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앞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1년6개월
- 결혼준비하고 있는 해여서 결혼식때도 와주시고 정말 집사님들이 잘해주시고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에 잘 해야겠다 생각함
- 신랑이 여러 사연으로 많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태이나 장기복용하던 약을 끊고 힘내서 교회 열심히 다니려던 찰나
- 목사님이 설교중 "무기력증은 정신병자" 라는 말을 함 이틀전 금요기도회때 본인이 신랑위헤 기도부탁드린다는 내용과 상통하고 신랑은 목사님과 상담하면서 무기력하단 말을 정말 많이함. 믿고 의지했음.
- 남편과 본인 충격.. 교인이 얼마없는 작은교회라 서로 어떤 기도제목을 갖고있는지 잘 알고있음
- 아무리 고민해봐도 무기력함을 호소하던 신랑이 타겟이었던 설교였고 그 발언은 두 번 반복됨.
- 그 이전에도 신랑이 믿음을 열심히 갖고자 동성애에 관해서도 왜 죄인지 질문하고 하나님이 정말 계시냐 질문하면 개인적으로는 잘 설명해주는것 같다가도 설교때 "하나님이 어디계시냔 망발을 하지 않길 바랍니다" 또한 "동성애는 당연히 죄인데 그걸 또 굳이 물어본다" 는 식으로 두차례 정도 개인 상담이 공개석상에 언급.
- 신랑은 정말 교회에 감사한 일이 많지만 이런 말을 왜 들어야하는지 모르겠다고 교회에 가는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심각.
- 일주일동안 잠도못자고 상처받았는데 집사님들과 의논하자니 이간질하는것 같아 어디에 말도 못함
- 결국 수요일 금요일 기도회 못가니 토요일 아침 사모님 전화.. 못받고 고민끝에 교회에 출석하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리가 많이 부족했던것 같다 죄송하다 문자.
- 답장은 "우리가 기도해준게 뭐냐 우리에게 기도해달라고 했던 것 다 거짓이었냐 왜 통보를 하냐 뭐가 문제냐 정말 속상하다 인간관계가 어떻게 이렇게 되냐" 그래서 거듭 죄송하다 함
- 몇시간뒤 목사님 전화 후 문자 "인간관계를 어찌 그렇게 하냐 한 가정도 당신 직장도 그런식으로 이끌어갈거냐 안타깝다. 꼭 하나님 믿는 가정 되라"
- 저녁 내내 신랑과 찝찝.. 타깃 설교를 들어 상처받은 사람은 우리인데 그건 되고 우리가 교회를 나가는 게 잘못된거고.. 늘 대가없이 기도한다 했던 분들이 기도해주고 시간을 써준 대가로 우리가교회에 있어야 하는걸 바라셨던건지 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너무 아픔..
그냥 일은 벌어졌고
신랑은 이렇게 받은 상처 너무 많아서
내일 성당을 가보자고까지 했습니다
설령 그게 오해였다 하더라도
무기력함이 정신병자라면
우리 가정은 정말 그동안 그 웃음 뒤에서
사실은 정신병자로 마음으로 무시당하고 있었던거죠.. 그게 더이상 견딜수없어서 교회를 옮기든 성당을 가든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정이 바랬던건 하나였어요
하나님의 따뜻함을 느끼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더 알고 실천하길 바라는 것..
좋은 분들이라 믿었는데
나가지 않겠단 말 한마디에
기도해준것이 다 무어냐고 하시고..
저에게 바른 가정 꾸리겠냐 하시는 그 피드백..
제가 교회에 빚을 지면서 다녔는가봅니다..
아님 헌금이 적었는가봅니다..
기독교에서 카톨릭 개종하신분 있나요.
저는 아직 생각이 없는데
신랑은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결국 돈에서 자유로울수 없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게된다며
성당에 가보기나 해보자고.. 그러네요
저는 아직 교리적인 차이때문에
오ㅏ닿진 않지만
남편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려고 합니다.
제가 그렇게 욕먹을 행동을 한건지
.. 그랬다면 다음부터 안그러는 수밖에 없는데
설교시간에 그런단어 쓰신걸로 제가
예민했던 건지.. (저는 안쓰고 못씁니다 ㅠ)
그냥 슬픈 밤이네요
곧 주일 아침이 오는데.
무차별적 기독교비판 사절합니다
개독 욕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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