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일 뒤면 서른이 되는 사람들 여기 함 모여봅시다 :D
10대에서 20대가 될 땐 마냥 신났는데,
어째 30대에 들어서는건 오묘한 기분이 드네요.
요즘은 기대수명이 늘어나서 예전의 나이와 같게 보는게 아니라더니
故김광석님의 '서른 즈음에' 가사가 아직은 와닿을 나이가 아닌 것 같고
그런데도 돌아보면 어쩐지 쓸쓸한 느낌이고...
쉽지 않은 노력 끝에 어찌저찌 사회의 일원이 되었는데
'서른'이라는 타이틀을 달기엔 이룬 것이 없어보여서
초조하고 조바심나는 이 기분을 저만 느끼는 건 아닐거라 믿어요.
경쟁률을 뚫고 또 뚫어 취업이 되었지만 쉽지 않은 직장 생활에 지쳐가는 분들도,
아직 내 역량을 발휘할 곳을 만나지 못해 좀더 노력중이신 분들도,
일찍 결혼하고 생활과 육아에 치여 정신없이 사시는 분들도,
아직 내 짝이 어디 있는지 도통 모르겠는 분들도,
결혼이라는 벽이 높게만 느껴져 한숨이 나오시는 분들도,
2017년엔 다 좋은 일들이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이름은 서른이지만, 아직 속은 마냥 엄마 품에 안겨있고 싶은
아이같은 우리 모두를 위해...
화이팅!! 응원합니다!!
곧 서른이 되는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