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기 고양이가 쉬야를 아무데나 한다고 질문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지난 3일간 아깽이하고 전쟁을 했습니다. 똥하고 쉬야 때문에요. 결국 똥오줌으로 범벅된 매트리스는 유린오프 뿌려놓고 베란다로 치웠습니다.
아래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제 질문글에 대한 (닉언죄)[똘똘이군]님의 매우 친절하고 자상한 답변입니다.
---------------------------------------------------------------------------------------------------------------------------------------
화장실말고 자주 싸는 장소 있죠?
그쪽으로 화장실 옮겨주시고요
이틀에 한번정도 아주 조금씩 원래 화장실을 두려고 했던 장소로 이동시키세요.
그리고 냥이가 볼일 봤던 물건들은 전부 버리거나 빡빡 빨아서 화장실 안정될때까지는 사용하지 말고 어디 넣어두세요.
바닥 같은 경우는 락스섞어서 빡빡 닦으시거나 고양이 쇼핑몰 뒤져보시면 냄새 없애는 스프레이 있는데 그거 잔뜩 뿌리시고요.
소변같은 경우 휴지로 닦아 화장실에 넣어두시고, 대변도 버리지 마시고 일단 화장실에 올려놔두시고요.
화장실 습관 잘 들기전까지는 좀 고생하시겠지면 냥이들은 잘 적응하니까요.
그리고 화장실이 냥이 몸집에 비해 턱이 높거나 하면 불편해서 잘 못들어가니 디자인을 바꾸시거나 발판 같은 것으로 도움을 주셔도 괜찮습니다.
원인은 화장실이 있는 장소가 불편하거나 한번 용변을 봤던 곳의 질감이 마음에 들거나인데
둘다 해당되는 것 같으니 제대로 화장실을 인식할때까지 말씀드린 사항 잘 이행하시면 금새 적응할 거에요.
포인트는 화장실이 아닌 곳에 절대로 냄새를 남기지 말것.
화장실을 두는 장소가 너무 외진곳이라 고양이가 찾아가기 힘들지 않도록 할 것.
어린 고양이라 화장실 턱이 높은 경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화장실 디자인이나 발판에 신경쓸것.
이상입니다.
---------------------------------------------------------------------------------------------------------------------------------------
위 방법으로 3일간 노력했는데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방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화장실 모래를 펠렛에서 고운모래로 바꿔주는 것입니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펠렛은 너무 커서 처음 이틀 정도는 잘 이용하다가 불편해지면 안쓰려고 한다는 군요.
입자가 최대한 고운 모래를 사서 깔아줬더니 알아서 잘 들어갑니다.
감동이더군요. 결국 모래가 마음에 안들어서 화장실에 안들어갔던 것입니다.
펠렛은 고양이에 따라서 평생 적응하지 못하는 냥이도 있다고 합니다.
아깽이 화장실 문제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글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펠렛과 고운모래 장단점 대충 정리하고 마무리 할께요
펠렛
장점 1. 변기에 버릴 수 있다. 2. 냄새를 잘 흡수(한다고)한다. 3. 사막화 안됨
단점 1. 고양이에 따라 적응 못함(발이 푹푹빠지고, 입자가 너무 커서 그렇다네요) 2. 여름에 습기를 먹으면 반대로 냄새가 더 많이 난다. 3. 장마철에 곰팡이가 서식지가 될 수 있따(이 경우 냄세가 트리플 된다고 함)
모래(펠렛과 반대인듯)
장점 1. 아깽이가 좋아한다. 2. 장마철에도 곰팡이 안핌
단점 1. 사막화 된다. 2. 변기에 못버린다. 3. 냄새가 난다.
결국 보면 펠렛이 사람한테는 좋지만, 고양이한테는 모래가 더 좋은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