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년반차 딸하나 있는 부부입니다.

결혼, 출산후 외로움도 많이타고 생활을 너무 무료해 하는것같아 스트레스좀 풀고오라고 한달에 한두번씩 친구들 만나라고 외출?을 보내줍니다.

제가 퇴근후에 나가야해서 빠르면 9시 늦으면 10시쯤 나가서 놀다 오라하는데요 귀가 시간이 새벽4~5시쯤 되도 딱히 뭐라하지 않습니다 나가서 술한잔하면 한두시간은 금방이니까요 그정도는 당연히 이해합니다.

그동안 아이는 당연히 제가 보죠 놀때는 엄마없이 잘놀지만 졸릴땐 엄마 밖에없어요 두세시간 씨름해거 겨우 재우면 새벽 1~2시정도 되죠 먼저 자려고해도 혹시나 취해서 데리러 가야할지도 몰라 안자고있죠

어제도 10시쯤 외출을 하기로해서 그러라 했습니다 전 직장 동료 언니들 만난다구요. 최근에 이사를 해서 집이 조금 외져요 그래서 새벽에 택시타고 근처까지 오면 데리러 가려고 안자고 있었죠..

한 새벽4반쯤 됐나 동이 살짝 틀무렵 잠이들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8시 반쯤 일어나서 보니  그때까지 연락도 없고 안들어와있더라구요 연락을해보니 응답이 없습니다..

그때부터 걱정이 되서 어제 만난다고 했던 와이프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죠 안받더군요.. 엄청 걱정했습니다 이럴사람이 아닌데..
친구집에서 자고있을꺼라고 생각하고 기다렸습니다

10시쯤  와이프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어제 안만났다고..; 이건 또 무슨소리야 하고있는데 어제 친구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못만났다고 하더군요 아.. 어이가 없었어요 뭐지.. 그럼 어디서 누굴 만나 아직까지 안들어오는거야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구요

11시쯤..아이 이유식을 먹이고 불안한 마음에 경찰서에 전화해서 마지막 수신지가 어딘지 알아볼까 하던차에 와이프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어디냐고 물어보니 그 언니네 집에서 잤답니다.. 너무 취하고 늦어서.. 언니네서 잤다고 베터리가 떨어져서 연락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지금 바로 온답니다.. 저는 화가났지만 일단 오라고 했죠..

12시반쯤 도착해서 미안하다며 이제 외출 안해도 좋다고 하더군요.. 얘기했습니다 그 언니랑 연락 했다고 어제 안만난거 알고있다고.. 그랬더니 그제야 얘기하더군요

사실은 어제 제친구를 만났다구요 그 친구가 누구냐면 제 와이프의 친한 오빠이자 제친구.. 그친구 덕분에 와이프를 만나 결혼까지 했죠..

어제 둘이 만나 한잔하면서 사는 얘기좀 하다가 일어나보니 모텔에 혼자 있더랍니다.. 그친구가 모텔잡고 넣어주고 간거 같다고.. 절대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라고.. 하.. 그런게 뭔데?

그친구한테 연락했습니다.
야 어제 와이프 만났냐?
 -ㅇㅇ 둘이 만나서 닭발 먹었지
..야 둘이 만나는건 좋은데 집에서 한숨도 못자고 기다리는 나는 생각안해봤냐 너라도 연락을 줬어야지
-미안 나 핸드폰 끊겼어;;
....일단 알았다..
하고 톡 종료..
전화해보니 진짜 끊겼습니다.. 요즘 사정 안좋은건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진짜 끊겼더군요.. 하..

저는 직업특성상 주말에도 일을합니다..
와이프가 얘기 좀 하자는걸 욕부터 나갈것같아
말없이 그냥 나왔습니다..

후.. 화가 다스려지질 않네요..
퇴근후에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솔직히 지금 기분으론 얼굴도 보기가 싫으네요..
저는 어찌 해야할까요.. 도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