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을 클릭하면 어둠의 경로가 열리게 됩니다. 차마 설명은 못 드립니다)
총 40부작의 중국 드라마입니다.
입문용으로 추천하기에는 미드 입문용이라는 [로스트 룸 6부작] 과 비교해 다소 길게 보여지지만
정작 드라마를 보게 되면 60부작으로 만들었어야 한다! 한탄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배경은 명나라 말기로 기울어져 가는 제국을 부여잡고 벌어지는
궁중암투,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 드라마는 너무 무협지같다라는 편견이 있죠
일반적인 중국 드라마는 인물들이 "자 가자!~" 외치면 전부 휙~ 하고 날아가지만
강산풍우정은 등장 인물들이 말도 타고 걸어 다닌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 사극 드라마들에서 보아 온
식권 수레 열심히 나르며 전투하는 장면이나
아이돌 여자, 남자가 연애질하는데 어라 배경이 조선이네? 같은
가벼운 사극 장르에 질리고
서양 사극들 처럼 왕이고 신하고 죄다 친구 먹고,
모여서 음담패설하는게 전부인 콩가루 사극에 질렸다면
간만에 중후한 느낌의 정통 사극을 본다는 느낌으로 시청하심 됩니다.
강산풍우정이 중드 입문용으로 좋은 이유는 중국 드라마 특유의 비장미를 잘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 이 장면을 설명하면 스포일러입니다.?? 참고로 저 나무는 지금도 현존하고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요즘 드라마나 사극을 보면 비장미를 잘 살려 낸 작품을 보기 힘들죠
오늘 왠지 비정상 회담 장위완 처럼 문득 심각해 지고 싶을 때 보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스토리도 나름 튼튼하고 배우들의 연기력은 두말 할 필요가 없죠
물론 삼강오륜을 아는 좋은 드라마라면 당연히 예의상 이쁜 여주인공이 등장해 줘야합니다.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진원원입니다.
(노래 부르는게 연기의 거의 전부니 그 외에는 그닥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서양 오랑케의 요망한 술수에 빠져 용이 불을 뿜고, 죽은 시체가 걸어다니는 미드 만 편식하는 요즘
중국 드라마도 한번 쯤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