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에서 공부중인 20대 학생입니다.
지금 대학교를 다니고있는데 저희학교는 늦게공부시작한 외국인들이 많은 학교예요.
연령대가 2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하죠.
이 성희롱문제는 간간히 거의 2-3년동안 지속되었는데요..
학교에 40대 정도되는 서양아저씨가 다니는데, 가끔씩 학교끝나고 저를 집에 태워다 주곤했습니다 한 2-3번 정도..
이 아저씨성격이 엄청 장난스러워 평소에도 장난, 혹은 농담을 많이 치시는데
처음엔 장난으로 저녁에 시간있냐 술마시자로 시작했다가 나중엔 그 수위가 술마시고난다음에 관계를 갖자..이런식으로 변해가는것입니다.
저도 사람좋아하고 쓴소리 못하는성격이라, 크게 거절하는말을 안하고 술마시자고 하면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계속 웃어주고 받아주고 한것이 화근이였나봅니다.
아저씨도 처음엔 웃으며장난식으로 얘기해서 장난으로만 느꼈는데 나중엔, 수업중간에 이상한 문자들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작년에 기억나는것하날 얘기하면 '호텔갈래?모텔갈래? 아님 여관?' 이런식으로요..
또 한번은 청진기를 가슴에대고 소리듣는 수업이있었는데, 마침 옆자리에 그아저씨가 계셔서 둘이 파트너가됬어요
그런데 그분이 제가슴에 청진이를 대고 소리를듣는데 가슴을 노골적이게 바라보면서 눈썹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아주 기분나쁜 제스쳐를 했죠.
그때도 저는 수치심이 들었지만 그저 그후 정색하고 아는척안하는것외엔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않았습니다..
나중엔 제가 기분나빠한다는걸 느꼈는데 한 반년정도는 별다른일 없이 그냥지나갔구요... 이대로 끝인가보다했죠
문제는 최근 몇달전부터 이 행동들이 다시 시작된것입니다..
한달전인가... 수업시간에 같이 수업을듣다가 문자가와서 확인했더니, 그아저씨가 이런 문자를 보냈더군요
'넌 내가 세상에서 본사람중에 가장아름다운사람이다, 지금 널 그 어느때보다 더 갖고싶다..'라구요
충격받고 바로 문자로 이런문자 보내지마라 농담인거알지만 기분나쁘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답장으로 '농담아니다. 내가 지금보다 어렸으면 좋았을텐데. 아무쪼록 좋은남자 만나길바란다' 라구요.
그후 또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 가끔 대화도하는 사이로 사이가 풀어졌습니다..
그게 문제였던건지..
며칠전 발신자번호표지제한으로 전화가왔습니다. 업무를 보고있어 끝어야했어서 받지않았죠.
그러다 오늘 다시한번 발신자표시제한으로 전화가와, 은행인가하고 받았습니다.
받아보니 그 아저씨.
뭐하냐고해, 친구랑놀고있다 저녁까지놀것이다라고 저는 대답을했고, 그분은 저녁에 나도 같이 껴도되냐라고 했죠
전 제선에서 거절한다고 친구들 다 내또래고 아마 한국인이라 힘들것이다 라고 했더니, 상관없다 같이 술마시러 가도되냐?계속 끈질기게 묻더군요
나중엔 제가 못알아듣는척, 전화가 잘 안터지는 척을 많이했는데
대화내용중에 남자친구생겼냐?라고해서 없는남자친구까지만들어..(ㅠㅠㅠㅠㅠ) 있다고했죠
그러더니 그렇냐 그렇구나라고 해서 어찌저찌 끊으려고 학교에서 보자라고 마지막 인사를했어요
근데 끊기전에 제가 '왜 전화번호가 발신자표시제한이냐'했더니,
'미안 니가 안받을거같아서' (확실한진 않아요 주변소음이 너무커서 근데 그렇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평소엔 본인전화로 전화해요.)
어쨌든....
평소 거절을잘못하고 싫은말을 잘못하는데..
이 일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얕잡혀보이는게 싫지만 동시에 제가 나빠보이는것도, 그아저씨가 공부하는데 차질이생기는것도 싫습니다..
오유님들은 어떻게 처리하실거 같으신가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