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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49990
    작성자 : 익명Y2ZlY
    추천 : 0
    조회수 : 1693
    IP : Y2ZlY (변조아이피)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5/06/08 03:01:59
    http://todayhumor.com/?gomin_1449990 모바일
    남자가 실수로 이마뽀뽀 할 수 있나요..(남자 술X 제정신O)
    오유징어라 아직도 모쏠인 이십대 여자사람입니다 오유의 저주는 강력합니다ㅎ
     
    어릴 때 이후로 제 인생 역사상 가장 심한 스킨십을 당했습니다.. 성인인 이성으로부터..
     
    (아 나쁜 첨보는 변태시키들의 성추행 빼고..이노무 변태시키들,!!)
     
    요약하자면 몸 터치와 이마뽀뽀인데요..
     
    그다지 아직 친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아는 지인인 남자사람으로부터 의도적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스킨십을 성인 되고 나서 처음으로 당하니
    며칠 째 싱숭생숭하고 화도 나고 불쾌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 성추행을 당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이해하겠더라구요 불쾌함을 표시하기엔 너무나도 악의가 없고 자연스럽고 또 애매하게 추행 같지 않은 선이어서 당하는 중간에 불쾌함을 표시하기가 굉장히 애매하고 내가 예민하게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것 같이 되어버릴 것 같은 그런 선.?)
     
    그리고 중요한 건 '예쁜 '여친'분이 계시는 분'이시거든요 당연히 헤어지지 않았구요
     
    저와 썸은 무슨, 제가 전혀 그분을 이성으로 보지도 않았고(아마 그 분도) 또 아무리 생각해도 도덕적으로 전혀 그럴 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악의 없는 실수라고 생각은 하는데...ㅜㅠㅠ
     
    일단은 사건이 있고 난 후 그 분께 연락드려서 악의가 없었어도 여친도 있는데 누구에게라도 그러면 안 되는 것 같고
    여친 이외의 모든 여자사람에게 그러지 않도록 절대적으로 주의해달라고 했고
    사과까지 받은 끝난 일이긴 한데,, 
     
    이성적으로는 마무리가 된 일이라도 감정적으로는 어쩔 수 없이 아직도 복잡함이 남아있네요..
    한 번 보고 안 볼 사람이 아니라서요..
     
    뭐랄까 이런 일이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 의견을 듣고싶어서요
     
    대충 상황은 이러했습니다
     
    공공장소(종교 건물)인데 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쩌다보니..(절이든 성당이든 교회든 이슬람 사원이든 최대한 익명으로 하고 싶기에 종교 건물이라고 하겠습니다)
     
    상담 비슷하게 진지한 대화를 하다가 고개 좀 들라고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라고 우울해하지 말라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그 분이 제 팔꿈치 윗 부분의 팔을 두 손으로 잡고 흔들고(제가 팔을 몸에 붙이고 있었기에 가슴과 거의 붙어있어서..분명 가슴도 자연스레 닿았을 거라고 생각해요ㅜㅠ)
     
    이 돼지야 하면서 뱃살도 만지고(꼬집고?) (이 부분에서 정말 매우 놀랐습니다)
     
    고개 좀 들라고 하면서 안경도 맘대로 벗기고
    안경 벗고 렌즈 끼고 다니라면서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우쭈쭈 하는 느낌으로?) 고개 좀 들라고 우울해 하지 말라고
    그러다가 순간적으로 이마 뽀뽀를 하더라구요..ㅜㅠ
     
    직후에 그 분도 이건 너무 심했다고 인지했는지 내가 왜그랬지 미안하다고 하고 바로 떨어져서 앉고 그랬지만 
     
    이 모든 게 실수로 일어날 수 있는 범위의 것인거냐는거에요..ㅠ
     
    여친이 있는 삼십대 초반 성인인데(!)
     
    제가 여친분이었으면 당장 헤어지고 싶을 거라고 그렇게 말 하고 불쾌함을 바로 표시했지만
     
    아무튼 당한 저도 불쾌하고 암것도 모르는 그 여친분도 불쌍하고ㅜㅜㅠㅠ
     
    그 분 말로는 악의는 당연히 없었고 이성적으로도 안 보이고 그냥 어린 여자 동생(?)으로만 보인다고 하는데 자기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다면서 사과하고 그랬는데
     
    저 이십대 중반에서 후반으로 이제 향해가는 사람입니다..ㅜ
     
    더 당혹스러운 건 상담 비슷하게 진지하게 대화 나누는 상황이었어서 조언을 저에게 해주려 할 때, 아직 우리가 그렇게 친하다고 할 수 있느냐며, 저에게 뭔가 강요하듯 이래라저래라 할 만한 관계는 아직은 안 되는 것 같다고 그 분도 당일 그렇게 말을 했었어요.;;)
     
    그리고 차로 데려다주는데 안전벨트 제가 매려고 하는데 굳이
     이런 거 여자의 로망 아니냐며 매주려고 하고; 물론 제가 괜찮다고 하고 뿌리치며(?) 스스로 맸지만요
     
    아, 이 분이 보통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집에까지 위험하지 않게 데려다 주십니다(오랫동안 이렇게 봉사해오셨고 이건 정말 악의가 없는 행동입니다)
     
    그 분을 이제 더 이상 보지 않을 분이 아니기에 굉장히 좋게 포장해서 생각해보자면
     
    자존감 낮은 저에게 전혀 이성적 감정 배제하고 위로와 격려해주려고 우쭈쭈하는 느낌으로 모든 행동을 했다고 받아들이고ㅜ 있는 중인데
     
    여러분 특히 남자분들이 보기엔 어떤가요ㅠㅠㅠㅠ
     
    휴..잠도 안 오고 아직도 그 때의 이마 입술 감촉이 불쑥 떠올라서 불쾌함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리려고 글을 주저리 써보았습니다ㅜㅜ
     
    흙 첫 스킨십인건데.. 뽀뽀라는 건 좋아하는 사람끼리 해야 느낌이 좋은 건가봐요ㅎ....................
     
    아ㅏ아아 여친 있는 남자한테서 첫 뽀뽀 이게 뭐이무ㅠㅠㅠㅠㅠㅠㅠㅠ
    출처 제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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