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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426
    작성자 : 송송이씨
    추천 : 51
    조회수 : 2494
    IP : 61.74.***.111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0/27 15:09:59
    원글작성시간 : 2003/10/27 11:46:07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426 모바일
    <펌> 7년간의 사랑. part.1
    누구나 ID 가 있을것이다 


    humoruniv.com 
    bugs.co.kr 
    norazo.com 
    bananatv.com 
    sexwal.com 등등... -.,-;;;;;;;; 



    난 모든 사이트 가입시 chere 또는 chererai로 가입을 한다 



    이유는 바로... 








    사랑 ㅠ.ㅠ했던 그녀를 추억하기 때문이다 




    chere 란건 프랑스 어로 



    영어의 dear 랑 흡사한 뜻이다 







    [편지쓸때 dear 대신 chere 쓰는것도 예쁘답니다 ㅠ.ㅠ] 







    영어를 아직 배우지 못한 분들을 위한 특별 영어강의 -.,-; 







    [dear] 친애하는, 그리운 이런 뜻이 있댄다 -.,-; 








    나의 첫사랑이었던 그 여자의 아이디가 chere였는데 



    그 여자를 추억하며 요즘도 신규 가입을 할때면 chere로 가입을 한다 



    이제부터 그녀와의 얘기를 써보려한다. 

    --------------------------------------------------------------------------- 

    내가 고 1때 있었던 일이다 


    난 오래전부터 pc통신에 미쳐있었다 -.,-; (한달 전화비가 평균 25만원 넘을 정도..) 



    난 부모의 구박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매일매일 나우누리에 접속했다 


    삐비비비비비빅~~~~~~~~~~~~~~~~~~ 하는 접속음과 함께 ;; 





    나우누리에 접속해서 mail을 보고, 팬 카페 같은곳에 가서 글도 쓰고 그랬다 -.,-; 


    하긴 그땐 고1이었으니까 -.,-;;; 






    내겐 온라인 친구가 몇명 있었다 


    학교에 잘 안나가서 친구도 별로 없던 난 


    온라인만이 나의 유일한 인맥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느날은 그 친구들중 한 여자를 만나기로 했다. 


    무척이나 그 여자의 이름을 밝히고 싶지만 밝히지 않겠당 ㅠ.ㅠ 






    상대는 나와 같은 17살의 고1 여학생이었는데 


    우린 만나서 오락실에 가기로 했다 -.,-; 


    당시 채팅 내용은 이렇다 -.,-; 






    Rai : 우리 만나서 오락실갈래? -.,-;;;;;;;;;;;;;; 


    그녀 : 응 그래 -.,-; 


    Rai : 그럼 토요일 1시까지 우리동네로 와 내가 시켜줄게.. 씨익~~ 





    난 정말이지 오락을 너무 좋아했었고 (지금도 좋아한다!) 


    여자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단순한 오락을 위한 우리의 만남 -.,-; 


    홍대입구 파파이스 앞에서 담배를 피면서 10~20분 정도를 기다렸다 


    오 그런데 이게 웬일!! 






    어떤 여자의 등 뒤에 엄청난 후광이 비치고 있었다! 


    첫 느낌은 예쁘다라는 생각보단 


    후광을 태어나서 처음 본지라 -.,-;;; 후광을 본것에 신기해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내가 만나기로 한 여자가 그녀였다 오오오옹!! 







    만난 첫마디........................ 


    Rai : 오락실로 갈까? 


    그녀 : 으으응 -.,-;;; 





    낮에만나 해가 질때까지 우린 오락만을 했다 -.,-;;;;; 


    밥을 먹는다던가,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신다던가 


    노래방을 간다던가 하는 행위는 전혀 하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이상하다 


    왜 오락만을 했는지 -.,-;;; 


    하지만 지금 내게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제일 먼저 가고싶은곳은 역시 오락실이다 -.,-;;; 







    어쨋든 그날 우린 그렇게 헤어졌다-.,-;; 


    난 오랜만에 월요일에 학교에 가서 자랑을 했다 









    Rai : 내가 토요일에 어떤 여자 만났는데 열라 이뻤거든 


    소개받고 싶은 사람 있냐? 



    짝 : 후후, 배용준도 보고 울고간다는 얼굴을 가진 내가 나가야겠군 





    솔직히 그때 내 짝이 지금 군인이라 말하는거지만 


    자뻑도 그런 자뻑이 없다 






    [자뻑] 자신의 외모를 보고 뻑가는 것들 -.,-;;;;; 







    체육시간 전 체육복을 갈아입을때 자신의 각선미에 도취되어 흥분하고 -.,-; 


    정말 올빼미같이 생겼는데, 장동건,정우성,배용준 닮았다고 착각하는 놈이다 



    이상한건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그놈의 행각을 알고있는데 


    욕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것이다... 다들 인정하는건가? -.,-; 



    어쨋든 내 짝의 이름은 김정훈이다! 철저히 밝혀주마 으하하-.,-; (별명은 정춘) 


    훗날 김정훈 이라는 놈의 충격적인 변태행각에 대해서도 글을 쓰리라!!!!!! 







    어쨋든 그런 놈과 난 친했기에 그녀를 소개해주기로 했다 


    우리가 처음 만난후 1주일후 토요일에 말이다... 


    그날은 1997년 4월 19일 이었다.... ㅠ.ㅠ 





    4월 19일 대략 2시에 명동에서 만나서 소개시켜주기로 했다 


    난 그때까지 명동에 한번도 안가봤다 


    집에서 통신하고 인터넷 하는걸 좋아해서 이대입구도 안가봤던 나다 -.,-; 





    그래서 정춘 이라는 놈을 홍대입구에서 만나서 같이 을지로입구로 가려고 했는데 


    이자식이 집에서 준비하는동안 거울에 비친 자신의 외모에 반해서 


    늦게 나왔다!!!!!!!!!!!!!!!!!!!!! -.,-;; 제길 





    그래서 난 할수없이-.,- 그 여자와 둘이 만났다 


    만나면 뭐하나...할게 없는데 -.,-; 


    왜냐하면 명동에는 오락실이 어디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 





    정말 할게 없었던 우리는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나도 모처럼의 외출인데 집에 일찍 들어가기는 싫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갑자기 대만가수의 CD를 사러 가자고 말했다 


    평소 나도 좋아하던 가수이기에 난 그러자고 했다 


    사실 -.,-; 할일이 없었기에;;;;흐흐흐 




    Mavis(범효훤) 의 CD를 사려고 우린 또다시 돌아다녔다 -.,-; 


    처음 가본 명동 -.,-; CD 파는데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알까 


    그 와중에 그녀는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판다는걸 기억해냈고 


    우린 중국대사관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그러던중.. 


    정말 어디가 어딘지 몰라서 -.,-; 


    남대문 시장에까지도 가고 ;; 


    그러다가 정말 영화처럼 우린 손을 잡게 되었다 






    거리에 있는 지도를 보고 찾아가려다가 


    서로 다른 방향을 가자고 하다가... 


    동시에 역모션으로 서로에게 손을 내밀었다. -.,-; 


    영화 '천장지구'에서 몸을 틀며 총을 쏘는것보다도 역동적이었던 우리였다. 











    악 


    처음 여자 손을 잡았다 ㅠ.ㅠ 


    그때까진 여자를 좋아해야 하는것을 몰랐던 난 


    내가 이성애자임을 알게되었다 -.-; 







    그 순간!! 



    친구놈이 홍대에서 날 기다리고 있다는게 생각이 났다 



    하지만 난, 생각안난척 하며 넘어갔다 -.,-; 





    난 처음 손을 잡은 그날 이후로 난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을 하면 손에 땀이난다 



    어쨋든 그렇게 돌아다니다 결국 중국대사관 앞에서 CD를 살수 있었다 






    CD를 사고 또 할일이 없어지자 또다시 마구 돌아다녔다 -.,-; 


    돌아다니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드디어 우리 둘의 공통 관심사를 발견했다. 






    그녀 : 저기 지나가는 사람한테 뽀까뽀까 할까? 


    난 그말을 듣고 흥분했다. 


    그것은 컴퓨터를 제외한 유일한 나의 취미였기 때문이다 -.,-; 






    [뽀까뽀까] 똥침의 은어 -.,-;;;;;;;; 







    Rai : 나 중3때 우리반에 '채방기(본명)' 라는 놈이 있었는데 

    내가 정말 정확하게 한방 찔렀더니 26분47초동안 울었었어 

    나 남자답지? -.,-; 


    그녀 : 으...응... 그렇넹 -.,-; 






    라며 나의 위대함을 서술하기 시작했다 -_-; 


    그렇게 뽀까뽀까 얘기를 하며 걷다보니 



    시간은 어느덧 6시 


    그날은 그때당시 한창 잘나가던 '스파이스 걸스' 가 내한해 mbc에 출연하는 날이었다 


    난 집에 가서 그게 보고싶었는데 -.,-; 


    뭣좀 먹을까? 하는 그녀의 말에 


    그래 -.,-; 라고 순수하게 대답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명동 중앙로에 KFC가 있었다 


    지금의 PUMA 자리인것 같다;; 






    평소 굶는걸 즐기던 난 그날 KFC를 처음 가봤다 -.,-; 



    (혹시 내가 원조 폐인? -.,-;) 



    우유부단했던 난 버거 고르는데만 20분을 소비했고 -.,-; 


    내가 이끌어주길 바랬던지 그녀도 가만히 기다렸었다. 




    참으로 다소곳한 성격의 여자 아닌가? -.,-; 






    결국 버거세트 2개를 사서 


    나는 우걱우걱 햄버거 하나를 순식간에 다 쳐먹었고 -.,-; 


    그녀는 2,3입을 겨우겨우 먹으며 



    '아 배불러' 라고 말할것만 같은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 -.,-; 




    그리고 우린 밤이 깊어지자 (7시 -.,-;;;;;) 


    집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하철을 타려고 역으로 걸어가던중.... 



    그녀는 나에게 충격적인 말을 했다... 






    그녀 : 나...이 세상 사람이 아니야.......... 


    -.,- 
    --------------------------------------------------------------------------- 

    이상하게 끝내서 죄송;; 


    하지만 2부를 기대하게하려는 -.,-; 






    헤헷 재미없어도 연재하려고 해요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거든요 헷 


    재밋게들 읽어주세용 



    추천하시면 정춘이란 놈의 누드가 뜹니다 -.,-b 



    여태껏 글 5개 썼는데 다합쳐서 추천 65 -.,-; 부탁드려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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