가에 속삭이던 그 느낌은 아주아주 불쾌한 느낌이 남아있었다.

    가게는 창문이 없는 룸식으로 되있는 양주집이기에 또한 조명도 다 꺼놓은 상태라

    무척이나 어두웠었고 비가 추적추적 오는 소리가 들렸다.

    젠장!! 가위에 풀렸는데도 왜이렇케 무섭냐 하며 TV를 키고 불을 킨후에야

    안정을 가질수 있었다..

    커피한잔과 담배한대를 피며 맘을 진정시킨후에야 겨우 공포심이 없어졋고

    '그것'이 정말 사람이었는지 아님 귀신이었는지 확인을해볼려고

    캡스 로그기록을 봤다. 

    (가게가 캡스보호하에 있기때문에 문을 따면 항상 시간 기록이 남게 된다.)

    이런 젠장..!! 형을 보낸 12시반쯤 이후 기록이 없다..

    그렇다.. 김정현 넌 가위를 눌린게 확실하고 귀신을 체험한것이다..

    너무 무서워서.. 허둥지둥 가게를 빠져나올수밖에 없었고 형과 친구를 만나

    자초지종을 얘기해줬는데...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군...

    "너한텐 얘기안했었는데..

    나도 가게에서 잘때믄 가끔씩 너와 같은 일을 겪었어..."


    ====================================절 단 선==========================================
    제가 잘가는 공포사랑이라는 사이트의 운영자님의 경험담입니다..
    저또한 가위를 참 많이 눌리는 편인데....
    오늘밤만은 편히 잘수 있을지 ....-_-
    ☆보바님☆의 꼬릿말입니다
    자신에게 진실하라


    먼저 내가 할 일은 내가 내자신에게 진실해야 한다.
    어찌 스스로는 진실하지 못하면서 남이 나에게만 진실하기만 바라
    는가.
    만약 당신이 자신에게 진실하다면 밤이 낮을 따르듯이 어떠한
    사람도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 셰익스피어 -

    나는 지금도 내 자신에게 진실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계속 노력해 나가야만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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