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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44693
    작성자 : 에융씨~
    추천 : 2
    조회수 : 329
    IP : 211.226.***.9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07/10/30 15:00:42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44693 모바일
    모이래!!!!!!!!!!!!! 정말 모이래!!!!!!!!!!!!
    전 다른건 너무 꼼꼼해서 안 잃어버리는데,
    정말 핸드폰과 지갑과는 무슨 왠수가 졌는지 자주 잃어버립니다.
    그것도 제일 자주 쓰는건데도 말이죠~
    어디를 들어갔다가 나가도, 가방안에 물건이 제 위치에 다 있는지 확인할정도로
    강박증? 까지는 아니지만, 어쨋든 꼼꼼합니다.
    근데 또 신기한건, 지갑은 잃어버리면 못찾지만, 핸드폰은 냉콤 찾는다는...ㅋ (당연한건가?)
    그래서 비싼 지갑 수없이 잊어버리고, 이젠 절대 안비싼 지갑 가지고 당깁니다~

    제가 핸드폰을 자주 잃어버려서 그 불편함과 속상함을 알기에,
    전 누군가가 잃어버린 물건이 있으면, 정말 어떻게해서든 찾아주고 싶어하는 성격입니다.
    친구가 술먹다가 몬가 잃어버렸다고하면, 진짜 신기하게 찾아내는 신기한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호호
    가방. 지갑. 디카. 반지. 시계 등등 정말 수없이 많습니다.
    또한 사람들도 협조적입니다. 가다가 내친구의 물건으로 보이는것을 차고 있거나하면,
    " 이거 줏은거죠? " 하면 신기하게 사람들이 "아~네" 하면서 줍니다.ㅠㅠㅠㅠㅠㅠ 옴낭~^ㅠ^

    이야기의 요점은 여기서 부터예요. 너무 길죠? 미안해요.ㅠㅠㅠㅠ

    어느날 택시를 타고 가는데, (급하게 약속이 있을때였습니다.) 어디선가 진동이 오는겁니다.
    고개를 돌리고 돌리다 택시 좌석에 박혀있는 핸드폰을 발견했습니다.
    받을라고 하니깐 딱 끊기더군뇨. 다시 전화온곳으로 전화를 하니깐 받더라구요~
    어느 여자분이였는데 목소리가 좀 어리게 느껴졌어요.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렸는데 어디냐고 묻더군뇨. 자기 급하다고..
    그래서 제가 택시안인데 지금 위치가 어디며, 제가 지금 가야하는곳이 어디이니, 거디서 만나자~
    그랬떠니, 거기까지 갈수가 없다는겁니다.
    그분이 계신곳에서 별로 먼곳도 아니였어요. 2500원 나올정도?
    제가 지금 내가 있는곳은 그곳과는 정반대의 곳이나,
    내 목적지가 거의 중간지점쯤 되니 거길로 와달라~ (하다보니 내가 사정하는꼴...ㅠㅠ)

    그랬더니, 그 택시타고 핸드폰 잊어버린게 벌써 2시간이 넘어간다는둥 어쩐다는둥.
    자기가 사정이 있으니, 쫌 가져다 달라는둥 하더라구요~
    택시비가 없나 싶어서 알았다고하고, 택시를 돌려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택시 아저씨가. 그 위치면 본인께서 한 2시간전에 갔던곳이다.
    여자손님이 아가씨전에 한명이여서 기억하는데, 절대 가져다 주고싶지않다.
    (엄청 못됐었나봐요...)
    아가씨가 내 손님이니깐 하는말이지만, 왜 아가씨가 고생하느냐...
    급한사람이 찾아오라고해라.. 하시더라구요~

    근데도 궂이 죄송하지만 거길로 가달라고하고, 택시비는 무려 8000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도착하니, 말한 그 위치에 서있더군뇨.
    창문을 내리고 핸드폰을 주니, 인상을 팍 쓰고 -안녕히가세요- 하더니
    친구들한테 -야 가자- 하더니 가는겁니다.
    순간 너무 황당해서 벙~ 굳었죠.. 전 몰 바라는사람도 아니고,
    그냥 감사합니다~ 한마디 들으면, 오늘하루도 좋은일했구나 하고 뿌듯해하면서 지낼수있는데,
    이건 너무 잘못된 처사아닌가요?
    진짜 너무 기가막혀서, 택시에서 내려서 한소리 할려고했는데,
    택시아저씨께서 먼저 내리시고, 그 여자를 불렀습니다.
    "아가씨!! 이 아가씨가 일부러 택시까지 돌려서 반대방향으로 와줬는데,
    택시비를 주지는 못할망정 감사하다는 말은 해야지, 이게 모하는거야!!"
    그러자 그여자 (목소리는 어려보였는데 실제로보니 20살 초반같아 보였음.) 가
    아저씨가 몬상관이냐. 저 여자 애비라고 되냐? 아님 애인이냐~ 막 말도안되는소리를 하면서,
    아저씨는 운전이나 잘해라, 택시운전하는주제에 어디서 참견이고 잔소리냐면서
    아저씨는 더 멀리와서 돈만 더 많이 번거아니냐. 되려 감사해라.. 이 G랄을!!!!!
    여자.. 아니 기집애들이 단체로 따따따따 거리는겁니다.

    진짜 너무너무 신경질이 머리꼭대기 까지 나서 내린다음에,
    이것들이 4가지가 진짜 없네~ 왠만하면 이성격 좀 죽이고 살라했더니,,,,,여기까지하고,
    이제 막 얘기 시작할려는데,
    저 멀리서 남자애들이 막 오는겁니다. 우이씨~ㅠㅠㅠㅠㅠ
    그러면서 아저씨와 저에게 막 욕하고, 때릴려는 시늉도 하고, 생발광을... (죄송합니다..자제하겠음.)
    전 욱하는 성격이 있긴하지만, 진짜 극도로 화가나면 무서울정도로 차분해집니다.
    제가 막 웃으니, 황당해하면서 몰 쳐웃냐고 하더군뇨.
    제가 너네 몇살이냐. 했더니, 20살이랍니다. 저 그때 21살이였습니다.
    어느 고등학교 나왔냐. 했더니, 어디어디고 나왔는데 어쩔라고~ 하더이다.

    사실 너무 화나가서 머리속에 아무생각이 나지않아, 했던 질문인데,
    거기서 제 운빨이 빛을....ㅠㅠㅠㅠㅠㅠㅠㅠ
    순간 저 고등학교 얘기를 듣자마자, 퍼뜩 떠오르는 사내가 있었으니,,,
    연예인처럼 유명했고, 무서웠던 얼굴한번 본적없는 그 사내...ㅠㅠㅠㅠㅠㅠㅠㅠ
    무지 유명했기때문에, 사실 얼굴한번 못보던 사람들도 이름쯤은 알고있었는데,
    제가 갑자기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 아 누구 후배들이구나? 그래 너네 잘 걸렸다~ " 하니깐.
    누구나 다 알꺼라는 생각은 차마 하지도 못하고, 그 악명높은 선배 이름에 바짝 긴장했나봐요.ㅋ

    내가 졸업하고 2년이 지나서 좀 조용히 살라고했는데,
    심심하던 차에 잘됐다. 너네 오늘 한번 죽어봐라~ 아놔~ 신경질나....
    이러면서 전화하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자 한 머슴아가 저기요~ 하면서 제 핸드폰을 뺏는겁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싹싹비는데, 됐다고 놓으라고 하면서,
    너네 선배는 그렇게 무섭고 깍듯해야하면서, 어른한테는 그따우로 해도 되냐..
    걔는 어른한테 안그런다. 걔가 젤 싫어하는게 어른한테 막 대드는거다.
    너네 앞에서는 그랬을줄 몰라도, 내앞에서는 어른한테 정말 잘한다~
    너네 어디 오랫만에 걔한테 정신교육 좀 받아봐라~ (아주 친한척..ㅠㅠ)
    어디서 세상무서운줄 모르고 까부느냐~ 여튼 잔소리를 좀 퍼부었드랬죠~

    무조건 잘못했다고 형수님 형수님 (내가 왜 니 형수냐..ㅠㅠ) 하면서 막 비는데,
    여태 욕먹고 맞을뻔하고 아저씨한테 폐끼치고 너무 화나서,
    그 여자애 핸드폰을 뺏어서 던져서 뿌셔버렸습니다. ( 오 마이갓 이 성질머리..ㅠ )
    그리고, " 이 핸드폰 그냥 못찾고 잊어버렸다고 생각해라.."
    하면서 택시타고 자연스러운척 급하게 도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께서 다시 제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셨기에, 택시 요금이 거의 15000원이였지만,
    아가씨도 기분나쁜데 이 요금까지 내야하면 기분 나쁠터이니,
    반땡하자면서 극구 제 손에 나머지 돈을 쥐어주셨습니다.

    어쨋든 아저씨와 대화하면서 깔깔거리면서 웃고,
    아저씨의 배려에 나빴던 기분이 풀렸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어제!!!!!!!!!!

    핸드폰을 주었습니다!! 또!! 또!!
    이건 모 길거리에서 줏은거이기 때문에, 그때의 악몽은 일어나지 않을꺼라 생각했죠~
    회사로 오다가 주었습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전화온 목록을 보고 전화를 했더니 발신이 정지되어 있더군뇨~
    제 핸드폰으로 연락을 드릴려고 핸드폰을 드는 순간~ 핸드폰 벨이 울리더군뇨.

    반갑게 전화를 받았습니다.
    또 어느여자분이였어요. 핸드폰을 주었냐고 묻길래 그랬다고 했더니,
    어디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어디어디 회사다. 아마 아실꺼다라고 말씀드린후에,
    들어오기가 어려우실수도 있으니, 회사 경비실에 맡겨놓겠다~ 까지 얘기를 했는데..
    근데 왜 이제 전화받냐고 갑자기 톡 쏘듯이 그러는겁니다.
    예? 줍자마자 전화와서 받은건데요. 그랬더니,
    핸드폰 잃어버린 시간이 6시간 전이였다. 모 어쩌니 저쩌니, 여태 전화안받다가, 이제 받냐는둥.
    그리고 핸드폰을 주었으면, 바로 연락을 해줘야 맞는거 아니냐~
    잃어버려서 찾는사람은 생각안하냐~ 이러는 겁니다!!
    너무 기가막혀서 6시간전이면, 새벽 3시 4시인데 그시간에 난 깨어있지도 않았고,
    지금 핸드폰 줍자마자 연락드릴려고 전화했더니 핸드폰이 발신정지 되었더라~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또 대뜸, 핸드폰만 주었어요? 하는겁니다.
    그래서 네~ 그랬더니, 지갑도 잃어버렸는데 정말 핸드폰만 줏은게 맞냐고. 묻는거예요~
    맞다고 몇번을 말씀드렸는데, 떨어뜨렸으면 같은곳에 떨어뜨렸는데 어떻게 핸드폰만 있냐~
    이러는겁니다. 3년전 악몽이 떠올르면서 아침부터 화가 치밀라고 하길래.
    "찾으러오시던지 마시던지, 이제 더이상 사정 봐드릴 필요 없는거 같으니, 전화끊겠습니다~ "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떠니, 전화가 다시 오는겁니다. 안받을려고 하다가
    내가 참자~ 하는식으로 전화를 받았더니...........

    화를 막 내시더라구요. 지갑 얘기 꺼내니깐 당황했느냐면서.. 내가 기가막혀서~
    진짜 폭발해서, 당신 제정신이냐.
    그래 설령 만약에 내가 지갑을 가져갔다고 치자~
    지갑을 가져갔으면 핸드폰 전화를 쓸데없이 왜 받겠느냐.
    아니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것 아니냐~
    핸드폰 찾아준 사람한테 너무 무례한것 아니냐면서. 핸드폰 돌려주기 싫다. 정말 기분나쁘다~
    이건모 좋은일 할라고 했더니, 사람을 도둑으로 모느냐~
    막 따졌더니, 핸드폰도 훔치겠다는 말이냐고 되려 소리를 지르는겁니다.
    이거 완전 정신나간X 아니냐면서 지갑 안돌려주면 신고하겠다 어쩐다... 막 소리지르는데~
    완전 머리가 폭발할 지경이여서, 진짜 짜증이 나서 막 소리지르고 싶을때 있잖아요~ ㅠㅠㅠㅠ
    저도모르게......... 전화기에 대고........ " 아~~ 악~~~~~~ "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ㅠㅠ

    사무실사람들 다 시선집중 되있다가, 완전 놀랜 얼굴되가지고, 아 완전 창피하고 진짜.ㅠㅠㅠㅠ
    무슨 핸드폰만 찾아주면 이딴 상황만 생기는지,
    줍는 핸드폰마다 어디 정신나간 여자들것만 줍는건지... 정말 너무 화도나고 속상하더라구요~
    경비실이고 모고 그냥 냅두고 전화기를 진동으로 해놓고, 저멀리 놔뒀습니다.
    시간이 꽤 지난후에, 어느 말끔하신 남자분이 들어오시더니, 핸드폰 찾으러 왔다더군뇨~
    제가 아까 전화하신 분은 여자분이시던데, 본인 맞으시냐고 물어보니깐
    자기 핸드폰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는 애인이라고...
    그러고 생각해보니, 처음 핸드폰으로 연락올때 여자이름이 떴던 기억이 났습니다.
    순간 아~ 했죠. ( 왜 그여자를 주인으로 생각했을까..ㅠㅠ)
    근데 그렇게 쓸데없이 욕먹고 핸드폰 돌려줘야하는게 너무 억울해서,
    근데 그 여자분이랑 나랑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느냐~ 했더니,
    죄송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성격이 좀 불같아서 그런다고...... 이해하시라고.. 어머나 기가막혀서....
    남자분 잘못은 아니고 죄송하다고 해서 됐지만,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그 여자분한테 사과받고 싶다고 했더니, 그냥 넘어가 달랍니다.
    오히려 욕만 더 들으실꺼라나 모라나. (어머나 말끔한오빠,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세요?)
    그러면서 연락처 알려달라고. 나중에 자기가 식사 대접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죄송한것도 있고 하니깐 자기가 크게 대접하고 싶다면서 됐따는데도 계속 연락처 물어보고,
    명함 달라고 하고. 안가고 뻐기는겁니다!!
    아니면 내일 퇴근시간에 기달리겠다는둥, 모시로 오겠다는둥~
    그래서 화가 나는것도 있고, 얼굴보고 판단하는게 가장 나쁘다는 저이지만.ㅠㅠㅠ
    어쨋든 바람끼가 완전 다분해보이고, 능글맞게 예의바른척 자연스런 스킨쉽도 구역질나고,
    이걸 어떻게 엿? 먹일까 싶더군뇨~
    순간 또 퍼뜩 떠오른 생각~ ( 오 감사합니다~~~~ )

    " 저기 대접할꺼면 오히려 지금이 나은것같은데, 돈 가지고 계세요? " 했더니,
    " 아 지갑을 잃어버려서... " 하는겁니다.
    " 아 그럼 돈 하나도 안가지고 계세요? " 했더니,
    " 아 식사대접 해드릴 돈은 들고 나왔죠~ " 그러더군뇨~
    " 얼마정도 있으신데요? " 했더니, 좀 이상하다는 얼굴을 하구선, 주머니에서 꺼내더이다~
    주머니에서 나온돈은 수표몇장과 만원짜리 몇장. 차키 모 이런것들 이더군뇨..

    전 여기서 생전 처음 해보지도 않았떤 삥을 뜯었습니다!!!!!
    들고있던 손에 만원짜리 지폐만 쏘옥 빼서는 " 이걸로 식사대접 받았다고 치죠~"
    하고 뻔뻔하게 앞에서 샜습니다. 13만원이더군뇨.( 오 이런. 정말 내가 도둑X이...ㅠㅠㅠㅠㅠ)
    그렇게 많을줄 몰랐지만, 여기서 돌려주면 지는것같아서.. 그냥 뻔뻔하게 눈 땡글땡글 뜨고있었죠~
    역시 예상대로 폼생폼사인지 돌려달라는 말도 안하고, 그냥 황당한 얼굴하고있다가
    무슨 얘기를 꺼낼려는 찰나~ 말을 확 가로채고서는..
    " 제가 지금 그쪽 애인이랑 그쪽 덕분에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것 같거든뇨?
    제가 보시면 알겠지만, 아직 근무중이여서요. 볼일 끝난것 같으니깐 돌아가주시면 감사하겠네요~"
    했더니, 그때서야 당했따는 얼굴로 허탈하게 웃더니, 인사하고 가더군뇨~

    가는 뒷통수에다가 " 다 그쪽 애인 덕분인줄 알고, 애인한테 13만원 청구하세요~ " 해줬습니다!!
    어마야~ 속이 다 시원했었죠... 까르르르르르~~~~

    오유에 한번도 글 남긴적 없어요. 눈팅이거든뇨~
    하루에도 오유에 여러번 들어왔다가 나갑니다.
    즐거운일이나, 황당한 일이 있어서 글써서 함께 웃어야지 하다가도,
    얼굴보이는것도 아닌데 괜히 부끄럽기도하고 해서 미루다 미루다 못남겼는데,
    어제 일은 너무너무 수다떨고 싶어서요. ㅎㅎㅎㅎㅎ

    행복하소서~~~~~~~~~~~~~~~~~~~~~~~~~~~ ^-^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07/10/30 20:29:15  121.143.***.151  
    [2] 2007/10/31 18:23:56  58.22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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