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삭제를 했습니다만 얼마전에 익게에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기는 글이라고 유서를 작성했었습니다
그글을 쓰고난 후 
어떻게 자살을 할것인지 알아봤죠
고통없이 가고싶고 혼자죽기가 망설여져서 함께할 사람을 찾아봤습니다
모든 인터넷 검색창에 관련 사이트라든지 카페는 죄다 사라지고 찾을수없더군요
근데 누군가 장난스레 올린 자살글에 달린 댓글 중에 
톡아뒤를 남긴 분이 있길래 연락해봤죠
 이미 자살실패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저와 가까운 지역에 살고 나이도 비슷했습니다
차에 번개탄을 피우고 술과 약을 먹는 방법으로 하자고 얘기가 끝난 후 다음날 제가 그분이 계시ㄴ 곳으로 가기로했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에 남길 유서를 다작성하고 이제 넘어갈려고 했는데 갑자기 드는생각이 아직 여친과의 관계를 정리 못했다는게 맘에 걸리더군요
그래서 여친과 헤어질 맘으로 만났습니다
여친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우리 결혼 안해?
제가 말했죠
나랑 결혼하고 싶어?
여친이 대답하길..
나한테는 너말고 없다 

순간 띵하더군요
 
그리고 휴대폰에 온 톡..
죄송합니다 저는 좀더 살아보고 그때 죽어야겠네요

함께하기로한 그분의 문자를 보고
아..아직 죽을때가 아닌가보구나

친구에게 전화했습니다
걱정반 분노반이 섞인 말투로 저에게 만나자더군요
술한잔 기울이면서 얘기를 나눈 친구가
이럴때 찾으라고 있는게 친구다
내가 도움줄수있는데까지 노력할테니 이제는 과거의 일은 여기서 끝내고 앞으로 살것만 생각하자

그리고 돌아온 집..
늦은밤 잠못드시고 절 기다리신 부모님의 얼굴을 보는순간 이제는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네 저 이제 살려구요
모든걸 내려놓고 죽는다할때는 머리가 차분해지고 맘도 홀가분했는데
다시 살려고하니 머리가 복잡하고 현실이 두렵습니다만 좀 더 살아볼려구요

나만 바라보고있는 사람
나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

그사람들에게 마음의 빚부터 갚아야겠습니다

이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또다시 힘들고 죽고싶어지면
이글을 다시 읽고 조금만 더 살자 하루만이라도 더 살자고 제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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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