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ID 가 있을것이다
humoruniv.com
bugs.co.kr
norazo.com
bananatv.com
sexwal.com 등등... -.,-;;;;;;;;
난 모든 사이트 가입시 chere 또는 chererai로 가입을 한다
이유는 바로...
사랑 ㅠ.ㅠ했던 그녀를 추억하기 때문이다
chere 란건 프랑스 어로
영어의 dear 랑 흡사한 뜻이다
[편지쓸때 dear 대신 chere 쓰는것도 예쁘답니다 ㅠ.ㅠ]
영어를 아직 배우지 못한 분들을 위한 특별 영어강의 -.,-;
[dear] 친애하는, 그리운 이런 뜻이 있댄다 -.,-;
나의 첫사랑이었던 그 여자의 아이디가 chere였는데
그 여자를 추억하며 요즘도 신규 가입을 할때면 chere로 가입을 한다
이제부터 그녀와의 얘기를 써보려한다.
---------------------------------------------------------------------------
내가 고 1때 있었던 일이다
난 오래전부터 pc통신에 미쳐있었다 -.,-; (한달 전화비가 평균 25만원 넘을 정도..)
난 부모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매일매일 나우누리에 접속했다
삐비비비비비빅~~~~~~~~~~~~~~~~~~ 하는 접속음과 함께 ;;
나우누리에 접속해서 mail을 보고, 팬 카페 같은곳에 가서 글도 쓰고 그랬다 -.,-;
하긴 그땐 고1이었으니까 -.,-;;;
내겐 온라인 친구가 몇명 있었다
학교에 잘 안나가서 친구도 별로 없던 난
온라인만이 나의 유일한 인맥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느날은 그 친구들중 한 여자를 만나기로 했다.
무척이나 그 여자의 이름을 밝히고 싶지만 밝히지 않겠당 ㅠ.ㅠ
상대는 나와 같은 17살의 고1 여학생이었는데
우린 만나서 오락실에 가기로 했다 -.,-;
당시 채팅 내용은 이렇다 -.,-;
Rai : 우리 만나서 오락실갈래? -.,-;;;;;;;;;;;;;;
그녀 : 응 그래 -.,-;
Rai : 그럼 토요일 1시까지 우리동네로 와 내가 시켜줄게.. 씨익~~
난 정말이지 오락을 너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여자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단순한 오락을 위한 우리의 만남 -.,-;
홍대입구 파파이스 앞에서 담배를 피면서 10~20분 정도를 기다렸다
오 그런데 이게 웬일!!
어떤 여자의 등 뒤에 엄청난 후광이 비치고 있었다!
첫 느낌은 예쁘다라는 생각보단
후광을 태어나서 처음 본지라 -.,-;;; 후광을 본것에 신기해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만나기로 한 여자가 그녀였다 오오오옹!!
만난 첫마디........................
Rai : 오락실로 갈까?
그녀 : 으으응 -.,-;;;
낮에만나 해가 질때까지 우린 오락만을 했다 -.,-;;;;;
밥을 먹는다던가,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신다던가
노래방을 간다던가 하는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하다
왜 오락만을 했는지 -.,-;;;
하지만 지금 내게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제일 먼저 가고싶은곳은 역시 오락실이다 -.,-;;;
어쨋든 그날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
난 오랜만에 월요일에 학교에 가서 자랑을 했다
Rai : 내가 토요일에 어떤 여자 만났는데 열라 이뻤거든
소개받고 싶은 사람 있냐?
짝 : 후후, 배용준도 보고 울고간다는 얼굴을 가진 내가 나가야겠군
솔직히 그때 내 짝이 지금 군인이라 말하는거지만
자뻑도 그런 자뻑이 없다
[자뻑] 자신의 외모를 보고 뻑가는 것들 -.,-;;;;;
체육시간 전 체육복을 갈아입을때 자신의 각선미에 도취되어 흥분하고 -.,-;
정말 올빼미같이 생겼는데, 장동건,정우성,배용준 닮았다고 착각하는 놈이다
이상한건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그놈의 행각을 알고있는데
욕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것이다... 다들 인정하는건가? -.,-;
어쨋든 내 짝의 이름은 김정훈이다! 철저히 밝혀주마 으하하-.,-; (별명은 정춘)
훗날 김정훈 이라는 놈의 충격적인 변태행각에 대해서도 글을 쓰리라!!!!!!
어쨋든 그런 놈과 난 친했기에 그녀를 소개해주기로 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후 1주일후 토요일에 말이다...
그날은 1997년 4월 19일 이었다.... ㅠ.ㅠ
4월 19일 대략 2시에 명동에서 만나서 소개시켜주기로 했다
난 그때까지 명동에 한번도 안가봤다
집에서 통신하고 인터넷 하는걸 좋아해서 이대입구도 안가봤던 나다 -.,-;
그래서 정춘 이라는 놈을 홍대입구에서 만나서 같이 을지로입구로 가려고 했는데
이자식이 집에서 준비하는동안 거울에 비친 자신의 외모에 반해서
늦게 나왔다!!!!!!!!!!!!!!!!!!!!! -.,-;; 제길
그래서 난 할수없이-.,- 그 여자와 둘이 만났다
만나면 뭐하나...할게 없는데 -.,-;
왜냐하면 명동에는 오락실이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
정말 할게 없었던 우리는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나도 모처럼의 외출인데 집에 일찍 들어가기는 싫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갑자기 대만가수의 CD를 사러 가자고 말했다
평소 나도 좋아하던 가수이기에 난 그러자고 했다
사실 -.,-; 할일이 없었기에;;;;흐흐흐
Mavis(범효훤) 의 CD를 사려고 우린 또다시 돌아다녔다 -.,-;
처음 가본 명동 -.,-; CD 파는데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알까
그 와중에 그녀는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판다는걸 기억해냈고
우린 중국대사관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그러던중..
정말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
남대문 시장에까지도 가고 ;;
그러다가 정말 영화처럼 우린 손을 잡게 되었다
거리에 있는 지도를 보고 찾아가려다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자고 하다가...
동시에 역모션으로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
영화 '천장지구'에서 몸을 틀며 총을 쏘는것보다도 역동적이었던 우리였다.
악
처음 여자 손을 잡았다 ㅠ.ㅠ
그때까진 여자를 좋아해야 하는것을 몰랐던 난
내가 이성애자임을 알게되었다 -.-;
그 순간!!
친구놈이 홍대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는게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난, 생각안난척 하며 넘어갔다 -.,-;
난 처음 손을 잡은 그날 이후로 난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을 하면 손에 땀이난다
어쨋든 그렇게 돌아다니다 결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CD를 살수 있었다
CD를 사고 또 할일이 없어지자 또다시 마구 돌아다녔다 -.,-;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드디어 우리 둘의 공통 관심사를 발견했다.
그녀 : 저기 지나가는 사람한테 뽀까뽀까 할까?
난 그말을 듣고 흥분했다.
그것은 컴퓨터를 제외한 유일한 나의 취미였기 때문이다 -.,-;
[뽀까뽀까] 똥침의 은어 -.,-;;;;;;;;
Rai : 나 중3때 우리반에 '채방기(본명)' 라는 놈이 있었는데
내가 정말 정확하게 한방 찔렀더니 26분47초동안 울었었어
나 남자답지? -.,-;
그녀 : 으...응... 그렇넹 -.,-;
라며 나의 위대함을 서술하기 시작했다 -_-;
그렇게 뽀까뽀까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6시
그날은 그때당시 한창 잘나가던 '스파이스 걸스' 가 내한해 mbc에 출연하는 날이었다
난 집에 가서 그게 보고싶었는데 -.,-;
뭣좀 먹을까? 하는 그녀의 말에
그래 -.,-; 라고 순수하게 대답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명동 중앙로에 KFC가 있었다
지금의 PUMA 자리인것 같다;;
평소 굶는걸 즐기던 난 그날 KFC를 처음 가봤다 -.,-;
(혹시 내가 원조 폐인? -.,-;)
우유부단했던 난 버거 고르는데만 20분을 소비했고 -.,-;
내가 이끌어주길 바랬던지 그녀도 가만히 기다렸었다.
참으로 다소곳한 성격의 여자 아닌가? -.,-;
결국 버거세트 2개를 사서
나는 우걱우걱 햄버거 하나를 순식간에 다 쳐먹었고 -.,-;
그녀는 2,3입을 겨우겨우 먹으며
'아 배불러' 라고 말할것만 같은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
그리고 우린 밤이 깊어지자 (7시 -.,-;;;;;)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려고 역으로 걸어가던중....
그녀는 나에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그녀 : 나...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
---------------------------------------------------------------------------
이상하게 끝내서 죄송;;
하지만 2부를 기대하게하려는 -.,-;
헤헷 재미없어도 연재하려고 해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거든요 헷
재밋게들 읽어주세용
추천하시면 정춘이란 놈의 누드가 뜹니다 -.,-b
여태껏 글 5개 썼는데 다합쳐서 추천 65 -.,-; 부탁드려용 -_-;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