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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1450862
    작성자 : 러시안유모어
    추천 : 13
    조회수 : 1377
    IP : 220.80.***.31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3/09/26 22:49:15
    http://todayhumor.com/?humordata_1450862 모바일
    브금)2ch주의,훈훈주의)우리 할머니는 정말 굉장해.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GK0e



    1

    아시는 게 정말 많다니까.
    그러니까 너희들이 알고 싶은 걸 내가 대신 물어볼께.
    우선 >>5 부터.







    5

    휘파람 소리는 왜 멀리까지 들리는 거야?






    6

    >>5

    알았어.
    물어보고 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물어본다 해도 결국 옆방에 가는 것 뿐이지만.







    8

    다녀왔어.

    나 [할머니 휘파람 소리는 왜 멀리까지 들리는 거에요?]

    할머니 [응? 집안에 바람이 샌다고?]

    나 [아니, 휘. 파. 람. 소리가 멀리 들리는 이유말이에요.]

    할머니 [응응, 휘파람.]

    나 [삑삑~ (휘파람소리)]

    할머니 [호호, 휘파람을 참 잘 부는구나.]

    나 [에헤헤.]







    9

    다음.

    >>12






    10

    대답은 어디 갔냐. wwwwwwwwwwwwwwwww






    12

    뱀장어 요리랑 매실장아찌는 왜 상극인가.






    14

    >>12

    기다려 봐.
    이번에는 대답을 확실히 듣고 올께.







    16

    >>1도 할머니도 귀여워. wwwwwwwwwwwwwwwww






    19

    나 [할머니.]

    할머니 [응? 무슨 일이니?]

    나 [왜 뱀장어 요리랑 매실장아찌는 상극이라고 하는 거죠?]

    할머니 [왜 뱀장어 요리랑 매실장아찌는 상극이냐구?]

    나 [응, 그거.]

    할머니 [그런 거 다 미신이야.]

    나 [그렇구나. 할머니는 둘 중 어떤 걸 더 좋아해요?]

    할머니 [뱀장어 요리.]

    나 [그래요?]

    할머니는 뱀장어 요리가 좋은 거 같아.
    다음!


    >>25






    22

    이 스레를 보고 있으니까 묘하게 흐뭇해진다. wwww






    25

    어째서 흰뱀이 복을 부른다는 미신이 생긴 걸까?






    27

    >>25

    그건 나도 알고 싶은데...
    알았어! 물어보고 올께!







    33

    이건 정말로 좋은 스레.






    34

    나 [할머니.]

    할머니 [또 왔니?]

    나 [응, 그런데 흰뱀이 복을 부른다는데 왜 그런거죠?]

    할머니 [그건 흰뱀이 신이라서 그런 거란다.]

    나 [그럼 흰뱀이 아닌 그냥 뱀은?]

    할머니 [독사.]

    흰뱀이 아닌 건 독사래!
    다음


    >>40






    40

    어렸을 때 먹은 것중 가장 맛있었던 건?






    47

    >>40

    알았어.
    물어보고 올께.







    57

    나 [할머니, 어릴 때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던 건 뭐에요?]

    할머니 [맛있었던 거라...감자 같은 거?]

    나 [감자?]

    할머니 [그래, 그래. 감자였단다. 매일 매일 감자만 먹었단다.]

    나 [그럼 제일 맛있었던 건?]

    할머니 [감자 이외엔 먹어본 기억이 없단다.]

    나 [오늘 저녁 식사 감자래요.]

    할머니 [응? 그랬니?]

    나 [거짓말이지만.]

    감자 이외에 맛있는 것 드셔보신 적 없대!
    다음


    >>65






    65

    노인 연금은 한달에 얼마 나오는 거지?






    69

    >>65

    물어보고 올께!






    80

    나 [할머니, 연금 얼마 받으세요?]

    할머니 [왜 그러니? 용돈 줄까?]

    나 [아니에요. 연금 얼마 받는지 궁금해서...]

    할머니 [괜찮아. 괜찮아. 사양하지 말고 받아 둬.]

    나 [아, 아니에요. 진짜라니까요.]

    할머니 [받아도 괜찮다니까 그러네.]

    나 [아니 정말 그게 아니에요. 아니에요.]

    아...위험해.
    하마터면 1만엔이나 받을 뻔 했어.
    다음


    >>90






    84
    >>80

    하마터면 용돈. wwwwww
    너희 할머니 정말 좋은 분이야. wwwwww






    85

    정말 가슴이 따끈따끈해지는 스레.






    90

    잘하시는 요리는?






    94

    VIP답지 않게 평범한 질문뿐이라서 뿜었다. wwwwwwwwwwwwwwwwwww






    97

    >>90

    제일 잘하시는 요리가 뭔지 물어보고 올께!






    98

    이 스레 너무 따뜻해서 녹아버릴 거 같아. wwwwwwwwwwww






    100

    할머니한테 이상한 질문을 하려는 녀석은 내가 혼내줄 꺼야!






    112

    나 [할머니.]

    할머니 [여기 용돈.]

    나 [아니 용돈은 안 받아도 되요.]

    할머니 [사양할 필요 없어.]

    나 [아뇨, 아뇨. 저 아르바이트 하고 있으니까 괜찮아요.]

    할머니 [그러니...?]

    나 [그보다 할머니가 잘 하시는 요리가 뭔지 가르쳐 주세요.]

    할머니 [잘 하는 요리라...]

    나 [제일 잘 하는 걸루요.]

    할머니 [두부 전골이란다.]

    나 [어? 그건 그냥 두부를 데치면 끝나는 거 아니에요?]

    할머니 [아니란다. 우선 간장이랑 맛술, 가다랭이포로 국물을 내서...]

    나 [흐음. 그럼 그건 또 다음에 들을께요.]

    할머니 [그렇게 한소큼 끓으면 거기다...]

    두부 전골이래!
    다음


    >>120




    역주







    114

    >>112

    끝까지 들어주란 말야. wwwwwwwwwwwww






    115

    나도 할머니 보고 싶어. (´;ω;`) 






    120

    할머니, 나는 할머니 진짜 좋아해?






    127

    >>120

    어째서 의문형이야. wwwwwwwwwwwww






    129

    >>120

    왜 거기서 물음표가. wwwwwwwwwwwwww






    131

    >>120

    일단 의문형으로 물어보고 올께!






    134

    왜 네가 할머니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를 할머니한테 물어보냐구. wwwwwwwwwww






    138

    나 [할머니. 나는 할머니 정말 좋아해?]

    할머니 [나도 좋아한단다.]

    나 [으음...그럼...]

    할머니 [무슨 일이니? 무슨 급한 일이라도 생겼니?]

    할머니가 뭘 오해하신 것 같지만...
    일단 할머니도 날 좋아하신대!
    다음


    >>145






    145

    >>1이 태어났을 때 추억.






    153

    >>146

    이건 할머니의 해박한 지식하고는 관련 없지만...
    아무튼 물어보고 올께!






    156

    할머니 [다리 아래에서 주워왔단다.]






    160

    >>156

    그리하여 >>1은 자신의 뿌리를 찾는 여행을 시작했다.






    164

    나 [할머니, 제가 태어났을 때 추억을 가르쳐 주세요.]

    할머니 [추억이라...00(내 이름)는 엄마 뱃속에서 거꾸로 뒤집힌 채 있었단다.]
    할머니 [그래서 제왕절개를 해야 했지.]

    나 [응, 그건 알고 있어요.]

    할머니 [갓 태어났을 때는 너무 조그맣고 허약해 보여서,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

    나 [죽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할머니 [다행이야.]

    나 [응, 그럼 갈께요.]

    할머니 [그러렴.]

    죽지 않고 살아서 정말 다행이야!
    다음


    >>175  






    169

    남일처럼 말하지마. wwwwwwwwwwwwwww






    175

    요즘 세금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






    183

    >>175

    분명 만족스러운 대답을 들을 수 있을꺼야!
    갔다 올께!







    190

    나 [할머니, 할머니. 요즘 세금이 오르는 것에 대해서...응? 뭐하세요?]

    할머니 [무슨 일이니?]

    나 [장롱에서 뭐 찾아요?]

    할머니 [거기 넣어둔 짜투리 천을 찾고 있었단다.]

    나 [그렇구나. 그런데! 요즘 세금 오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할머니 [그래, 또 오르는 것 같더구나.]

    나 [어떻게 생각하세요?]

    할머니 [될 수 있다면 안 오르는 게 좋지.]

    안 오르는 게 좋대!
    다음


    >>200






    197

    여름 감기에 효과있는 민간 요법은?






    198

    크리스마스를 없애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199

    하지 않겠나?






    200

    하지 않겠나?






    204

    >>200

    절망했다.






    206

    >>200

    일단 물어보겠지만...
    우홋! 좋은 남자! 같은 이야기는 기대하지마!






    214

    나 [할머니, 하지 않겠습니까.]

    할머니 [왜 그러니? 피곤한 거야?]

    나 [아, 아니. 괜찮아요.]

    할머니 [그래? 무리 하면 안돼.]

    나 [응, 레포트 조금만 더 하면 끝나니까.]

    할머니 [끝까지 열심히 하렴.]

    물론 레포트 아직 하나도 못 썼다.
    다음


    >>220






    216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스레인걸.






    219

    위험, 할머니가 찾아 왔어.






    220

    만나고 싶은 사람 있어?






    233

    몇번이나 왔다 갔다 하니까 할머니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걸테지.






    248

    누가 이 스레를 세줄로 요약해줘.






    249

    >>248

    할머니한테
    질문해서
    흐뭇한 스레.






    253

    OK, 알았어.

    요즘 잘 때마다 발 근처가 추워서 잠을 못 자겠어.
    어떻게 하면 숙면할 수 있을까요, 할머니?






    254

    난 할머니가 아니지만...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넣은 뒤 수건으로 잘 감싼 다음 이불에 넣으면 따뜻해.
    발 근처에 두면 후끈후끈하다.






    256

    할머니가 방금 전에야 방으로 돌아가셨어.
    레포트 쓰는 척 하면서 어떻게든 위장하는데 성공.
    브라우저 끄기 전에 >>220을 힐끗 봤기 때문에 할머니한테 물어봤어!







    257

    할머니 걱정하시니까 이런 짓 그만하고 그냥 레포트 써라. wwwwwwwwww






    258

    >>254

    오, 그거 좋네.
    간이 탕파로 딱이야.






    259

    >>258

    쇠가 아닌 만큼 열전도율이 낮아서 화상 입을 염려도 없고.
    수건으로 잘 감싸면 아침까지 따뜻해.






    263

    그리고 끓인 물을 바로 넣으면 안돼.
    목욕탕 뜨거운 물 온도 정도가 딱 적당해.






    266

    할머니 [00야, 레포트 쓰는 건 잘 되고 있니?]

    나 [어, 어?! 할머니?!]

    할머니 [잠시 살펴보러 왔단다.]

    나 [으, 응.]

    참고로 PC가 놓여져 있는 곳은 내 방이 아니야.
    일단 PC는 거실에 있어.

    나 [있잖아요, 할머니. 지금 만나고 싶은 사람 없어요?]

    할머니 [만나고 싶은 사람? 음...딱히 만나고 싶은 사람은 없단다.]

    나 [하나도?]

    할머니 [하나도 없구나.]

    나 [어째서요?]

    할머니 [그런데 레포트는 괜찮니?]

    나 [으, 응! 잠시 휴식중이에요!]

    할머니 [그러니? 뭐 조사하는 거라도 있어?]

    나 [여러가지...그보다 정말 만나고 싶은 사람 없어요?]

    할머니 [굳이 따지자면 만나고 싶은 사람은 이미 만나고 있는 중이니까 됐어.]

    나 [그렇구나.]

    할머니 [그럼, 그럼.]

    만나고 싶은 사람은 이미 만나고 있대!
    다음


    >>275






    268

    조금 갑작스럽지만 다음이 마지막 질문이야!






    274

    할아버지와의 첫만남에 대해서.






    275

    첫사랑은 언제쯤?






    278

    >>275

    알았어!
    마지막이니까 자세하게 물어볼께!







    284

    나 [할머니, 첫사랑은 언제쯤 이었어요?]

    할머니 [첫사랑이라...이미 잊어버렸단다.]

    나 [어떻게, 기억을 떠올려주세요. 제발요.]

    할머니 [으음...중학교 때 였던가...]

    나 [상대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할머니 [우리 집 근처에서 살던 대학생이었단다.]

    나 [헤에, 연상을 좋아하셨구나.]

    할머니 [그랬지. 하지만 결국 짝사랑으로 끝났단다.]

    나 [고백은 안 하셨어요?]

    할머니 [안 했어. 너희 할아버지랑 결혼할 때까지 남자랑 연애 한번 해본 적 없단다.]

    나 [할머니는 할아버지랑 어떻게 결혼하게 되신 거에요?]

    할머니 [맞선을 봤단다.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어서 그냥 결혼했지.]

    나 [할아버지랑 결혼할 정도로 좋아하셨어요?]

    할머니 [핫! 그럴리가 없잖니.]

    에에에에에에에...







    286

    >>284

    뿜었다. wwww






    287

    >>284

    할아버지, 불쌍해. wwwwwwww






    289

    할아버지와의 첫만남 이야기가 너무 심플하잖아. wwwwwwwwww






    291

    >>284

    마무리 이야기가 너무 씁쓸해. wwwwwwwwwwwwwwwwwwww






    293

    나 [좋아하지도 않는데 결혼하신 거에요?]

    할머니 [그런 시대였단다.]

    니 [그렇구나...]

    할머니 [00는 좋아하는 여자애 없니?]

    나 [지, 지금은 그런 사람 없어요.]

    할머니 [그래? 여자친구는?]

    나 [아, 아직...]

    할머니 [그러니. 지금은 공부에 열중해야 될 때니까.]

    나 [응...할머니, 나 레포트 써야 되니까...]

    할머니 [그래, 열심히 하렴.]





    (´・ω・`)  






    296

    >>1네 할머니는 정말 좋은 분이야.
    우리집 여동생이랑 교환해 줘!!






    297

    >>293

    할머니...
    설령 공부할 때가 아니라도 손자에게 여자 친구가 생길 일은 없을 거에요.






    298

    그럼 난 이만 레포트 쓰러 갈께!
    여자 친구가 없는 만큼 공부에 박는 수밖에!!

    연애 안 해도 결혼할 수 있는 시대! 컴백!!







    302

    >>293

    。・゚・(ノ∀`)・゚・。 






    306

    수고했어!

    그리고, 연애 안 해도 결혼할 수 있는 시대...나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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