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옵션 |
|
주의 깊게 다가서자 4명의 군인들이 앉아, 담소하면서 뭔가 먹고 있는 중이었다. 그들은 적에 대해서는 거의 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 그들을 놀래켜서 반사적인 공격을 받지 않도록 충분히 생각하며 노력하여 조용히"안녕하십니까……"라고 말을 걸어봤다.(P239)
그런데 그들의 놀란 모습은 상상 이상이었다. 날카로운 시선이 일제히 내게 쏠렸다. 중 한명은 옆에 있던 총을 잡았다.(P240)
4명 모두 작고 몇개월 동안 세수조차 하지 못했던 검은 얼굴이었다. 눈만 쨍쨍 빛나며"우와, 놀랐다"라고 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다시 한번 "안녕하십니까"라고 했다.
하면 한 사람이 "안녕하십니까, 그쪽은 몇 부대입니까?"라고 되물어 왔다.
"포병대의 나카무라 부대지만 당신들은?"
"모리 부대다"(P240)
"그런데 그쪽의 식량상태는 어떤가? 우리는 다진 고구마는 두개씩밖에 없고, 따라서 거의 없다. 하지만 고기는 어찌하다 보니 남아 있지만."
고기가 있다는 것은 아예 먹는 것이 보였으므로, 알고 있었다. 우리에게 고기는 한달 전에 컬러 파오를 먹은 것이 마지막. 그 특유의 맛과 구강 내에 퍼지는 지방성 매가 혀의 주변에 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야아, 우리는 너무 심하네. 비참한 거죠. 고구마가 조금만 있어서 고기 따위 보고 싶어도 없습니다"
그들의 앉아 있는 중앙에는 죽순의 껍질처럼 동그래진 컬러 파울로의 껍질과 구운 뼈가 밥통(군대에서 사용하는 쌀밥그릇)속에 넣고 있었다. 나의 시선은 격렬한한 식욕에 불타고 있었다.
" 어떻습니까, 이런 것으로 괜찮으시다면 한개 씹어보지 않겠습니까"라며 한조각의 살점을 내밀었다. 그것은 일견 껍질을 태운 것으로 새까맣게 오그라들어 있었다. 그들의 따뜻한 호의에 감사하고 당장 기꺼이 넙죽 받기로 했다.(P240)
모처럼 귀중품을 나누어 준 이상 먹지 않으면 안 된다. 무서운 것을 살짝 숨기는 듯한 표정으로 치아와 치아 사이에 도리질하려 할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건은 컬러 파울로잖아요 "
"허……무엇입니까? 이것 말입니까?"
"……"
"대만공요"
"엣, 아, 아, 그렇습니까."
나는 반사적으로 입을 열고 손을 끌렀다.
"야 아무래도,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 드디어 밝을 때 길을 찾지 않으면 안 되어서 한발 먼저 실례"
앞뒤가 맞지 않은 인사였지만 일찌감치 되돌아간다고 했다. 그러자"그렇습니까?우리도 네명은 적적하니까 함께 데려다 주시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나는 거기에 멈춰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한시도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예, 아래에서 동료들이 함께 기다리고 있으니까."라고 말하고 급히 떠났고 그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까지 와서 아까의〝 대만 출신 징용 공장원〟의 몸의 일부분인 것을 경사면을 달리면서 힘껏 멀리 던졌다.(P241)
오기와라 쵸이치, 촉루의 증언 민다니오 패주록
"사실은 20일 전에도 한 사람……. 해군 5중대의 밭(북상시 이 부대가 처음 발견하여 독점하던 낡은 밭)에서 조금 남하한 곳에서 고기가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함께 행동했던 해군의 병사를 밤에 이러이러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던 건가. 군도로?"
"아니, 이 권총으로 했습니다. 자다가 머리에 총을 대주면, 일발로 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뒤에 걸고 있던 14년식 권총을 가리켰다. 거기에 권총이 있다는 것을 지금 처음으로 깨달았다.
우리는 선 채로 꼼짝도 못하고, 무릎이 덜덜 떨리는 것을 참으려 해도 그 힘조차 나오지 않았다. 나는 혐오와 협박감을 제대로 느끼며 얼굴에서 피가 끓어오르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그는 오히려 신바람이 나, 계속했다.
"처음은 역시 팔과 허벅지를 떼어놓고, 좋은 곳을 건조 식육(훈제)에 취합니다. 우선 내장을 먹으려고 했는데, 간 같은 장도 잘라서 끓이면, 쫄깃쫄깃한 표고버섯 같은 맛이 납니다."
〝 이제 됐다, 그만둬! 네놈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나는 그렇게 고함치려고 했지만 침이 말라서 입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머리는 이 군도로 바-앙하고 쪼개어 가운데 뇌를 꽉 그러잡고, 바로 반합에 넣는데 양이 상당합니다.. 7~8할 정도의 분량은 됩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반합에 손가락으로 선을 그어 보였다.(P232-P233)
-I상병의 증언
부대 해산 후 N분대에 소속된 군인들은 끊임없이 그들의 몸의 일부분처럼 예속되어 떠나지도 못했다. 깊은 정글을 보름 남짓 우왕좌왕하다가 식량이 바닥나고부터는 점차 환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기아 환자가 나오면 나오는 만큼 분대의 짐이 됐다. 보행 불능에 빠지면 순차적으로 이들 환자의 자고 있는 사이를 엿보다 사살했다. 사살의 담당은 거의 K병장이었지만 그 해체에는 역시 모두 손을 대지 않고 그토록 비도덕적인 일을 I는 강요당했다.
목을 절단하고 팔과 다리를 몸통에서 분리, 장기를 꺼내고 씻고 작업을 강제로 명령 받았다. 만약 이를 거부하면 아무것도 먹지 않은 뿐더러 그들의 칼날이 자신에게 향하는 것은 분명했다.
이렇게 많은 휴대 고기를 만들어서는 먹어 그것이 끝나면 또 다음 환자가 희생되었다.(P235)
N오장이 해군 군인이라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말로 그들은 국내 출발 이후 처음부터 같은 자신의 분대에 배속된 자신의 부하였다. 그것을 태연하게 네명씩이나 죽이고 있었다. 그 피해자는 S상병, G상병, W일병과 O일병과 분명히 이름을 올렸다. 이야기는 끝났다.(P236)
-오기와라 쵸이치, 촉루의 증언 민다니오 패주록(荻原長一『髑髏の証言 ミンダナオ島敗走録』 )
출처 | 기갑 갤러리 및 네이버 카페 외 다수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