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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usic_143852
    작성자 : 창공ψ
    추천 : 7
    조회수 : 354
    IP : 175.204.***.12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7/09/03 17:16:55
    http://todayhumor.com/?music_143852 모바일
    19) defconn - 소멸

    여보, 나요. 당신의 착한 남편
    가여운 당신을 떠나보낸 이 못난 남편
    잘 지내오?
    난 잘 지내오
    그 곳은 어떻소?
    당신이 그리워 나 잠들 수가 없었소
    이래선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막고 있지만
    오늘도 나는 당신을 꺼내놓고
    내가 잡은 놈들의 심장을 더해 놓소
    매일 밤 이태원 거리를 걷겠지만
    당신을 능멸한 그 역한 새끼들의 가죽을 벗겨낼 테지만
    그렇다고 하얀 당신의 그 더러운 체취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진 않아..이런 제기랄 불쌍한 사람,
    손 한번 못쓰고 사라진 사람
    망가진 몸뚱아리로 내게 애원한 사람
    그러나 이미 늦었단 걸 알았잖소
    착잡하고 안타깝소사랑스런 당신이 날 떠나가서

    대체 얼마나 많은 새끼들을 죽였는지 모르겠소
    타오른 내 속을 진정시키려
    칼을 쥔 손을 계속 얼마나 더 봐야 하는건지..
    나를 어디까지 던져야 하는건지..
    허나 당신 생각에
    한없이 타들어 가는 머리에서
    고개를 든 답은 역시..그렇소,
    나는 그들을 용서치 못하오
    당신과 나 사이를 갈라놓은 그들을 용서치 못하오
    남의 땅에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는
    그 역겨운 X새끼들의 만행을 어찌 가만히 지켜볼 수 있겠소
    내가 메는 이 두려운 짐이
    모두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길 비니
    오늘도 아픈 산을 혼자서 오르고 가는
    이 불쌍한 영혼을 신께서도 이해 하실거라 믿고
    또 믿소그래서 이리도 간절히 빌고 또 비오
    여보, 나 당신을 죽였어도
    내 사랑에는 변함이 없소
    더럽혀진 당신의 몸을 도저히 안을 수 없었어
    참을 수 없었던 분노가 끓어와
    결국엔 당신을 거뒀어그래..
    나는죽인게 아니라 당신을 거뒀어
    이제 당신에게 우리 딸아이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소
    먼저 약속을 못 지켜서 미안하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명석하여 이쁜 보석같던 우리의 아이가
    당신과 같은 곳으로 떠나게 되었다오
    이제 나이 갓 스물을 넘긴
    그래도 한참은 어린 우리의 아이가 임신을 했다니
    그것도 홍대 부근에 많이 보이는 딴 나라 X새끼들과
    스스럼없이 몸을 섞어대는 더러운 걸레라니..
    이를 어찌하면 좋단 말이오..
    정말이오 잘 키워보려 노력했소
    허나 이 아이의 역겨운 모습을 보면
    애석하게도 당신의 그 더러운 몸뚱아리만
    찢어놓고 싶어져 싫었어
    정말 싫었어
    허나 하늘은 내게 수없이
    많은 증오를 심어줘
    여보, 이제 우리의 아이를 보내오
    곱게곱게 키우지 못한 우리의 아이를 보내오
    오래오래 잘 보살펴 주오
    나는 야속하지만 마지막 남은 한 마리까지 다 죽이고
    천천히 당신 곁으로 돌아가리다
    가야할 때가 온것 같애 아직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저것들에게 죽을 순 없지
    여보 가오 이제 나도 당신 곁으로 가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1TU3db12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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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9/03 20:55:25  61.74.***.210  PassFinder  71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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