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이렇게 텍스트로 보낸점에는 양해를 구할게요. 나 스스로 말이 헛나올까봐 나중에 얼굴을 보더라도 이렇게 길게 써봐요. 오늘 계속 툭툭되고 말대답을 한거는 나스스로 잘못했다고 느끼고 이런 행동에 대해서는 나의 모든 잘못이기에 미리 사과를할게요 엄마..정말 미안해요! 그렇지만 나도 평소에 엄마에게 계속 하고싶었던 말들이 있고, 물론 내잘못이지만, 오늘일에 대해서도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오해가 있었기에 써볼게요... 오늘 내가 설거지 하라는 말이 짜증낫다고 말한건, 설거지하라는 말이 짜증낫기 보다는 이전의 '양심이 있지'라는 말에 짜증이 낫었어..하지만 말을 꺼냇을때는 말이 잘못나와 설거지를 하라는것에 짜증이 낫다는 의미로 엄마에게 전해졌고, 다시 한번 말할려 했을때는 이미 엄마가 날 때리고 있었고 나 또한 흥분된 상태여서 말을 하지 못했어요.
평소에 내가 잘못한것이 많고
엄마가 기억 못할지도 모르겠지만 나에게 얼마전 처럼 '문 쳐잠그고 지랄이야'같은 욕하는걸 듣고 굉장히 충격받았고 기분이 비참했어. 평소에 '야!!'라고 소리지르는것 대신 나의 이름을 불러주면 좋겠어. 물론 내가 잘못했을 상황에 엄마가 소리치는거 충분히 할수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사소한일에는 야라고 소리치는것보다는 이름을 불러주었으면 좋겠어요.욕도 안해주었으면 좋겠구... 특히 '지랄'이라던지 '쳐먹는다'같이.....나는 왜인지 모르지만 그냥 어느순간부터 욕에대한 노이로제가 생겨서 다른 평범한 사람이 욕을 들었을 때와는 보다 심한 감정의 충돌을 느껴.. 가끔은 쳐먹는다 이런 사소한 한마디에도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어..하루조일 우울해.
내가 잘못했지만 그런 행동들은 욕대신 충분히 꾸짖을 방법이 많고, 욕을 해서 나를 혼내는건 나 스스로 잘못햇다는 생각은 나중에 들고 나도 모르게 '욕에 대한 노이로제 증상'이 나와서 더 틱틱되게 되니 안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가 나를 혼낼때는 나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성이 궁극적인 목적이 되어야되잖아.
내가 예민한 점이긴 하지만, 정말로...나에게 되도록이면 야!!!라고 안해주었으면 좋겠어..정말 그 한음절로 인해 죽고싶다는 생각도 들어.... 평소에 욕을 안해주었으면 좋겠어. 욕은 나쁜거잖아... 가끔 엄마가 할머니와 대화 할 때나 동생이랑 같이 차를 차를타고 있을 때 '씨발년.씨발놈'이렇게 욕하면 순간적으로 '그욕'의 대상이 내가 아님에도 움찔하게되....그러니까 정말 정말 욕을 안해주었으면 좋겟어요.
물론 나도 방 치우고 말대답안하고 살살걷고 이런거 등등 고쳐야 한다고 반성하고 있어요!!!정말로.
그동안은 서로간에 소통의 부재로 인한 오해가 있었고 그랬으니까 앞으로는 빨리 나 스스로 고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