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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48346
    작성자 : 익명aGhlZ
    추천 : 2
    조회수 : 246
    IP : aGhlZ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6/06 01:25:39
    http://todayhumor.com/?gomin_1448346 모바일
    난 배우예요, 아니야 난 갈매기야
    전 이 대사를 참 좋이해요. 갈매기의 니나가 자신을 설명하는 장면의 대사죠. 전 갈매기가 아니라 네 백수에요. 아니 사실은 배우입니다. 사실 배우도 아니에요 그냥 지망생이죠. 아니 지망생도 아니에요. 그냥 연기한다고 깝쭉대는 한량입니다. 전 사람들앞에서 절 그냥 프리터 백수라고 해요. 사실 연기를 배우는 지망생이지만 전 그래요 아직 공연도 영화도 출연치 못한 놈이 네 전 배우입니다 라고 말할수 없다는거.배우가 되고싶지만 아직 지망생이고 그마저도 쪽팔려 백수라 하는 제 자신이 한심하네요. 난 뭘까요. 왜 공연한번 못해볼까요. 대학로의 무대나 독립영화판에서 언젠가 멋지게 연기하는 제 모습을 그리는데 이제 내 나이 어느덧 23살, 아직까지 경력하나 없이 낭인으로 대학도 안나오고 한량처럼 독백집이나 부여잡고 골방에서 숨죽여 연기하는 내 모습이 처량해집니다. 언제쯤 나도 네 전 배우 입니다 까진 못해도 배우 지망생입니다 라고 말 할 날이 올까요? 차라리 연극영화과 학생이면 대학생입니다 라고 라도 하지 대학도못나오고 실패해서 그나마 작년까진 지독함 삼수생신분이었는데 대학포기하고 현실을 보니 전 그냥 백수에 프리터 꼴에 연기배운답시고 여기저기 찔러나 보는 백수 한량이 따로 없네요... 갈매기란 희곡에 보면 니나라는 인물이 있어요. 배우를 꿈꾸다 좌절되어 내면이 피폐해진 인물인데 전 니나가 부러워요.니나는 한번 무대에 서보기라도 했지. 저같이 무대에 못서보고 꿈을 접는 배우지망생,니나저차 되지 못한 저 같은 이들이 한해 만명단위래요. 남들이 그러더군요. 너 공부도 못하니까 연기하는거 아니냐고. 저 연기 안해요. 공연을 해야 촬영을 해야 연기하는거지.그리고 공부못해서 이거 할려는 갓더 아니에요. 그렇게 잘하진 못했지만 못하는 머리로 왜 연기로 도피하려하겠어요. 얼굴도 잘생기지 않는얼굴인데. 그냥 이게 좋아요. 꼭 중독같아요, 매일밤 잠들기 전에 항상 무대나 카메라 앞에서 서있는 제 모습. 그걸 상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무명배우의 설움이라고 무명을 견뎌낸 뭐 그런말 있잖아요. 그보다 더 한 설움은 배우 지망생이라고 할 수 조차 없는 공연한번 서보지 못한 백수의 설움 같아요. 난 아직 무명 조차 시작도 안했으니. 한숨만 깊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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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6/06 01:33:22  218.154.***.177  고양이양말  332324
    [2] 2015/06/06 06:35:26  31.205.***.244  simplecow  54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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