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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44410
    작성자 : 유유자적
    추천 : 26
    조회수 : 811
    IP : 58.234.***.229
    댓글 : 16개
    등록시간 : 2007/10/23 17:33:29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44410 모바일
    [펌]담배피는 여고딩 3명을 팼습니다.
    저는 10월초 저녁 7시경 경기도 모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 저녁을 먹기위해 길을 가던중 
      
    길가에(골목입구) 버젓이 그것도 교복을 입은체로 담배는 피는 여자고등학생 두명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서 담배 끄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했는데... 
      
    이 놈들이 말도 안듣고 저쪽 가면 다른애들도 피는데 왜 자기들한테만 뭐라고 하냐.. 
      
    계속 이러는겁니다...
      
    화가나서 담배는 어디서 샀냐 그 가계 신고해 버릴꺼다라고 하니깐 하니깐 땅에 있는 장초 주워서 핀거라고...ㅡ.ㅡ;;; 
      
    아저씨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 상관이냐... 가던길 마저 가시라고..이것만 피고 자기들도 갈꺼라고...
      
    눈 똑바로 뜨고 말한마디 지지않을려고.....(그러면서 담배는 계속 핌) 
      
    3명이(원래 2명있다 나중에 한명 더옴) 있었는데 그렇게 바득바득 개기는 것이였습니다.
     
    결국....2~3분 이야기하다 도저히 화가 충만한 상태...도저히 겁을 상실한 그 상태를
     
    참고 갈수가 없었습니다...
     
    본인 "야 너네 담배가진거 다 내놓고 눈깔아라..."  
     
    고딩 3 : "아 그냥 가시라고요. 담배 그냥 장초주워서 핀거라고요"
     
    위와 같은 대화 X3,(즉 3번이 되풀이됨)...결국..
     
    본인 : 주먹을 꽉 쥐기 시작...리더(?)인듯한 가장 싸가지 없는 자세 -팔짱끼고 눈 또랑또랑
     
    뜨고 있는애 머리 내려침..
     
    "퍽"
     
    근데 마구잡이로 막 팬것도 아니고 거짓말 안하고... 머리 한대 주먹으로 쥐어박았습니다... 
      
    정말 딱 한대 때렸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살짝 쥐어박을려고 그랬는데 때리는 순간 은근히 힘이 들어간것 같음 
     
    나중에 보니 멍이 조금 생김- 혹이 좀 생기고 빨갛게 부어 올랐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
      
    이것들이 112 신고해서 경찰들 출동해서 옴 ㅠ.ㅠ 
     
    맞자마자 소리 지르고 112 신고해서
     
    "저 여기 000인데요 저 맞었거든요? 빨리좀 와주세요"
     
    사람들 삽시간에  주위를 둘러쌈...본인도 놀람...(도망가거나 더 때릴 상황도 안됨...)
     
    그 고딩 3명 너 이제 뭐 됐다 한번 당해봐라...그런 표정으로 계속 저를 째려봄
     
    지나가는 행인 한명 끼어듬..
     
    "뭐 이런일 가지고 그래요. 그냥 서로 없었던 일로 하고 가죠 뭐 대단치도 않은데..." 
     
    하며 중계 시작..벗트...
     
    4~5분 정도 뒤 싸이렌 소리 경사2명 옴...
     
    경찰 : " 신고하시분~~"
     
    고딩3 : "여기요~"
     
    경찰 : " 내 무슨일입니까?" 
     
    고딩3: "저 아저씨가 주먹으로 제 머리를 때렸거든요?"   
     
    경찰 : "(본인에게) 주먹으로 이 학생 치셨나요?"
     
    본인 : "네"
     
    경찰 : "확실히 인정합니까?"
     
    본인 : "네"
     
    경찰 : "신분증 주시고 순찰차 뒤에 타세요"
     
    지구대연행 ㅡ.ㅡ;;; 
      
    처음에는 참 황당했습니다. 뭐 이런거 가지고 신고를 하나 
      
    아니 버젓이 교복입고 사람들 다니는 곳에 담배피는 것들이
      
    세상을, 시민을, 사회질서를 우습게 여기는 것들이  자기들 한 대 맞으니...바로 휴대전화 꺼내들고
     
    경찰 부르는 모습이 참으로 웃겼습니다. 자기들이 불리할때만 법을 찾는 꼬라지라니...
      
    하지만 이렇게까지 될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된거...그래 갈때까지 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합의할 생각은 없었죠
      
    (솔직히 얼음찜질한다음에 파스 한번 바르고 자면 2~3일내 그런 자국 다 없어지는데 뭐 내가 큰 잘못했냐 싶었습니다.)
     
    막상 지구대에 가니 근데 좀 기분상하더군요..신분증 가져가고...
     
    좀 죄인취급하는듯한 힐끔힐끔 감시의 눈초리...
     
    화장실 가는데도 순경하나가 졸졸따라다니면서 감시함...ㅡ.ㅡ;;;기분 매우 나빴음....
      
    그래서 확 오바해버리기 시작했음...
     
    지구대에 있는동안 정말 허리 똑바로해서 어깨 바로 피고 신문까지 보면서 여유롭게 
     
    앉아있었습니다. 그 고등학생들이 절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눈이 마주칠때 마다 윙크를 날려주고 메롱하고 혓바닥을 내밀었습니다.
      
    (저 애들 앞에서 비굴해 지는것이 죽을만큼 싫어서 그랬습니다.)
     
    왜 그렇게 당당하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당당히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너네 학교서는 잘하고 다니냐? 애들 삥이나 뜯고 으슥한데나 가서 담배나 피지? 공부야 잘할 리가 있겠냐? 밖에서 새는 바가지가 안에서는 어떨라고? 너네 같은애들 나중에 무슨일이나 하고 다닐지 안봐도 비디오다.."
     
    당당하게 지구대에서 사건 시인하고 지장찍고
      
    경찰서로 넘어 갔습니다.
      
    경찰서에 가있으니 피해자 부모들이 오더군요.
      
    사건 경위를 들은 피해자 엄마가 저한테 와서 말걸더군요.
      
    - 이전에 처음보자 마자 대뜸 "너냐? 이거 원 미친새끼네?" 이랬습니다...
     
    (피해자)아줌마 : “하이구 그래 넌 담배 안피냐?”
      
    본인 :“ 네 안피는데요”
      
    (피해자)아줌마: “하이구 아주 오래살겠네...쯧쯧쯧” (비꼬으면서 이야기함)
      
    본인 : “아줌마는요?”
      
    (피해자)아줌마 : “나도 안피는데”
      
    본인 :“ 네...아주 오래 사시겠네요...벽에 똥칠할때까지...”
      
    이쯤되니 막 기분이 흥분한 모양입니다...
      
    (피해자)아줌마 : “야 임마 너 이 녀석 얘 얼굴 어떻게 할꺼야? 엉? 니가 책임질꺼야?”
      
    “니가 데리고 살꺼냐고? 어?” 하면서 막 제 멱살이라도 잡을듯한 기세로 이야기하는겁니다.
      
    짜증나서 이래버렸죠..
      
    본인 : “내가 미쳤어요? 얘랑 결혼하면 기형아 낳을지도 몰라요. 기형아 손자보고 싶으세요?”
     
    (지구대와 경찰서에 있는 동안 제가 때린 애 말고 나머지 여자애 2명이서 저를 째려보고 귓속말로 자기들끼리 뭐라하는데 욕을 한것 같았습니다. 아저씨는 뇌가 없는것 같아요, 이런말을 저한테 했습니다. 해서 감정적으로 무척 화가나 있었던 상태였습니다. 솔직히...정말 죽이고 싶었음...ㅠ.ㅠ 군대있을땐 한 중대원이 다 절 상급자로서 깍듯하게 대해줬는데 사회나와서...나이 한창 어린 여고생들이 한테 그런 소리나 듣고 있다니..ㅠ.ㅠ)
      
    여기서 폭발...피해자측 엄마(아줌마)가 막 달려듬...주위경찰들이 와서 뜯어 말림 ㅡ.ㅡ;;;
      
      
    (피해자)아줌마 : “니가 뭔데 나도 생전 한대로 안때리는얘 때려!? 엉?” (소리지름)
      
    본인 : "딸년 교육이나 제대로 시켜요 노상에서 교복입고 담배나 버젓이 피고 말야! 
      
      
    ..결국 저는 잔깐 다른 방(?) 같은데 있다가 피해자들이 조사 다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조서를 꾸밀 차례...담당형사가 피해자가 저보고 반성에 기미가 안보인다고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고 그랬답니다...허허
      
    담당형사가 말했습니다. 너 왜 그렇게 당당하냐고 뭘 믿고 그러느냐고
      
    하면서 면박을 주는겁니다..해서 이랬습니다
      
    “내가 나라에 반역을 했습니까? 엄청나게 많이 때려서 피해자가 당장 병원이라도 갈 정도 인가요?
      
    앞에 계신 형사님 보다야 못하겠지만 저도 학비벌기 위해 사회생활 해봤다구요
      
    남이 싸질러놓으거 하루종일 치우면서, 노가다판에 먼지 들어마셔가면서 일도 해봤다구요
      
    군대에가서도 정해진 2년복무 완전하게 채워서 나왔고 실탄근무도 
     
    서봤습니다. 내가 저런 사회쓰레기 머리 한 대 쥐어박은게 뭐 큰 죄입니까?“
    (이때 피해자랑 피해자 가족들은 한명도 없었습니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뭐 어쨌거나 때린건 잘못이고...법적처벌을 받아야 한다 어쩔수 없다...
     
    조서써야 한다...하고 결국 조서를 다 쓰고 죄를 인정하고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집에 가려는데 그 사무실에 같이 있던 경찰관 한분이 뒤에서 부르시며 이러시더군요 
      
    "그래 니 기분안다. 요즘애들 얼마나 막되먹었는지 잘 안다. 차라리 못본척하고 그냥 가질 그랬냐. 뭐같애도 그냥 참고 살아야지 봐도 못본척, 알아도 모르는척....어른이 잖냐" 
      
    지금은 법원에서 어떤 처벌이 올지 기다리는 상황입니다. 막상 이런일을 당하니깐 
     
    당당한척 했지만 마음이 놀라기도하고 중요한 시험공부 앞두고 자꾸 신경쓰이고..
     
    다음번에도 이렇게 행동할수 있을지 걱정이네요..

    미친거죠-_-; 나라꼴이 어찌될라고 그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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