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Take My Breath Away

신문 보다가 이제 퇴역한다길래 생각이 나서 올려봅니다.
(아래 [Kenny Loggins] Danger Zone의 내용과 동일)


'미 해군의 표상' F-14 퇴역, F-18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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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대표적인 함상전투기 F-14 '톰캣'이 22일 공식 퇴역했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냉전시대'의 상징물로 1970년 첫 선을 보인지 36년만이다. 
해군은 F-14의 공백을 유지비가 적게 들고 성능이 비교적 우수한 F/A-18 호넷로 메우게 된다. 

날개가 접혀지는 가변익.쌍발.2인승의 함상 전투기로서 앞 좌석에는 조종사가 뒷 좌석에는 레이다 오피서가 탄다. 
길이 18.9m 너비 19.59m 최대속도는 마하 2.34이다. 
1970년 말에 첫 비행을 하고 1973년부터는 VF-1 및 VF-2형이 실용 배치되었다. 

톰캣의 탄생목적은 단 한가지. 바로 러시아(구 소련)의 전투기 미그23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톰캣은 주로 미군 함대를 폭격하려는 러시아 전폭기를 요격하는 임무를 갖고 항공모함을 이륙 발진해왔다. 

톰 크루즈가 주연한 '탑건'(1986년작.토니스콧 감독)의 주력 비행기로 출연 러시아 미그기와 실감나는 공중 전투신을 벌인다. 
이 영화의 흥행덕분으로 F-14 톰캣은 지금까지도 '20세기 최고의 함대전투기'라는 명성을 얻으며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 '전설'로 남아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군사전문가인 존 파이크는 "톰캣의 여러 장점중 한 가지 성능은 정말 뛰어나다. 
바로 미그기를 잡는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1991년 구 소련이 붕괴되면서 F-14도 쇠락의 길을 걸었다. 

사막의 폭풍작전과 최근의 이라크전까지 폭 넓게 참전했지만 높은 관리비용은 톰캣의 날개를 무겁게 했다. 
노후한 톰캣은 1시간 비행을 위해 40시간을 점검해야 했다. 
반면에 F/A-18 호넷은 정비시간이 호넷의 절반밖에 안된다. 

하지만 F-14는 조종사들 사이에 여전히 사랑을 받는 기종이다. 

한 조종사는 "F/A-18을 자동차로 비교하자면 포르셰 같다. 핸들링이 기가 막힌다. 
반면에 F-14는 코르벳 같은 차다. 근육질 차량같이 힘이 느껴진다. 엄청난 파워다. 그리고 빠르다. 
정말 비행에 즐거움을 주는 전투기다"고 평했다. 
퇴역한 F-14기들은 각 지의 비행기 박물관으로 보내져 전시된다. 

F-14 톰캣의 퇴역을 가장 아쉬워하는 나라는 최근 핵사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갖고 있는 '이란'이다.
미국은 동맹국에도 판매를 금지할 정도로 톰캣의 전력유출을 꺼렸으나 이란은 친미 팔래비 왕조때 톰캣을 다량 구입했었다. 

현재 F-14기를 몰고 있는 국가는 미국 외에 이란 밖에 없다. 
하지만 노후한 전투기들의 부품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더구나 해군이 톰캣의 퇴역을 결정해 앞으로 이란의 톰캣들은 '무용지물'이 될 처지에 몰렸다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http://www.joins.com/article/2459242.html?ctg=1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