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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46082
    작성자 : 익명aWRpa
    추천 : 5
    조회수 : 294
    IP : aWRpa (변조아이피)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5/06/03 01:40:31
    http://todayhumor.com/?gomin_1446082 모바일
    공황장애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옵션
    • 창작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환자라고 쓰려니....
    환자는 환자지요.
     
    공황장애를 앓은지는 수 년 됩니다.
    언제 시작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아마 2011년에 발병하지 않았나 싶어요.
     
    원래 성격이 소심한지라 스트레스에 민감했어요.
    쾌활하고 즐거운 성격이지만
    쉽게 상처받고 괴로워하는 스타일이예요.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모님 돈을 빌려 썼었는데
    사업이 위태로와지자 돈을 날릴까봐 노심초사했었지요.
    더구나 동업자와의 마찰도 많았고요.
    사업의 수주에 대한 스트레스도 힘들었습니다.
     
    열심히 일한 덕분에 부모님 빚은 다 갚았어요.
    헌데 워낙 스트레스에 몸도 마음도 지쳤는지
    어느날 발병을 하게 됩니다.
     
    ......
     
    그 날도 마찬가지로
    사업상 미팅을 끝내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뭔가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녁때이고 비가 방금 그친지라 몸에 오한이 드는 건가 했는데
    마음이 뭔가 모르게 불안해 지고
    정신은 육체를 떠나는 듯했고
    몸은 몸대로 따로 놀면서
    마치 윈도 블루스크린 마냥.
    키보드를 아무리 눌러도 화면이 바뀌지 않았어요.
     
    지하철 탑승 2정거장도 안되서
    겨우 내려서 핸드폰으로 집사람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모르겠어요.
    왜 119에 전화를 하지 않았는지.
    그리곤 제 위치를 이야기 해주고
    유언같은 말을 전했습니다.
    아내가 많이 놀랐었겠지만
    침착하게 주변 인근에서 야근하던 지인을 찾아 연락을 해주었고
    그 지인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역 바깥으로 나와 찬바람을 쐬고
    약국에서 사온 뭔지 모를 안정제를 복용하고 무시히 귀가했습니다.
     
    이때까지는 공황장애인지 몰랐어요.
     
    며칠 후.
    야기와 아내는 외출을 하고 저는 늦은 출근을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파트 바닥이 땅 속으로 꺼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주저 앉았어요.
    동시에 머릿 속에는 죽는 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자살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게 아니고
    그냥 이대로 죽는 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생각은 혼돈으로 차오르기 시작했지요.
     
    119를 불렀습니다.
    소방서가 집에서 차로 1분거리, 바로 길건너인데도
    구급차가 오는 그 시간이 거의 수시간으로 느껴지더군요.
    거의 통제가 안 되는 제 몸은
    뭔 일인지 구급대가 오는 그 상황,
    그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마중 나갔지요.
    물론 오징어처럼 흐느적흐느적 겨우겨우 난간을 잡고 현관을 나섰어요.
     
    때 마침 구급차가 오고 인근 종합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저는 그 당시만해도 죽음만 생각 날 뿐 다른 이성적인 판단은 할 수 없었어요.
    흔들리는 구급차에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응급실에서 각종 검사를 하고 수액을 맞으며 수시간을 보내니 안정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병명이 뭔지 내가 왜 이러는지 몰랐어요.
    다만 그 엄청난 고통이 언제 다시 올까 두려울 뿐이었어요.
     
    제게 돌아 온 의사의 검진결과는,
    "공황장애가 의심된다."
     
    입원은 필요치 않고 다만 외래로 치료를 하면 될 것이다....
     
    외래에서도 무슨 검사를 한건 아니고 상담만 했습니다.
    제 증상은 공황장애인 '듯'하다....
     
    공황장애가 무슨 시료나 시약으로 판정하는 것도 아니고
    추정으로 병명이 확인 된다니 좀 안타깝긴했지만
    어쨌든
    공황장애 치료에 관련된 약을 처방 받고는 많이 나아졌어요.
    가끔.
    가끔은 약하긴 하지만 다시 고통이 찾아 오긴해요.
    저녁마다 먹는 약 말고 별도의 긴급약을 먹고 버텨요.
     
    지금까지도 먹고 있습니다.
     
    3일 정도 거르면 불안감이 상승하고
    감정의 통제가 안 되고 행동이 많이 불안정합니다.
     
    거의 평생을 먹을지도 모른대요.
    물론 이 약 말고도 고혈압이나 각종 성인병 관련 약을 먹고 있고
    그 약들 또한 언제까지 먹을지 모르지만
    공황장애는 함부로 누구에게 말하기도 어려운 병이고
    병원 또한 신경정신과라 이것 또한 사회적 편견에 무섭기도 해요.
     
    그리고 일단 병이 발동(?)하면
    소위 진짜 미친 놈 혹은 간질처럼도 보여 질 수도 있겠다 싶으니
    더 더 조심하게 되요.
     
    주변에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이 계시다면 따뜻한 관심을 보여 주세요.
    제 경험에 의하면 스트레스에 민감하시고 상처를 쉽게 받는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그리고 공황장애를 겪는 분들.
    그리고 제 글을 읽고 그 병으로 의심되는 분들은
    치료를 잘 꾸준히 받으세요.
    그래봐야 주로 약을 규칙적으로 잘 복용하는 것이지만
    마음의 감기라 생각하시고
    마음을 튼튼히 하시는데 노력하세요.
     
    세상은 혹독하지만
    충분히 버텨 나갈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랑해요.
     
    출처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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