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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jjhumor_144
    작성자 : *독버섯*
    추천 : 39
    조회수 : 3793
    IP : 211.208.***.3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4/08/27 03:33:03
    http://todayhumor.com/?jjhumor_144 모바일
    *독버섯* ((上)) 체육선생님과의 부적절한 관계.... 선생님!! 너무 거칠게 다루지 말아주세요!!!! (내 친구
    안녕하세요 3개월만에 돌아온 독버섯 입니다.. ^^





    그간.. 매우 많은 변화들이 제주위에 일어났습니다.. ^^





    잠시 정신을 차리고 보니... 후딱 시간이 가는군요..



    정말 앞으론 자주 글쓸테니... 다시 많이 사랑해 주세요..





    이번글은 정말 심혈을 기울여 썼습니다..



    재미 없더라도.. ^^;; 끝까지 읽어주세요





    제가 쓴글중에 아마 제일 긴글일꺼 같은데..



    하편엔.. 사진까지 첨부했으니깐... ^^;;.. 재밌게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분명 행복한 일이 생길꺼예요 ^^...




    -------------------------------------------------

    몇일전...

    누군가가., 생리대를 변기에 넣고 물을내려.., 정화조가 막힌적이 있었다..


    당시 그 사실을 모른체, 변을 보고 계시던 아빤..,



    아빠: "-_-*.. 끄..으..응.."





    '꾸..꾸룩..꾸룩... 꾸..꾸...꾸..... 쏴~~~!!!!!!!!!'



    아빠: "으악!!!!!!!!!!!!!!!!!!!!!!!!!!!!!!!!!!!!!!!!!!!!!!!!!!!!!"




    그만 변을 당하셨다.



    엄마: "-_-!"
    언니: "-_-!.."
    나: "-_-!.."


    -------------------------------------------------------



    변기의 역류...,



    차마.., 말로 형용할수 없을 만큼에 참사였다..




    엄마: "o_o.."
    언니: "o_o.."
    나: "o_o.."





    건더기들과 하나가된 아빤.., -_-..그저.....



    아빠: "^^....."


    웃고 계셨다..




    아빠: "^^... 문닫아..."






    너무 큰 충격을 받으신 걸까..?


    -_- 무서웠다..





    ....................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수 없는 가족의 심정.....

    엄마: "T _ T.. 여보"
    언니: "T _ T.."
    나: "T _ T.."

    어찌나 가슴이 아려오는지.., 콧끝이 다 찡해졌다.








    아빠: "^^.. 전부 오늘... 뒈졌어...."



    -------------------------------------------------


    생리대를 변기에 넣은 범인은 끝까지 처절한 투항을 했다...


    엄마: "난 아직 멀었어요!!! 매달 초순인데..!!!"
    언니: "나도 초순이야~!! 슈퍼마켓 아저씨도 안다구!!"
    나: "저 역시 초순이예요.. 그리고 전 그런 몰상식한 행위는 하지 않아요.."





    아빠: "-_-;;... 나..난가.....?"


    ---------------------------------------------------


    범인의 처절한 투항에..,

    이대론.., 색출이 불가능 하다란걸 깨달으신 아빤..,

    모든걸 포기하고..,



    변기 부터 뚫기로 하셨다....



    아빠: "-_- 음......"




    하지만.., 기술자를 부르자니.., 아빠의 근성이 가만놔두질 않아.....


    어쩔수없이..,


    국내 최저가.., 일당 3만원에.., 잡부 한분을 긴급 공수해 오시기로 하셨는데...



    -----------------------------

    아빠: "-_-.. 투입.."






    언니: "-_-乃 맡겨만 주십시요.."

    ------------------------------



    자신의 딸내밀 정화조에 쑤셔 넣고.., 흐믓하게 바라만 보시는

    이시대의 진정한 아버지..., 곽태봉..




    언니: "....... 으!!! 우엑~!!! >0<"





    덩들을 헤집고 뚫은 똥파이프..,


    그리고 값진 댓가.. 3만원을 받은 언닌..




    3일째.., 행방불명된 상태다...




    아빠: "-_-..."
    엄마: "-_-..."
    나: "-_-..."


    그러나...,



    식구들 중 그녀를 걱정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언니: "-_-;;....."





    프로게이머계에 수많은 '신데렐라'들을 동경하며..,

    악착같은 진념으로.. 언젠간.. '순대될라'라도 되겠다고..,


    어느 습한 지하세계에서.., 도를 닦고 있을께.. 뻔하니깐... -_-










    PC방 주인: "추가 요금은 안받을 테니깐.., 피곤하면 쇼파에서 눈 좀 붙혀.. 응?"


    언니: "-_- ... 꺼져요.."


    PC방 주인: "-_-;;"





    ---------------------
    가출 3일째.., 새벽 3시경
    ---------------------


    모든 자금을 탕진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족들과의 극적인 상봉이 이뤄진다..


    언니: "┏(ㅡ_-)┛...."



    새벽 3시.., PC방을 나와.. 집으로 향하던 언닌..,

    음침한 골목으로 들어섰다...





    마치 뭐라도 나올것만 같은.., 음산한 분위기....


    언니: "-_- (오싹..)"



    순간..!



    재옥: "어이..! 학생!!"



    굵직한 목소리가 그녀의 뒷통수를 후려 갈겼다...



    언니: "(화들짝..) .....(ㅡ_-) 힐끔..."

    ........


    재옥: "잠깐 일루 와볼래?"


    언니: "......?"




    어둠속, 주황 가로등 밑에서..,

    여자 교복을 입은., 단발머리의 최희섭이.. 언니를 부르고 있었다.



    언니: "-_-..."



    무언가.. 낌새가 심상치 않다는걸 느꼈지만..,

    이대로 도망치기엔.., 21살의 나이가 너무나도 민망했기에...



    일단.. 최희섭양에게 가보기로한 언니..



    ┏(ㅡ_-)┛




    -------------------------------------------------



    언니: "-_-....."



    재옥: "(담배 한대를 꼴아 문뒤.., 자세를 잡으며)


    ......집에갈 차비가 없어서 그러는데..


    우리친구~..,


    돈 가진것 좀 있나~?"




    언니: "-_-..."



    역시나.., 언니의 칼날같은 예상은 적중했다..

    하지만..,


    -_-...



    21살이 된 지금.., 그것도 고삘이에게 삥을 뜯긴다는건..,


    왕년에 한가닥 했던 그녀에겐 용납할수 없는 수치였다..


    ★★★★★★★★★★★★★★★★★★★★★★★★★★★★★

    언니: "(팔짱을 끼고, 고개는 45도로 꺽은뒤, 짝다리를 짚은체, 표정은 아니꼽게..)

    참나...... 웃기지도 않아 증말~...

    (_ _) (- -) ←(그 자세에서 상대방을 위아래로 훑어 본다.)


    ..-_- 너 뭐니?!..... 몇살이야?!!

    이게 아주 죽을라고 환장했어.., 너 '불광동 불가마'가 누군지 알아?"


    ★★★★★★★★★★★★★★★★★★★★★★★★★★★★★





    그렇다... -_-




    재옥의 목에.., 자전거 체인이 걸려있지만 않았더라도.., 언닌...

    위와같은 행동과 대사를 날리려고 했었다...






    재옥: "... 야...."


    언니: "......(꿀꺽..)"



    재옥: "....있냐고~"



    언니: "(두손은 가지런히, 식은땀을 흘리며, 시선은 엄한곳을 바라보며...,)

    즈..증말..... 우..우...우.....웃기지도 않아....





    (버럭!...) 없어!!!!...................-_-;;.....................요.."






    재옥: "......."




    20여초간의 잔인한 침묵이 흘렀다..,



    언니: "......."




    그리고 잠시뒤.., 재옥은 목에 걸린 자전거 체인을 손아귀에 움켜 쥐었다..




    언니: "-_-;; (움찔.!)"




    서서히 다가오는 재옥...



    재옥: "(저벅.. 저벅..)"



    아까 까지만 해도..., 어둠속에서 어렴풋히 보이던 재옥의 얼굴이..,


    접근할수록., 그 실체가 점점 들어나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저벅...'







    두둥~♬-)_-



    (대략.. 5센치 가량에.., 칼침이...)






    언니: "-0-;;;;"



    -------------------------------------------

    심의상 삭제.... -)_- '푹 퍽퍽~~ 휘~~틱!! 휘~~틱!!'


    <독버섯은 '공정 거래 위원회'를 준수합니다..> -_-..

    -------------------------------------------



    언니를 자전거로 착각한 재옥은..,

    언니의 목아지를 체인으로 동여 맨체..,

    얼굴이 패달인줄 알았는지.., 한참을.., 발로 굴려댔다...


    언니: "T 0 T 꺅!!!!!!!!!!!!!!!!!!!!!!!!!!!!!!!!!!!!!!!!!!!!"




    그리고..., 어느새....,

    언니의 얼굴이 두개가 되자.. 재옥의 굴림질은 멈춰졌다. -_-



    언니: "( - _ - ) a...."





    재옥: "왜 매를 벌고 그래..? 이쁘장하게 생겨가지고..,

    그냥 돈만 주면 되는데.."





    언니: "T _ T 지..지금 제가 지...지..진짜

    돈을 다써서....... 어...어...어...어... 없거든요.."







    (ㅡ)_-)             휘~잉~              ( -_ㅡ  )








    ----------------------------
    다시 시작된 자전거 놀이.. ^)0^
    ----------------------------



    언니: "(T  0  T)으악!!!!!!!!!!!!!!!!!!!!!!!!! (VIP PC방 회원카드를 내밀며)

    이거 가져가시면..., 10% 깎아 줘요!!!!"





    지친듯 거친숨을 몰아쉬며.. 씁쓸한 한숨을 내리쉰다..

    재옥: "-)_-;;..'헉..헉.. 헉..' "





    매앞에 장사 없단 옛 속담을 상기해 본다면..,

    이정도로 맞고도, 돈이 안나온다는건

    정말로 돈이 없거나.., 맷집에 자신이 있다는 뜻인데...




    언니: "사.. 살려..주세요 T _ T..

    (털썩 무릎을 꿇고.., 재옥의 바지춤을 움켜잡으며)

    T _ T 집에.... 병든 노모와..,

    뇌성마비 여동생이 있어요... 한..한번만 T _ T 살려주세요..."








    문뜩..,

    3년전 동생들을 위해.. 소년원에 들어가신 큰언니가 생각이 난 재옥..



    '그때 큰언니께서도.., 우릴 위해.., 아파트 수위 앞에서 무릎을 꿇었지...-)_-'



    재옥: "(잠시.., 회상에 잠긴 재옥.., 이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울고있는 언니를.., 살포시 일으켜 준다...)"





    언니: "T _ T......."



    재옥: "^)_^...





    ...구해와... 그럼"







    언니: "T _ T.. 예...예..?"




    ---------------------------------------------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시간...,



    ...자취를 감춘 초딩을 찾아 사방을 헤매는 언니...


    돈 800원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후까시를... 잡아야만 했던가..



    언니: "........"


    -------------------------------------------------

    ●새벽.. 4시.. 30분 .......어느 한적한 골목길●



    수시간여만의 수색끝에.., 마침내

    골목 어귀.., 어렴풋이 보이는.., 키 150의 진따를 포착한 언니...



    언니: "...!!!"


    반가운 마음에..., 소리 치며 그녀에게 달려갔다..





    언니: "야!! 거기!!... 너 일루와봐..."


    찐따: "(뻘쭘) ... ?"


    언니: "귓구녕이 막혔니? 일루 와보라니깐...!!"


    찐따: ".......?"


    언니: "(피식..) 쪼그만게 뒈질라고..., 아직 분위기 파악이 안되지?"





    그제서야 천천히 다가오는 찐따....,


    어둠속에 가려진 찐따의 얼굴이 서서히 그 진상을 들어냈다...,




    저벅..




    저벅..






    저벅...









    두둥~♬엄마: "-_- 여기서 뭐하니?"




    언니: ".....!!"






    가출한 자식을 위해 새벽기도를 가는 엄마를 붙잡고...


    딸내미가 삥을 뜯으려 하는 이 아이러니한 장면은...


    과연 어느 콩가루 집안에서 볼수 있는 환타스틱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엄마: "-_-....?"




    언니: "엄마.. 돈 좀 있어..? T _ T"







    -----------------------------------
    그날아침..
    -----------------------------------


    나: "언니.. 밤에 라면먹고 잤지..? ^^ 깔깔깔깔..

    가면을 벗어라 왕대가리!! ^^ 깔깔깔"





    언니: "(  - _ -  ).. 닥쳐.."


    -------------------------------------


    ■■■■■■■■■■■■■■■■■■■■■■■■■■■■■■■■
    내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여.친.소 :정재옥편)
    ■■■■■■■■■■■■■■■■■■■■■■■■■■■■■■■■





    우리반엔 재옥이란 아이가 있다.




    키는 170대 후반이요... 몸무게 90키로에...


    모의고사는 160...




    이성보단.., 본능을.,

    타협보단.., 진압을 사랑하는 그녀..



    '믿음, 소망, 사랑'이 그리스도의 상징이라면..,


    '단순, 무식, 과격'은... 재옥만에 상징이다.




    여자임에도... 수북히 자라난 콧수염은... 가히 '알자지라 TV'에서나 봄직한

    알카에다 추종세력의 주동자와 흡사했고..,



    그녀의 대가리 또한..., 폭 30cm 길이 50cm에 육박하는.., 인간이라 부르기엔..

    너무도.. 짐승스러운 대갈통을 갖고 있어..,

    몇몇 주위 측근들은 그녀를 위해.., '4등신 미녀'란 신조어를 창조해 내기도 했었다.




    그런 재옥이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선생님들 께선.,

    불량끼가 만연한 재옥을 감시 하기 위해, 맨 앞자리에 앉히는

    특별대우를 해줬는데..,



    그이후... 이상하게도..,

    재옥의 뒤에만 앉았다 하면.., 전교 1등을 다투던 모범생들도.. 알수없이

    성적이 떨어지는 저주에 걸리곤 했었다고 한다..


    -------------------------------------------

    담임: "저년한텐 분명..., 귀신이 씌였어.. -_-.."







    모범생: "T _ T 칠판이 안보여.."


    (ㅜ_-)    (  ㅡ)_-)       칠판

    --------------------------------------------



    그녀는 외모만 무식한게 아니라....,

    삶 자체 역시.., '무식'이란 명사와 일맥 상통했다...






    시험시간만 되면.., 언제나...........

    시험지는 펼쳐 보지도 않은체..,

    OMR카드만 뚫어지게 노려보며..,

    자신의 예언능력을 테스트 하곤 했었는데..,



    재옥: "-)_-... 음.... (쓱쓱쓱)"



    그럴때면.., 늘 선생님들께서도.. 답답한 재옥의 심정을 헤아리신듯..,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감독관: "... -_-... 너 무슨 로또 하니?"





    ----------------------------------------------------------
    ----------------------------------------------------------




    ..한창 다이어트 열풍이 불어 닥치던 5월..,

    대부분의 여고생들이 티스푼으로 밥을 먹는 일종에 유행이 일던 때가 있었다.



    당시... 나 또한.., 그런 유행에 발맞춰...,


    숟가락 대신 귀파개를 가지고 다녔는데...



    ---------------------------------

    나: "-_- 밥알 하나 올려놓기도 버겁다.."


    37번: "-_-... (무서운년..)"

    ---------------------------------



    그런 시류에서도.., 재옥은 대쪽같았다.





    ---------------------------------
    딩동댕~♬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소리)
    ---------------------------------




    재옥: "-)_- 음..."

    (주점주점.., 주머니에서 전용 숟가락을 꺼낸다.)




    배식 아줌마: "-_-!! (꿈틀!!)"


    (-_-;) (-_-;) (-_-;) (-_-;) (-_-;) (-_-;) (-_-;) ..........






    만약..,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주인공이.., 재옥의 숟가락을 갖고 있었더라면..,

    15년이란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아도 됐을꺼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재옥: "-)_-.."




    실제로.., 몇달전...



    '정생구(본명)'라는 한 사나이가..,

    지난해 말.., 송년회를 끝마치고.., 자신의 사촌 여동생집으로 가던중..,

    어떤 괴인들에게 붙잡혀..,

    어느 건물안에 갇히게 됐다고 한다..



    하루 세끼 쓰레기 만두가 나오고.., 유일한 놀이기구는 TV가 전부인..

    지옥같은 그곳...,




    벽에 적힌 낙서 한구절은..,

    그런 절박한 '생구'씨를 점점 미치게 했다고 한다.





    [최민식 왔다감..]







    하지만... -_-


    '정생구'씨는 정재옥의 사촌 오빠였고.., 마침.. 사촌 여동생인 재옥이

    몇일전 놀러와.., 밥을 먹은뒤..,

    숟가락을 놓고 간적이 있었는데.., 그것을 돌려주려 주머니에 넣어뒀던게

    생각이 났다. -_-...



    생구: "(재옥의 숟가락을 머리위로 치켜들고........., 운다...) T _ T"







    여하튼...

    -_-... 그리하여




    [(편)'생구' 탈출]

    원작[쇼생크 탈출]과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짧은 시간안에.., 탈옥을 할수있었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헛소리가 전해 내려온다... -_-



    ---------------------------------------------------------


    배식 아줌마: "-_-;;... (배식 경력 한달만에.., 흉기로 밥을 먹는

    이는 처음이다.)"





    재옥: "-)_-......."


    ------------------------------------------------------


    몇일전.., -_- 교내 미화 행사기간이 있던 주중..,



    당시 주번이었던 최지희는.., 아침일찍 등교해 교실을 청소하던중에..

    보지 말아야 할것을 보고 말았다..


    최지희: "(교실 한켠.., 재옥의 숟가락을 발견..) -_-..? 응...? 뭐지..?"



    <때마침.., 교실문이 벌컥 열리고.., 나타난 희진..>

    희진: "지희야!! 오늘 교내 미화행사 있는데.. 같이 안갈래?

    준비물 몇개만 챙겨가면 참석할수 있다고 하든데..."



    최지희: "미쳤니? 내가 그런델 왜가?"


    희진: "어..-_-..? 정말...?

    봉사활동 가산점 주는데.."






    최지희: "┏(ㅡ0-)┛비켜!!!!!!"







    ● 방과후..... 운동장..




    행사 주최 교사: "선생님 감동받았다.. (ㅠ_ㅠ)

    학교를 사랑하는 학생들이 이렇게 많을줄은 몰랐어...


    자!!., 그럼 우선적으로 학교 주위 화단에다 꽃부터 심기로 하자!!

    다들 준비물은 가져왔지..?



    꽃삽이랑 비닐봉지.."





    최지희: "^0^ 네~"



    --------------------
    다음날.., 우리반 교실안..
    --------------------




    재옥: "-)0- 사열 횡대로 헤쳐모여!!!!"





    '후다다닥!!'

    (-_-)))))) (-_-)))))) (-_-)))))) (-_-))))))

    (40여명의 인원들이 단 한마디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재옥: "-)_- 내 숟가락 본사람.."



    (ㅡ_-))))) (-_ㅡ))))) (ㅡ_-))))) (-_ㅡ)))))
    '속닥.., 속닥.., 속닥.., 속닥..,'



    재옥: "씨봉알.., -)_- 점심시간때 까지 안찾아내면..,

    오늘 우리반 전원.!! 굶는다.. 알았냐?"


















    -_-......



    최지희가 4일간 무단결석을 했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그저...., 한강에 투신했다는 소문만 무성할 뿐이였다..




    -----------------------------------
    재옥의 또 다른 무식... -)_-
    -----------------------------------





    재옥의 팍뚝엔 여고생치곤 보기드믄.. 문신도 있다...



    재옥: "-)_-....."



    그 문신의 내용은.., 호환마마 보다 무서운 것이여서.., 보는 이로 하여금..

    공포에 떨게 했는데...













    '문희● 짱'

    ←(담배빵으로 지운 흔적)



    이에...,

    80%이상이 넷튀즌(햏녀)들로 구성된.., 우리반은..,


    (-_-) (-_-) (-_-) (-_-) (-_-) (-_-) (-_-) .......


    재옥의 문신내용에.., 심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진짜라니깐.., 복도에서 '수구림'을 외치는걸 들었어.."
    "저번엔.., 수업시간에 자다가.. 선생님이 깨우니깐.., '왜 날 브레이끼' 이랬데.. -_-"
    "쀍"
    "수근수근.., 쑥떡쑥떡"



    입소문은 일파만파로.., 교내를 강타했고..,

    재옥의 막강한 정권도.., 차츰 흔들거리는 위기에 처했다..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그녀의 주위 측근들은..,


    (-_-) (-_-) (-_-) (-_-).....


    점점..,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서둘러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에 이르렀다..





    37번: "요즘 학교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상한 얘기에 휘둘리지 마라...,


    재옥인 옛날부터 ...원로 탤런트 '문희'에 팬이였어.."




    "문희..?"
    "문희가 누구가..?"
    "원로 탤런트래잖아.."
    "그럼 그렇지.. 재옥이가 설마.."
    "쑥떡쑥덕 웅성웅성.."



    그렇게...,

    발빠른.., 여당에 대처에....

    여론은 급속도로 진정됐고......,


    소수의 반대 세력을 등에 업은.., 몇몇 야당 의원들은..,

    위기감 속에서.., 저항의 목소리를 드높였다..






    최지희: "담배빵은 뭐냐?!! 우린 진실을 알고싶다!!!"



    재옥: "*-)_-*.. (발끈!)"





    -----------------------------------------
    독버섯은 '공정 거래 위원회'를 준수합니다. -)_-..
    -----------------------------------------





    최지희: "(   -  _  -   )애들아.. 재옥인..

    원로 탈란트 '무뇌'에 팬이맞아... 내가 증인이야"




    =================================================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정재옥...


    그녀와 내가.., 친해질수 있을꺼란 생각은 그당시.., 해본적이 없었다..



    나: "-_-..."



    하지만.., 운명은.., 나와 재옥의 사이를 가만 놔두지 않았다.







    ●●●●●●●●●●●●●●●
    ●●●●●●●●●●●●●●●
    재옥과의 첫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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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는 시간, 교실안 (다음시간은 체육 -_-)
    ------------------------------------



    허벅지가 들어난 딱 달라붙는 반바지에.., 과격한 민소매..

    우리학교 체육복은.., 매우 공격적인 패션이여서.., 아무나 소화해 내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우리학교 바로 옆엔 '공고'가 붙어.. 오빠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기에....


    체육시간만 다가오면.., 아이들은 온갖 편법을 사용하면서 까지..,

    이뻐지려 노력했다..





    "웅성웅성, 북적북적, 시끌벅적"

    37번: "야.. 햄이나 쏘세지 있는사람!! 좀 빌려주라~"

    아름: "휴지 벌써 다썼어?!! 어제 한통 있는거 봤는데..."

    희진: "어쩌지..? 얼굴이 너무 창백한거 같애...."

    나: "(샤프심을 들고 돌아 다니며) 나 눈썹 좀 그려줘~~ T _ T"

    "웅성웅성, 북적북적, 시끌벅적"





    -_-.. 의외로 잘생긴 오빠들이 많이 상주해 있어..

    킹카와 맺어질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꾼 우리들...



    ------------------------------------------------------------


    아름: "야!!! 휴지 가져간 사람!! 빨리 내놔라!!.., ㅠ_ㅜ 벽에 똥칠하는거

    보고싶지 않으면..."





    37번: "(비엔나 쏘세지를 입술에 바른뒤) 민지야.., 어때? 번들번들한게 섹시하지.. -_-"


    나: "(샤프심을 들고 발을 동동 구르며) 나 눈썹 좀 그려줘.. T _ T

    ....이대로 나가면 진짜.. 죽어버릴꼬얏!!!.. T 0 T"



    37번: "지우개 가지고 와바 -_-...

    왜 눈썹을 나이키로 만들고 그래..?"





    재옥: "-)_-.. (뒷자리에 걸터앉아.., 라이터로 삐져나온 콧털들을 꼬실린다.)

    '지지지직~~' "




    ------------------------------
    시간경과 -_-....
    ------------------------------




    37번: "(샤프심으로 내 눈썹을 그린뒤) 됐다~.. 거울가서 봐봐.."



    나: "진짜 고마워... 너밖에 없다.. 정말....T _ T (감덩...)"


    37번: "^^..."



    나: "┏(ㅡ_-)┛(거울앞으로가 확인한다.)




    ......잠시뒤....




    .........-_-!... (꿈틀!)


    ...........................







    (눈썹이 나이키에서 프로스펙스로 바뀌어져 있다.)"






    37번: "┏(ㅡ0-)┛크하하하하!!!!!! 믿을사람을 믿어야지!!..
             다다다다다




    오늘도 인기짱은 나다!!!!!!"








    남정내들에 뜨거운 눈길은.., 중독성이 대단히 짙어..,

    한번 맛을 들였다 하면.., 헤어나올수 없었기에...


    아무리 절친한 관계라 하더라도..,

    일말에 망설임 없이.., 배신에 칼을 뽑아 들었다..



    ----------------------------------------
    딩~♬ 동~♬ 댕~♪ (체육시간을 알리는 종소리)
    ----------------------------------------


    건물사잇길.., 코너를 돌면.. 운동장이 보인다.

    최대한 우아한 걸음걸이로.., 40여명의 여고생들이... 걸어나온다.




    "야.. 나온다.."
    "역시... 죽이는데.."
    "조용히해.."
    ".....꿀꺽.."
    '웅성.., 웅성.., 속닥속닥..,'




    무대로 들어서자 마자.., 귓가에 맴돌기 시작하는 공고생들의 목소리..,


    [우리들]↓
    (-_-)))) (-_-)))) (-_-)))) (-_-)))) (-_-))))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콩닥'




    사춘기는 지났는데.., -_-....

    애낳때가 돼서 그런가..?


    낮게 깔린 굵직한 목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미친듯이 요동쳤다..



    -------------------------------------------------




    공고생(동진): "야.. 쟤 좀 봐..., 가슴이 장난이 아닌데.."

    공고생(철민): "*o_o*....."
    공고생(혁태): "*o_o*... "






    오늘따라 유난히 최지희의 가슴에 오빠들의 시선이 많이 꽂힌다..



        (ㅡ_-)
    ┏    }      }┛ 




    37번: "-_-... (저.. 싸..쌍년..) (부들부들부들...)"
    보람: "-_-.. (부들부들부들)"

    아름: "-_-... (휴지가 몽땅 어디로 사라졌나 했더니만...)"


    (-_-) (-_-) (-_-) (-_-)....



    37번을 비롯한.., 쌍판에 자신이 있는 몇몇 아이들은..

    최지희의 짐승스런 발육상태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노려봤다..



    최지희: "후후... -_-v.. (작전성공)"






    ------------------------------------------------------




    '헉..헉... 헉.. (덜덜덜덜덜덜) 헉..헉.. (덜덜덜덜)'


    순간....,

    어디선가.., 거친 호흡 소리와.., 묘한 진동음이 들리기 시작한건..,

    공고 건물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갈때였다.




    그리곤... 이내


    그 생소한 진동음이... 서서히 빨라지면서..,

    거친 호흡 소리는... 신음소리로 바뀌어져 갔다...



    '으..으.... 으....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우리들]↓
    (-_-?))))) (-_-?))))) (-_-?))))) (-_-?)))))



    우린.., 일제히 공고 건물을 올려다 봤다..











    아름: "저.. 오빠들 어디 아픈가? -_-..."






    그곳엔..., 심한 오한에 몸을 움추린체 떨고있는 오빠들이 있었다.


    -_-...




    나: "-_-..?"
    37번: "-_-.. 감기 몸살 걸렸나봐..."





    유독.., 오른손만... 주머니 속으로 깊숙히 꼽아 넣은게...

    이색적 이라고나 할까...? -_-..






    나: "-_-.. 독감인가본데.. 식은땀까지 흘리는거 보니깐.."







    [↓작업(?)중인 공고생들]
    *-_-;;*.. *-_-;;*.. *-_-;;*.. *-_-;;*.. *-_-;;*.. *-_-;;*..















    재옥: "-)_-...... (쟨... 왜 나만 꼴아보지..? 뒈질라고...)"


    -----------------------------------------------

    (ㅡ)_-)                                  (-_ㅡ;;)덜덜덜덜덜덜덜덜


    -----------------------------------------------


    남학생1: "(덜덜덜덜...)

    (*ㅜ_ㅠ*..... 나 아무래도 변탠가봐.. 덜덜덜덜)"



    ----------------------------------------------------------




    우리들은...., 단체로 병이든 오빠들이 안쓰러웠다...


    37번: "여름 감기가 무섭긴.. 무섭지...."

    아름: "불쌍하다..., 반 전체가 걸린거 같은데..."






    우리의 여린 가슴이.., 동정으로 울릴때쯤..,



    멀찌감치 떨어져.., 조용히 지켜만 보시던..,


    경력 40년에..., 한.. 전문가 만큼은..,


    전혀 다른 시각으로 그들의 증상을 판단했다....




    ----------------------------------------
    *-_-*.. *-_-*.. *-_-*.. *-_-*.. *-_-*.. *-_-*..
    (덜덜덜덜덜 찍~!!...)
    ----------------------------------------



    체육: "-_-!... (미친...)"






    그리곤.., 곳바로


    우리를 한자리에 불러 모았다...





    체육: "자!! 주목!!!"



    (-_-))))) (-_-))))) (-_-))))) (-_-)))))



    체육: "요즘 말이야~ 분위기가 이상해!!

    체육시간에 건성으로 뛰어 다니고.., 조금만 머리가 헝클어져도 만져 싸코..


    -_-...


    아무래도 안되겠어.. 계속 쓸대 없는데 신경들 쓰는데..


    지금부터 호명하는 사람들은,

    다음 시간부터.., 긴바지랑 긴팔 입고 나와!! 알았어?"







    (-_-))))) (-_-))))) (-_-))))) (-_-)))))




    이 땡볕에..., 긴바지와 긴팔을 입고 나오라는건.., 죽으라는 소린데...




    체육: "(에헴..) 최지희.., 서강희(37번).., 정순혜.., 송아리.., 김아름...,


    배도나.., 전지햔.., 김예수.., 이효린..., (중얼중얼중얼)"





    (-_-) (-_-) (-_-) (-_-) (-_-) (-_-) (-_-) (-_-) (-_-)......





    체육: "니들은 내일부터 긴팔, 긴바지 입고나와!!



    그리고 최지희...!!


    넌.. 일루와봐!!"





        (ㅡ_-)
    ┏    }      }┛ 

    최지희: "......?"






    체육: "넌 내일부터 가슴에다 복대 차라... 알았냐...?"




    최지희: "-_-;;...."










    체육에 한마디에.., 순간..,


    ....한 아이가 손을 들었다.....






    나: "(-_-)/ 나머지는요..?"






    체육: "-_-... 니들....?




    (에헴...) 니들은... 알아서해.. 뭐..


    다 벗고 나오던..."












    난 조용히 반팔 그룹을 쳐다봤다..


    '쓱~...'




    (- _-) (--) (ㅡ_ㅡ) (-)_-) (=_=) (-_ -).........




    눈사이가 멀던지.., 아니면 좁던지..


    주댕이가 튀어 나왔던지.., 눈알이 튀어 나왔던지..,


    앞니가 돌출됐던지..., 턱이 돌아갔던지....,





    모두들.., 개성 만점-_-乃 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였다..






    (- _-) (--) (ㅡ_ㅡ) (-)_-) (=_=) (-_ -)..... (-_-) ←나..



    내가 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게 문제였다.. T _ T














    체육: "야~ 뭘 그렇게 쬐려봐..?"


    나: "-_- (부들부들부들...)"





    이건 곽씨 가문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도저히 참을수 없었다..



    --------------------------------
    [다음 시간...]

    수면의 연금술사... 수학 선생님의 수업

    --------------------------------



    대한민국의 참여정부는.., 우리들에게 '삼각함수'를 가르치기 위해

    양질의 학습서와..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수학교사를 지원해 주었지만...




    (_ _) (_ _) (_ _) (_ _) (_ _) (_ _)...zzzzz



    다.. 헛수고였다..




    수학: "(주술을 읖는다.) sin²10˚+sin²20˚+sin²30˚+ ... +sin²80˚+sin²90˚=...

    이것의 답이 5가 되는데.. 그 이유는.... sin 값이..."



    그래서...,

    우리학교에 부임하신 수학 선생님들은..,

    존재에 관한 철학적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시곤 하셨는데...,




    '-_- 난 누구인가..?

    인생은.., 혹시 매트릭스가 아닐까 ㅜ_ㅜ?'







    수학: "sin10˚와 sin20˚는.. 같은 모양의 함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 값의 함수는..


    (칠판만 쳐다보며,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_-수업시간 50분 내내..)"






    (_ _) (_ _) (_ _) (_ _) (_ _) (_ _)....zzzzz

    ----------------------------------------------------



    난.., 그날... 생애 최초로.., 수학시간에 맨정신으로 깨어있었다..


    나: "-_-... (으.. 열받어...)"


    가만히 있어도..., 재수 없는.., 체육 선생님이...,

    노골적으로 차별까지 해댔으니.... 잠이 올리 없었다...


    나: ".......(부들부들부들)"






    몇일전 체육 선생님과 수위 아저씨가..,

    내 옆구리에 삐져나온 한뭉치의 살결을 보며..,

    침을 흘리길래...,


    잠시.., 그들을 노려본적이 있었는데...,




    ------------------------------------------------------------

    나: (ㅡ0-) --------변퉤!!!!!--------->(-_ㅡ)-_ㅡ) :체육, 수위

    ------------------------------------------------------------


    그것땜에 그러나..? -_-...




    아무리 생각해 봐도..,

    그것 말곤.. 날 그녀들과 함께 묶을 이유가 없었다..



    체육: "-_-.."
    수위: "-_-.."





    ----------------------------------------------------------
    그 날 저녁.. 수위실...
    ----------------------------------------------------------

    수위실에서 체육 선생님과 수위 아저씨가 오붓히 앉아

    삽겹살을 구워먹고 있다.




    체육: "아.. 갑자기 고기가 땡기지는 몰라요..., ^^ 참느라 죽는줄 알았네.."


    수위: "그러게 말이여.. 허허 ^^"

    ------------------------------------------------------------



    나: "-_-.. 뭐 때문이지..?


    혹시.., 내 몸매만큼은 자기도 보고 싶어서 일까..?"




    별의별 생각이 다 스쳐지나갔다..
    (이래뵈도.., 난 차별받는걸, 똥침맞는것 만큼 증오한다..)






    이와는 반대로..


    -)_-.......


    재옥은 체육 선생님의 노골적인 차별행각에.. 매우 담담한듯 보였다..






    재옥: "-)_-zzz 크르르릉!!! 크르르르릉!!! 크르르르릉!!!"


    수학: "-_-.. 이 공식을 여기다 대입 해보면 싸인 30이...."


    재옥: "-)_-zzzz 크르르릉!!! 크르르릉!!! 크르르르릉!!!!"


    수학: "싸..싸..인 30이.....-_-;;"


    재옥: "-)_-zzzz 크르르릉!!! 크르르릉!!! 크르르르릉!!!!"





    수학: "(부들부들부들..) 싸싸인.... -_-;;..................


    ...........누..누구니?"






    재옥: "-)_-zzzz 크르르릉!!! 크르르릉!!! 크르르르릉!!!!"





    37번: "..재옥아... (툭툭) ....재옥아..."



    재옥: "-)_-... (부시럭.. 부시럭..) 뭐야... C부랄....."




    37번: "선생님이 조용히 자래.. -_-"



    수학: "-_-;;"





    재옥: "ㅡ)_-"           휘~잉            "-_ㅡ;;" :수학









    재옥: "-)_-.. (벌떡...!)"



    순간.., 재옥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ㅡ)_-)┛
    터벅터벅터벅...

    아무말 없이 밖으로 걸어나갔다..



    수학: "...-_-;; (당황...) ....."





    수학: "ㅡ_-;"   얘..!                  ┏(ㅡ)_-)┛(멈짓)












    수학: "ㅡ_-"             고요..            "-_(ㅡ" :재옥









    재옥: "-)_- 몸이 안좋아서 양호실에 좀 갔다올께요.."




    수학: "........-_-;;.. 어....어디가 아픈데..?"




    재옥: "....정신이 혼미하고 눈꺼풀이 무거우며...

    앞이 가물가물 거리면서 침이 나와요... -)_-..."




    수학: "-_-;;....."


    재옥: "30분 뒤에 올께요..."



    수학: "*-_-*... (부들부들부들)"







    선생을 눈빛 하나로 휘어잡는.., 저.. 카리스마..



    나: "-_- 음....."



    재옥이라면.., 체육에게 확실히 복수를 할수 있을것만 같은..,

    -_- 뭔가 안보이는 힘같은것이.. 느껴졌다..





    ┏(ㅡ)_-)┛



    ---------------------------------------------
    재옥과의 본격적인 접촉...
    ---------------------------------------------


    난.., -_- 생긴건 이래도.., 언어의 마술사라는 말을 들을 만큼

    언변에 탁월하다.


    나: "-_-....."


    상대방을 한문장으로 세뇌 시켜 버리는 현란한 혀놀림...,


    궁극의 단어 선택과, 완벽한 문장 조합.., 거기에다.., 천재적인 순발력까지.....



    나: "-_-......"




    유명한 '멀티 네트워크 비지니스 컴퍼니'란 대기업에 다니시는..,

    사촌오빠가.., 나에 절정의 화술에 반하시어..,

    졸업후... 날 스카우트 하려 하실 정도니..


    어느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갈것이다. -_-


    ---------------------------------------------------------------

    나: "^^.. 엄마.. 난 대학 안가도 돼..,

    진수 오빠가 졸업만 하면..., 대기업에 취직시켜 준댔어"




    엄마: "-_-!!.......(화둘짝) 뭐?!!!"


    나: "멀티 네트워크 비지니스 컴퍼니야... 되게 유명한 회사래..."

    ----------------------------------------------------------------


    몇달뒤... -_-....


    친척 오빠가.., 옥매트를 들고 찾아와

    아빠에게 멱살을 잡혔다



    아빠: "이자식이!!!"


    사촌오빠: "매형... 밑으로 5명만 끌여들여봐..!!

    이건 기존에 다단계랑은 차원이 틀려!!"




    --------------------------------------
    방과후 매점안...
    --------------------------------------

    한산한 매점안 구석탱이...,

    오붓하게 대화를 나누는 나와 재옥... -_-




    나: "체육은.., 미친놈이야... 그런 인간은 교사로써 자격이 없다니깐!!!


    교사가 뭐야...?

    -_- 포유류로써 조차..!! 자격이 없어!!"




    재옥: "*-)_-* (부들부들부들...)"



    한 20분쯤 흘렀을까....?


    재옥의 볼따구가 서서히 빨개지더니.., 몸까지 가볍게 떨기 시작했다..



    이미.., 그녀의 손아귀에 옥매트만 쥐어줬다 하면.., 당장이라도 팔아올 기세였다..





    나: "내말에 동의 한다면.., 하이파이브 한번 하자...


    -_-/ (번쩍)"



    재옥: "-)_-/ (번쩍)"



    '짝!'



    ---------------------------------
    체육을 제거하기 위한.., 테러조직...,

    그렇게.. 결성되다!!!! (-_-) (-)_-)

    ---------------------------------



    act.1 육체적 테러... -_-
    =======================



    우리가 제일 먼저 생각해낸 테러는.. 이것이였다..



    나: "우선 -_-... 밤길에 체육의 뒤를 밟는거야..."


    재옥: "-)_-...음.."


    나: "그리고.., 쫓아가 뒷통수를 한대 쌔려 갈긴 다음..."


    재옥: "-)_- 후후..."




    나: " '어머나... 선생님!! 진짜 몰랐어요... 죄송해요... 전 아는 오빤줄 알고...' -_-




    이렇게... 연기를 하는거지...



    표정은 매우 놀란 (o_o) ←요런 표정을 유지 하면서 말이야..."




    재옥: "-)_-...훗....."





    개그계.., 전설의 듀오......



    남철 남성남....




    그들의 해체 이후...,




    나: "-_-.."
    재옥: "-)_-.."





    이보다 더 완벽한.., 두뇌와 -_-.. 육신의 -)_-.. 조합은 없었을 것이다..






    -----------------------------
    그날 저녁..., 체육의 집앞.., 골목길
    -----------------------------


    때는 저녁 8시.., 땅거미가 슬금슬금 내려올 시간..,

    점점 날은 어두워지고.., 인적도 서서히 끊기기 시작했다.




    재옥은 많이 상기된 표정이었다.


    재옥: "-)_- (꿀꺽)...."



    수많은...., 찐따들이 재옥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였을텐데...,


    오늘 맞이할.. 손님 만큼은..,

    학교 선생님이란 사실이.., 그런 '프로선수'에게도 부담으로 느껴진것 같았다.



    나: "-_-....."


    재옥: "-)_-... (오줌마려...)"





    현재시각 8시 17분...,


    무고한 시민 몇이.., 지나쳐 간걸 제외하곤..,

    폭풍전야 처럼 거리는 고요했다...





    -_-... -)_-....






    그때였다..!!



    멀리서 귀에 거슬리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저벅.., 저벅..., 저벅...,'


    나: "-_-!"
    재옥: "-)_-!"




    그리곤 이내.... 한명의 사나이가.., 골목 안으로 진입!..


    ┏(-_-)┛
    두~둥~


    콧구멍을 벌렁 거리던 재옥의 나지막한 음성이 들려왔다..




    재옥: "(킁킁......)

    -)_-.. 체육이다.."





    도둑 고양이가 쓰레기 봉다리를 찢어 귤껍질을 찾아내듯..,


    특유의 암내에 예민한 그녀의 후각이 반응했다...






    나: "-_-.. 서두르지말고.., 기다려....."

    재옥: "-)_- (부들부들부들)"



    체육이 점점 다가올수록.., 긴장감은 증대 됐고...,

    암내는 진해졌다...





    체육: "-0-.. (하암...) 졸려..."



    그렇게...,

    구린내를 풍기며.., 우리가 숨어있는 담벼락을 스쳐 지나간 체육..



    ┏(ㅡ_-)┛



    우린 곳바로.., 체육의 뒤를 쫓아 걸어갔다..





    나: ┏(ㅡ_-)┛
                                                      ┏(ㅡ_-)┛
    재옥: ┏(ㅡ)_-)┛






    -----------------------------------------------------



    뒷통수를 얻어맞고 어이없어할 체육의 표정을 상상하니..,

    -_-.., 묘한 쾌감에..., 팬티를 갈아입고 싶어졌다...


    나: "*-_-*a~"




    재옥역시.., 많이 흥분된듯.., 그녀 답지 않게 떨고있었다...


    재옥: "-)_-.. (부들부들부들).."








    재옥은 천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서서히.., 체육과의 거리도 좁혀져 갔다..





    난.., 마음 속으로 다시금 대사를 되뇌이며..,

    감정을 몰입했다...

    나: "-_-... (궁시렁.., 궁시렁..,)

    (어머.. 선생님!! 죄송해요.. 저흰 아는 오빤줄 알고 o_o)"






    --------------------------------------------------------




    ┏(ㅡ)_-)┛                 접근중                  ┏(ㅡ_-)┛



                         ┏(ㅡ)_-)┛         접근중     ┏(ㅡ_-)┛



                                            ┏(ㅡ)_-)┛     ┏(ㅡ_-)┛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기 까지.., 불과 3초...



    어느덧.., 거사의 그순간이 오고 말았다....!!






    난 최대한 황당해할 체육의 표정을 좀더 자세히 보기 위해서..,

    더욱 가까이 가려 할때쯤...!!




    순간!!!





    예상치도 못할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_-...


    느닷없이 재옥이.., 양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리더니..


    \(-)_-)/ (휙!~)



    마치 기도하는 어린양 처럼 두손을 모아 꽉지를 끼고선..



    나: "-_-!"


    숨쉴틈도 없는 풀스윙으로 체육의 뒷통수를 강타했다...













    '쩌꺽!!!!!!!!!!!!!!!!!!!!!!!!!!!!!!!!!!!!!!!!!!!!!!!!!!!!!!!'



     









    나: "0_0!!!"





    마치...,

    잘익은 수박통을 짜갤때 나는 소리가...., 사람의 후두부에서 들려왔다..






    --------------------------------------------------------------------



    외마디 비명소리 조차 없었다..





    재옥: "-)_-;;... '하아..하아..하아...'"


    재옥의 거친 숨소리만 공허이 메아리 치는 가운데..,


    길바닦에서... 편히 잠드신 체육 선생님이 보였다...



    체육: "-_-zzz"


    주무시는 와중에서도.., 코피를 흘리시며..,

    우리에게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라는 옛 속담이..,

    임상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가르침을 잊지 않으셨다...




    나: "0_0...."
    재옥: "-)_-;; 하아.., 하아.., 하아..,"



    체육: "-_-zzzz"


    그렇다.....


    그는 진정한 교직자였다..



    -----------------------------------------------------





    한동안 멍해있었다..


    나: "0_0..."




    겨우 정신을 차리게 된건..., 재옥의 목소리가 들릴때였는데..



    재옥: "-)_-.. 너무 세개 쳤나..?"



    '즉사한게 아닐까..?'

    무서운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살인은 재옥이 저질렀다 하더라도..., 살인모의에 살짝(?) 가담한

    나 역시....., 공범까진 아니여도..,


    살인 방조죄(?) 정도는.., 형벌을 피할수 없는 상황인데...





    나: "0_0... 주..죽은거 아냐....? 도..도망가자.."



    재옥: "-)_- 죽진 않았다..."





    이대로 멍청히 있다간.., 괜한 누명이라도 쓸것 같았다..



    난 재빨리... 명석한 두뇌를 굴려

    경찰서에서 진술한 아르바이트를 짜내기로 했다..




    나: "....... (난 재옥이 하자는대로 했을뿐이예요.., 잠깐 망봐달라는거..,

    싫다고 말했다가 폭력에 제압당해.. 어쩔수없이....)"






    재옥: "-)_-..."



    한동안.., 코피를 흘리며 주무시고 계시는

    체육 선생님을 바라보던 재옥이..,


    천천히 다가가... 체육 앞에 쭈구려 앉았다..




    나: "........"



    잔혹한 살인마라 할지라도.., 일말에 양심은 있었는지..,

    들쳐업고 병원에 데려가려는 걸까?




    재옥: "-)_-... 음..."




    ............................. '부시럭.. 부시럭..'




    이내.., 체육의 바짓주머니를 뒤지고 있는 재옥을 바라보며..,


    인생이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걸 알게 되었다..





    나: "0_0... 뭐.... 뭐..하는거야?"




    재옥: "-)_- 조용히해... (부시럭.. 부시럭..)"



    ------------------------------
    다음날.., 아침..., 교무실
    ------------------------------


    교무실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수명의 교사들..,


    그 교사들 가운데엔 체육이 있다..




    수학: "저..정말이예요?"


    체육: "17대 1로 싸운건 12년만에 처음이었어요... -_-....

    그나마.., 타고난 파이터의 기질과 짐승같은 순발력이

    아직까지 살아있어서 망정이지..."




    미술: "♡_♡ 어머..."



    음악: "그럼.., 그 뻑치기 일당은 잡은거예요?"



    체육: "잡진 못했어요..


    전방에 있던 6명에게 12단 발차기를 한참 보여주고 있는데...


    비겁한 녀석 하나가.., 내뒤로 살금 다가와 뭔가 둔탁한 둔기로

    절 가격했죠...


    그리곤.., 정신을 잃었고..."






    영어: "뭐 없어진건 없어..?"






    체육: "-_-........... 음....


    없어진거라~........"




    ---------------------------
    그시각.. 교실안....
    ---------------------------


    체육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학교엔.., 열 일곱명의 괴한과 맞짱을뜬 체육의 무용담이 입과 입을 통해

    전해지고 있었고...,




    심지어..,

    뇌손상을 우려한 체육이.., 모 종합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요청..

    담당의사는 MRI를 권유했지만.., 의외로 만만찮은 비용부담에..

    콧구멍에 내시경을 넣는 방법은 없냐는....., 유쾌한 기질을 발휘해...


    상막하기만 했던.., 종합병원 의료진들에게..., 작은 웃음의 꽃을 선사해줬다는

    아름다운 선행 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


    그렇다..

    우리의 작전은 완전 실패한 것이었다.

    나: "-_-..."
    재옥: "-)_-..."




    하지만.., 그나마 위로 삼을수 있었던것은...., 하나있었다..






    나: "-_-..."
    재옥: "-)_-..."







    우린.., 두손을 꼭 잡고.., 화장실로 향했다..



    -----------------------------------
    이곳은... 여자 화장실.. -_-
    -----------------------------------



    현금 3천원에..

    로또 한장.., 주민등록증...,

    안마시술소 명함 수십개...,



    거기다..,


    전지현 사진 넉장.., -_-....

    (그나마 한장은.., 합성이었다.., 몹시 추워보이는 한 여성과에....)






    재옥: "-)_-.. 이런 XX 개새X 쳐죽XX!!!"



    나: "-_-;; (꿈툴) ..."




    그나마 몇푼 들어있었으니 망정이지...,



    재옥: "-)_-.... C부랄... 쉐끼.."



    괜히 화풀이용으로 희생될뻔 했다...













    재옥: "-)_- (삼천원을 들고 잠시 고민..)"







    나: "........"




    난 최소한 천원은 줄줄 알았다...




    재옥: "-)_-.. (돈은 자기 주머니에 넣고.., 나에겐 전지현 사진을 내밀며..)

    자... 받아.."




    나: "-_-......"



    재옥: "-)_-.. 뭐야...? 그 똥씹은 표정은........?"







    (ㅡ)_-)  "왜...? 띠껍냐?"                      (-_ㅡ;;)


     









    나: ".. 아냐... ^^ (쌩긋)"


    살기 위해선.., 웃어야 했다...






    재옥: "-)_-..."



    지난밤.., 고생할걸 생각하면.., 삼천원을 다줘도.., 시원치 않을판인데..


    이까짓 전지현 사진이.... 뭐란 말인가...


    .....

    -_-........








    인생의 허무함이 밀려옴과 동시에...,


    가슴속 깊이 끓어오르는 분통함을 억누르며..,

    해맑은 미소를 지어야 하는...


    고난도의 감정에 휩쌓이고 말았다...



    나: ".... *^^*.... (부들부들부들...)"
















    재옥: "그거 내일까지 팔아와..."


    나: ".... *^^*?....."




    재옥: "팔아오라고.. -)_-.... 내일까지...


    장당 3천원에..."












    (ㅡ)_-)         휘잉~           (^_ㅜ) <- 피카소도 표현못할 형이상학적 표정...


     






    --------------------------------------------------------




    방과후.., ...공고 교문 앞에서 한참을 서성였다.






    나: "(사진을 들고 접근) -_-.. 오빠.., 죽이는거 있어요..."

    남학생: "-_-......"





    밤잠도 설치고.., 입맛도 없어졌다..

    가슴은 쿵쾅거리고 입술은 바싹바싹 마른다...



    서서히 꼬봉의 세계에 입문하고 있는것 같아..,

    기분이 매우 설레여서 그런가 보다...

    ----------------------------------------------

    이봐 오빠... -_-..

    그냥 갈라구?

    뒤로 누르기 보다 추천하기가 더 빠를텐데.. ^^



    추천해주면... (下)편 더 빨리 올리겠습니다 ^^...

    (돈안드는 추천한방 아낌없이 나눠주자.. -독버섯 캠페인-)


    (下)편은 3일뒤에...

    ■■■■■■■■■■
    ((下))편 보러 가기
    ■■■■■■■■■■


    ====================================================
    [[재옥과의 첫만남]]
    ----------------------------------------------------
    [[체육선생님의 변태 행각]]
    ====================================================
    [[독버섯 D.B]]
    ====================================================
    ====================================================



    *독버섯*의 꼬릿말입니다
    행복하세요^^ 언제나... 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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