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회사 주방에서 엄청난 현장을 보게 되어!!!!! 참지 못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 나라는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고 함께 어울려 사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의 쥐를 잡아주는 보안관 정도로 생각하며 집에 고양이가 찾아와도 내쫒지 않는 집들이 많고 호텔이든 식당이든 길에서든(...) 어디에서나 고양이가 상주하고 있습니다. 물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고양이가 조화롭게 지내는 것 같아요.
제가 지내는 사무실에도 고양이 한 마리가 있습니다.
키우는 고양이는 아닌데 점심때만 되면 찾아와서 냥냥거리며 밥 좀 달라며 직원들 곁을 어슬렁거리는 녀석인데요.
오늘은 주방에서 직원들의 고기를 선점하기 위해...
주방에 난입하여!!!!
이렇게....
다소곳하게 앉아
고기 한 점 줄 때까지 눈으로 레이저를 쏘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ㄷㄷㄷㄷㄷ
"뭐, 안줄꺼면 썩 물러서!"
라는 표정으로 한번 시크하게 쳐다봐주는 고양이님...ㅠㅠ
10개월 동안 아기 낳은 며칠 빼곤 거의 매일 점심시간 출근도장을 찍던 녀석인데요,
(이름은 제 마음대로 뽀삐로 지었습니다.)
이렇게 발매트 위에 앉아서 길막하기도 하고...
밤에 몰래 들어와서 모기장 위에서 자다가 잠깐 깨서 사람들이 왔구나~ 하고 오전 10시까지 더 자다 가기도 하고;;
사무실에 침입해서 사무실 동정을 몰래 염탐하기도 하는
어마무시한 녀석입니다만......
10개월 사이에 두번이나 임신을 한 안쓰러운 냥이 이기도 합니다... ㅠㅠ
버리려고 놓아둔 포대와 박스 위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다가 찰칵소리에 깬 뽀삐...
양육이 힘든가봅니다....ㅠㅠ
그래도 제 눈에는 예쁨예쁨
뽀삐 주니어 꼬물이들도 보고 싶으나...옆집 창고에 아이들을 두고 밥만 먹으러 옵니다...ㅠㅠ
매일 부르지 않아도 찾지 않아도 출근 도장찍는 길고양이......욘석때메 늘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한국 가면 요 냥이가 제일 그리울 것 같아요..ㅎㅎ
덤으로 다른 집 고양이들 사진도 올려보아요.
게스트하우스 상주 고양이!
의 숨막히는 뒷태!!
식당 상주 고양이...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이 고양이는 정말 미묘에요.
ㅠㅠ
눈망울이 어쩜 저리 크고 예쁠까요...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의 고양이...
갑자기 제 방에 들어와서 문 앞에 자리 잡더니 갈 생각을 안하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놀ㅋ람ㅋ
스노쿨링을 하러 간 바닷가 스노쿨링 장비 대여점에서 상주하던 바다고양이
제가 지내는 곳 근처 리조트 상주 고양이
본인보다 3배나 덩치 큰 개도 표정으로 쌈싸먹는 어마어마한 전투 냥이!!
**
덤으로 리조트 멍멍이 사진도 올려봅니다.
이녀석은 퍼피라는 이름의 강아지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활발해요. (무슨 종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나중에 이녀석 에피소드도 한번 올려보려구요!
달리는 멍멍이들~
과 엉겹결에 찍힌 달리는 오빠~
화질이 좋지 못한 사진도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오징어는 이만 물러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