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감에..
인생을 살아감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하고싶은말.
"사랑합니다."
이 글을 읽게되는 당신은 오늘밤
전화기를 붙잡고 울먹일 것이다.
"사랑합니다."
라는 한마디와 함께.
친구의 생일날
오랫만에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XX 폰입니까?"
"예 전데요"
"야 나 라센이다"
"1년동안 연락한번 없다가 갑자기 전화한 라센 이라는 사람 모르는데요"
"헤헤 미안"
"ㅋㅋㅋ 왠일이냐? 또 뭐 씨디 보내줘?"
"미친.. 생일축하한다고 전화했다"
"......어제였는데"
"진짜?"
아마도 시차때문에 하루 늦게 전화했나보다.
"ㅋㅋ 병신"
"생일날 뭐했냐? 여자친구랑 놀았냐?"
"나 깨진것도 몰랐냐? 채였어"
"........수은이가 찼어?"
"응.. 그렇게 되버렸네."
"ㅋㅋㅋ 쌤통이다 몇번째냐? 3번째냐?"
"시발놈.. ㅋㅋ 세고있었냐"
그러고 별 쓰잘데기 없는말 몇번 하다가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말
"친구야 사랑한다."
이제 내가 한국가면 넌 나랑만 놀겠구나 *-_-*
왕따녀석 ㅋㅋ
내가 어떤 카페에서 글을 적을 당시의 일이다.
당시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제목:당신에게 소중한 그사람
내용: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살던 사람이 있습니다.
가장 소중한 사람임에도.
우리는 그사람의 사랑을
언제나 잊곤 해왔습니다.
항상 그사람은
뒷전으로 제낀채로
이기적인 생각에
살아오지는 않았습니까?
오늘밤 집으로 가서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하지만 항상 잊고 살던
그 사람에게
사랑합니다
라고 한번쯤 말해보는것이 어떨까요?
그사람은 당신의 아버지 입니다.
다음날,내 글에는 답글이 달려있었다.
제목:저는
내용:니 아빠다 -_-. 라센아 집에 돌아와라 보고싶구나.
으음;
그러고 그 밑에는 잔뜩
제목:난
내용:니 엄마다 -_-. 라센아 집에 오지마라 너무편하다.
제목:나는
내용:니 형이다 -_-. 라센아 뭐해 엄마아빠 걱정하신다.
이런 종류의 글만이 있을 뿐이었다.
사람들이 어쩌면 저렇게들 생각이 없나
살짝 기분이 나쁘기도 했으나
하기사 저런 느끼한글을 올린 내가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냥 내가 잘못했소..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몇일후..
나는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제목:저는..
내용:
20대 후반의 직장에 다니는 남자입니다.
라센님의 글을읽고선
오래간만에 집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버지께 안부도 전해드릴겸..
"아버지.. 잘 계시죠?"
"그럼.."
오랫만에 하는 통화라서 이런저런 얘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버지와의 통화는 어색하더군요..
"아버지..그럼 저 그만 끊겠습니다."
"그래.."
"아버지.."
"응"
잠깐의 뜸을 들인후..
나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저는..
그때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생한번 제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시던
아버지의 흐느끼시는 소리를..
라센님 감사합니다.
하마터면
마지막으로 전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칠뻔 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아버지께서 폐암으로 고생하고 계셨더군요
어제
장례를 치루고
라센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전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메일을 보내게 되엇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도 그자리에서 컴퓨터를 끄고선
안방으로 갔다.
"아버지"
"응."
"사랑합니다."
"니가 미쳤구나..나 돈없다."
"아빠.. 우리 숨겨져있던 유틸러티 폴더에 있는 비밀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죠"
"사랑한다 아들아 (__*)>"
21일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웃대에서 참으로 많은분들이 축하를 해주셨죠.
저는 그당시 부모님과 크게 싸운후라
좀 뭣해서 전화도 못하고..
그냥 그날을 그렇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학교문제로 상의하기위해서
이틀전 전화를 드렸습니다.
"엄마"
"너 왜 21일날 전화 안했니?"
"그냥.. 바빠서"
"우리가 얼마나 기다렸는줄 알아? 바빠도 전화한번 하지.."
솔직히 그당시 부모님께 감정이 좋은 상태가 아니었기에
말을 막하게 되었던거 같습니다.
"아니.. 엄마가 전화를 하던가.."
"너 우리가 얼마나 전화했는데.."
"나 전화번호 바뀐것도 몰랐어?"
"우리가 어떻게 아니?"
"아들한테 관심이 있기나 한거야? 내가 여기서
얼마나 힘든지는 알아? 맨날 공부하라고 잔소리나 하지 솔직히
엄마가 나 버린자식이라는 생각드는게 하루이틀인줄 알아?
엄마가 뭔데 도대체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냐고.
요즘들어 엄마가 나한테 돈보내준거 말고 해준게 뭐가 있는데?"
"내가 네 전화 기다리느라 잠도 제대로 못잔거 아니?
또 무슨일 있는건가.. 저번일때문에 화가나서 전화를 안하는건 아닌가
네 동생통해서 연락하려해도 연락도 안되고
내가 인터넷을 쓸줄 알아야 이메일이라도 보낼텐데.."
"아 몰라... 솔직히 누가 생일축하해달래?"
압니다..
실수했습니다..
그날 결국
저는 저희 어머니를 울리고 말았습니다.
전화를 끊기전에 저희 어머니께서는 울먹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보고싶어... 경민아.. 사랑한다"
전
불효자식입니다.
정작 어머니께서 저를 찾으실때는 피해다니다가
제가 어머니가 필요하게 되는 일이 생긴다면
당신이 주무시던
당신이 피곤하시던
전혀 여의치 않고 전화로 괴롭게 했습니다.
저는
불효자식이었습니다.
그날도
결국
끊기전
저는
이 한마디를 못했습니다.
"어머니.. 사랑해요.. 저도 많이 보고싶어요.."
괜히 마음이 씁쓸해지는 하루입니다..
by Xian.
본의아니게 본명을 인용했습니다.
저런곳에서까지 가명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독자님들"
이글로 누군가 저에게 실망을 겪으셨다면
죄송합니다.
xian.
cafe.daum.net/1gul1sarang 많이들 가입해주셔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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