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쯤에 엄마한테 새로이 코바늘을 배워서 벌써 3달째인데
재밌네요... 옛날에 배울때는 이걸 왜하지... 모양도 안 나오고...
코를 어디다 넣는거지?
어떤게 코지?--;
엄청 헷갈렸는데 하다보니 알게되네요...
젊을때 재미 붙였으면 집에서 뜨개질만 했을 것 같아요
만들어본 코바늘 소품 몇개 올려봅니다.. 초보라서 어려운 모양은 없어요..
(언니가 " 쉽고 아름다운걸 만들어봐!" 했는데 초보라서 못해! 했네요...)
선물로 드린 바늘집...
엄마가 코바늘을 잘 뜨셔서 선물도 많이 드리는데
엄마가 뜨개질을 선물 받으시는 것을 못 봐서 한번 선물해드리고 싶었어요..
바깥쪽은 모티브 하나씩 떠뒀다가 연결해서 만들었습니다.
단추도 십자수실로 싸개단추 만들어 달았습니다.
램스울,모사용 5호바늘 사용했습니다.
안쪽은 워싱리넨 2장으로 만들었어요
코바늘용 바늘이랑 연필도 꽂을 수 있어요..
(오른쪽은 제껀데 화장품용 파우치로 썼었다가 바늘 넣으니 딱 맞아서 좋아요)
엄마가 선물 받으시고 너나 쓰지 왜 나를 주냐며...
(나는 또 만들거니까 괜찮다고..그런데 또 만들기가 귀..귀찮...)
그래도 기분이 좋으신지 다른 사람한테 자랑도 하셨어요
애기용 이케아스툴에 모자 씌우기..
저렇게 씌워 놓으면 벗겨서 모자도 쓰고
의자도 쓰고(문어 같지? 문어~하며) 그럽니다.
미리 만들어둔 크리스마스 볼
처음 배웠을 때 이런 속도로는 너무 느려서 크리스마스때까지 못 만드니까
미리 만들어두자! 하고 만든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다는 볼입니다.
원래 있었던 볼에다 옷을 입힌거라고 보시면 되요...
알록달록하네요
리넨 보이모자
작년 겨울부터 조금씩 만들었는데
아이가 모자 쓰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지정자리에서 묵고 있네요..
수도 하나하나 놓았는데 쓸모가 없어요 ㅠ ㅠ
오른쪽 곰돌이는 태교때 만든 것
왼쪽 인형은 선물받은 토끼인형인데 린넨으로 옷만 만들어서 입혀주었네요...
린넨 리본
수놓아서 만든 리본인데 인터넷에서 보고 예뻐서 따라 만들어보았어요
(일본 작가 히구치 유미코 작품)
집 벽에 붙여둔 모티브
책도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조금씩 만들어본 모티브입니다.
처음에는 애기 바지가 해져서 무릎패치 만들려고 배웠는데
하나하나 뜨다보니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어요.
짬 날때마다 조금씩 만드는데
아직 큰 작품은 도전을 못하고 작은 것만 만들고 있네요..
황매화와 모티브
왼쪽은 50번사 실제 크기는 500원보다 조금 컸는데 쫙쫙 펴니 좀 더 커지네요
오른쪽은 20번사 (실은 번호가 클수록 가늘어집니다.)
실이 굵으면 뜨기가 쉽고 가늘면 코가 안 보이기도 하고...(코가 어디여..!)
뜨기가 어렵지만 섬세해요...
저는 굵은 실을 좋아합니당...
황매화는 밭에서 꺾어왔는데 며칠 지나니 시들시들해서
꽃잎이 다 떨어졌어요..
이것저것 뜬 것
애기가 구경하고 있네요..
연두색 모티브 여섯개 연결한 것은 주머니 만들어서 애기 장난감 담았고
왼쪽 하단은 파우치 만들었는데 아직 지퍼를 못 달았어요..
(자꾸 지퍼가 우글우글 울어서 뜯어내고 나도 울고..)
오른쪽 5단짜리는 애기 물병 싸려고 만들었는데 길이가 모자라서 실패..!!!
맨처음 만들었던 티매트는 오른쪽 아래 하얀색...모티브 6개를 이어 만들었는데
코가 커졌다가 작아졌다가 했어요..ㅎㅎ
시행 착오를 거치며 쪼끔씩 늘어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중학교때 학교에서 뜨개질을 가르치는데 잘 몰라서
엄마한테 배우다 뜨개질바늘로 머리 맞은 후로는 학을 떼다가
요즘에 다시 배우니 " 안해봐서 못하는거지 하면 다 할 수 있다" 며 가르쳐주시네요...
언니도 손재주가 좋아서 이것저것 척척 만들어내는게 무척 부러웠는데
이제 저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지난주에 빨간 애기 털조끼를 떴는데 날이 더워서 안 입네요(ㅠㅠ너무 늦게 뜸)
사진은 까먹고 안 찍어서... ㅎㅎ
긴 글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