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명예' 무리뉴, 연봉 인상 없이 재계약
기사입력 2015-07-07 18:24 기사원문보기
연봉 인상 거절하고 동결된 금액으로 계약 연장 추진하는 무리뉴 감독.
[골닷컴] 정재훈 기자 = 첼시 조세 무리뉴 감독이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제시한 거액의 재계약을 거절했다. 그러나 첼시를 떠나겠다는 뜻이 아니다.
영국 '더선'은 7일(한국시각)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4년 재계약과 함께 파격적인 연봉 인상을 제안했다. 그렇지만 무리뉴 감독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숨은 뜻이 있었다. '더선'은 무리뉴 감독 측근의 이야기를 빌려 "무리뉴 감독은 현재 받는 연봉으로도 충분하다. 연봉 인상 없이 2년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모두가 만족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계약이 마무리되면 첼시와 무리뉴 감독의 계약은 2017년에서 2019년까지 늘어난다.
현재 850만 파운드(약 149억)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리뉴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펩 과르디올라의 1,120만 파운드(약 197억)에 미치지 못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굳이 돈 욕심을 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첼시로 복귀한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던 1,000만 파운드(약 175억)의 연봉에서 지금의 연봉으로 삭감하고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그는 '해피원'으로 불러달라며 스탬포드 브릿지 복귀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이미 돈보다 명예를 선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더 많은 돈은 필요하지 않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원한다면 오랫동안 첼시에 남고 싶다"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첼시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그리고 무리뉴 감독의 관계에서 이미 돈은 초월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캐피털원컵 우승을 차지하며 첼시 왕조 2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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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종신!!갓리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