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네요 ㅎㅎ 여기가 말로만 듣던 오유 ㅋ

저는 사춘기도 지나고 중이병도 이겨낸 서른 초반...아저씨임

물론 결혼은 안했음

어릴때 짝사랑하던 여자를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사는데 여차저차하다가 서울 교회에 나가게되었

는데 거기서 정말 우연찮게 보게된거죠ㅎㅎ

날 기억이나 할까? 내이름은?....동경의 가사처럼 혼자 

고민 날렸죠 그런데 .. .그런데.. .와우. ...그녀가 절 기억하더

이다 와우 쩔어 오크 쩔어!!!

뭐 문제는 그게 다였다거죠 ㅎㅎ;;;

그러다 추석에 고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숨넘어가게 이쁘더군요 흔히 미쳤다고 그러죠...저도 제 심장도

그녀의 모습도 다.. . .미쳤더이다...

그러고 마냥 잠이 안오는 연휴 끝자락 일욜새벽

4시44분에 불현듯 일어나서 꽃단장을하고

새벽기차를 타고 교회를 갑니다. . .이 미친놈이...

이유는 오직 하나. .그녀를 보기위해서요..

연휴의 설은 차가운 도시냄새를 풍기었죠

교회도착시간7시... .새벽예배를 드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교회로비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렸어요 

감기가 걸린게 생각나서 쌍화탕을 근처 약국에서 사가지고사리...

그렇게 기다리다보니 아침예배시간이  되더군요

아침 9시...그녀가 문으로 들어왔어요

한참을 바라보았죠...무슨말을 할까 생각하는데 

하품이 시작되더이다...그녀가 내옆을 지나가는데 나는 입을 쩍

벌리고 쳐다보았단...안돼...나의 마음속 절규가 제 턱과절을

억지로 다물게 했어요 뒷골이 땡기고 등꼴이 저릴만큼 힘을

줬습니다 눈에서 나오는 눈물은 정말 아파서 나오는거 같았답니다

그리고 저를 지나치는 그녀를 향해 말을 하려고 허파의 숨이 

나오는 순간...왜인지 가레가....파이어~~~

그녀의 검은색 가방을 향해~~

안돼~~~죽을거야 내 침도 나도 다 죽을거야....

으아아아아애아애이니잇ㅣㅣㅅ긔

빈속의 쌍화탕...드셔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