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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376
    작성자 : 젊은아가엄마
    추천 : 14
    조회수 : 528
    IP : 211.183.***.18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07/08/19 02:05:23
    http://todayhumor.com/?gomin_14376 모바일
    정말 외로워요... 20대 이후분들 도움주세요..
    전 20대 중반도 안된 아가 엄마에요
    신랑은 저보다 1살 적구요
    나이가 어리다 보니 능력이 없어서 시댁에서 같이 살아요
    신랑은 음악하고 싶다고 해서 
    게임으로 아이템 팔아서 돈마련해서 음악학원 다니는 중이구요
    오후 2시쯤되서 나가면 10씨정도 되야 집에 들어오구요
    전 아직 결혼식도 안하고 해서
    주위에 친한 친구 몇몇을 빼면 아직 이 상황을 말하지 못하고 있어요

    문제는 신랑은 애도 잘안봐줄 뿐더러 자기가 왔다간 흔적 항상 남겨두어
    꼭 손이 가게 만들구요 그건 뭐라고 해도 안고쳐 지네요 
    그때 나가서 그시간에 오면 아기 봐줄 생각도 없이
    오락한다거나 컴퓨터 한다고 새벽 1-2시까지는 아가랑 제가 있는 방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요
    오락안할때는 아이템 사고 판다고 거기 붙어있거나
    요즘에는 학원 사람들이랑 네이트온 한다고 정신이 없네요 
    괸하게 오지랖만 넓어서 학원사람 개인사정 들어주고 
    2명이 싸웠는데 가운데 껴서 중제해준답시고 열심히고...

    저랑 아기 하고 놀아달라니까 자시고 피곤하다고 힘들다고 하면서
    학원 이야기 해주는데 여고생이 귀걸이 끼고온걸 자기가 껴봤다는 이야기는 왜하는지.
    기분안좋은 학원 여선생한테 전화했는데 울어서 마음이 편치않다는 이야기는 왜 하는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도 예전에는 학원 이야기 하면서 이해하고 즐겨보려고 했지만
    저런이야기 나오니까 이제 별로 생화하는 이야기 듣고 싶지 않아지네요

    이것저것 먹으라고 음식 만들어 놓으면 안먹는다 그러고
    맨날 저녁에 라면 사먹고 
    처음에는 돈아낀다고 군것질하는거 뭐라고 했더니
    돈이 좋으면 나가서 돈벌어오라는 소리도 들었네요
    서러워서 이제 잔소리도 못해요
    돌아오는 그말 듣는게 더 마음아파서
    그냥 화좀 나는게 더 나은거 같드라구요

    아무래도 시부모님이랑 같이살고 제집아니고 하니까
    싸우려고해도 눈치보이고  또 저번에는 좀 싸우니까 불편하시다고 말하시는거보니
    싸우지도 못하겠드라고요 .. 그래서 그냥 네네 하고 살고 있어요

    저랑 놀자고 할때는 
    뭐하고 노느냐 그러고
    친구랑 놀으라고 그러고 
    어쩔때는 나간다면 니 친구도 없는데 누구랑 노냐그러고
    니친구 xx뿐이 없쟈나. 그러고 안그래도 이렇게 되서 연락 많이 끊겼는데
    사람 괸하게 서러워 지네요 .
    아가 낳기전에는 델꼬 학교도 오라그라고 그러더니
    낳으니까 그말 싹 다 사라지고 어디가도 오지말라그러고 

    학원서 어디갈때는 다 가네요.
    오늘도 엠티가서 
    제가 가까우니까 놀러가면 안되냐니까 못가게 하네요 
    학원에도 그냥 아가랑 산책겸해서 갔아오면 안되냐니 것도 안된다고 하구요

    저도 젊은 나이고 젊은시절 뒤따랐던 남자도 몇있었고 노는거 좋아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시부모님이랑 함께살고 아기도 있어서
    나가서 에전처럼 술마시고 노래방 가고 하는 그런것도 하나도 못하는데
    자기는 술 굉장히 먹고싶은데 자기도 참는다고 툴툴거리네요
    저랑 먹자고 하면 잘먹지도 않고 
    그냥 외면 당하는거 같애서 외로워요

    또 겜해서 돈 모으면 그건 다 자기 비상금 같이 써요
    뭐 저는 시부모님 한테 받는 생활비 있지만
    저랑 신랑 핸폰값이랑 이것저것 쓰고 또 몰래 십만원씩 저금하는거 하고
    또 신랑 외식좋아해서 저녁에 밥대신 먹는 닭값 피자값 아가랑 나갈때 드는 택시비 하면 빠듯한데

    자기 만 힘들다고 하고 집에 있는 제 생각도 별로 안하는것 같고
    씻고나오면 수건암때나 던져놓고 욕실 거품으로 엉망 만들어놓고

    아가는 지나가는 사람도 아가야 보면 이쁘다고 하는데
    꼭 거처럼 안울때만 이뻐하고 잘때만 천사같다그라고
    똥싸면 저부르기바쁘고 우유좀 먹이라고 하면 나가야된다고 씻어야 한다 그라고
    안고 있으라고 하면 허리아프다고 내려놓고 옆에서 징징대도 혼자노는거라 냅두고

    저 정말 저런것들이 바탕으로 혼자있는시간이 너무많아져서 외로워서 우울증도 올꺼 같애요
    벌써 온것 같기도 하구요

    애 지우지 말라고 해서 낳았는데 이정도로 대해줄줄 알았었으면.....
    입덧할때도 변기통 잡고있는데 자기는 혼자 라면 먹고 있더니만,,,
    하하하하하하..
    정말 빈웃음만 절로 나오네요

    어디가서 투정부릴때도 없고

    그냥 어떻게 보내면 제 외로움이 줄어들까요?
    어떻게 하면 제 근심걱정이 다 날라가 버릴까요?

    여기 유부남분들도 많으시고 나이 20대 중후반 분들 30대 분들도 많으신데
    연륜으로 저의 고민을 털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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