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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4267
    추천 : 20
    조회수 : 2658
    IP : 1.253.***.15
    댓글 : 37개
    등록시간 : 2016/05/17 00:35:33
    http://todayhumor.com/?baby_14267 모바일
    자폐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의 아빠입니다
    너무 순하고 예쁜 아이
     
    늘 방긋방긋 웃은 아이
     
    넘어져도 잘 울지 않고 벌떡 잘 일어나는 아이
     
    아주 아플 것 같이 다쳐도 울다가 바로 그치는 아이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
     
    말이 조금 느린아이
     
    인형을 한 줄로 세우는 아이
     
    좋아하는 것만 계속 좋아하는 아이
     
    자동차 바퀴를 좋아하는 아이
     
    버튼이나 작동하기를 좋아하는 아이
     
    눈 맞춤이나 불러도 잘 쳐다 보지 않는 아이
     
    낯선 곳에 가서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아이
     
    안고 있으면 답답해 하는 아이
     
    자기가 잘못 하면 자기자신을 때리는 아이
     
     
    아이가 말이 늦어도 너무 착하고 사랑스러움에 아빠는 기다린단다
     
    발달검사를 할 때 우리아이는 말이 느릴 뿐 다 이해는 한다라고 의사의 검사 권유를 가볍게 씹어드시고
     
    어느 날
     
    네가 아프고 나서
     
    그 동안 짧고 적었던 말들 조차 하지 않았을 때
     
    아빠는 병원을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단다
     
    30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안그래도느린데 퇴행이라니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서야
     
    네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아빠는 할 줄 알지만 엄마는 할 줄 모르는 아이가
     
    아빠를 더 좋아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해서
     
    아빠는 너무 미안하단다
     
    조금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해서
     
    그래서 더 미안하고
     
    그렇게 진단 후
     
    언어치료2
    감각통합1
    놀이치료1
    미술치료1
    씽크빅1
    트니트니2
     
    우린 참 바쁘게 쫒아 다녔지
     
    아빠가 바쁘면 할아버지하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요즈음은 노래도 잘 부르고
     
    말도 많이 늘었지
     
    니가 기지 기지 하던 것을 흉내내니 니가 기저귀하고  발음 할 때
     
    니가 아빠만 하다가 엄마 했을 때
     
    니가 웅얼되면서 아빠 힘내세요 불러 줬을 때
     
    아빠는 세상 그 누구 보다 행복하단다
     
    우리 착한 아린이가 이제 눈도 잘 마주치고
     
    예전에 좋지 않았던 증상들이 많이 좋아져서
     
    자폐기질이 아니라
     
    네가 한창성장 할때
     
    아빠엄마가 너무 바빠서  동요와 동영상에 의존 해야 했던 네 성장기의 시간들이
     
    너의 발달을 지연 시킨 것 같다는 견해가 일견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리지만 다른 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네가
     
    애교도 많고 너무 귀여운 네가
     
    운동도 잘하고 늘 즐거운 네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귀요미인 네가
     
    열심히 공부하고 잘 따라주어서
     
    이제 멀지않은 희망이 보여서 너무 행복하다
     
    아빠는 네가 좋지 않을 때
     
    가장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모든 치료 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빠뜨림 없이
     
    체크하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받아들이기 힘든 어떤 증상 따위는 중요하지가 않다
     
    남들의 시선 따위는 더더욱 중요하지 않다
     
    아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네가 좋아 질 수있는 최고로 좋아 지는 것
     
    그래서 다른 아이들이 느끼는 것을 느끼고, 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
     
    그것만이 중요하다
     
    늘 아빠를 제일 좋아해 주어서 고맙다
     
    그리고 늘 행복한 미소를 보여줘서 고맙고
     
    그리고 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이여서 너무 고맙고
     
    아빠와 엄마가 너무 많은 시간 일을 하고 또 너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힘들지만 아린이와 조금만 안고 있어도  급속 충전이 된다
     
    아린이가 좋지 않은진단을 받았을 때도, 느리다는 것을 인지 했을 때도, 아빠는 아린이에게 단 한번도
     
    실망? 절망?  전혀 단 한 순간도 아빠는 아린이 걱정을 하지 않았다
     
    잘될 것이고 아빠가 꼭 그렇게 만들 것이니까
     
    우리 아린이는 잘 해낼 것이니까
     
    왜?
     
    아빠 딸이니까^^
     
     
     
    말이 느리고,발달이 느리고, 아이가 이상하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아니라
     
    어떻게 좋아 질 것인가 하는 방법과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아이들은 노력으로 얼마든지 좋아 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므로 해서
     
    그 시기가 늦어져 돌이키기 어려운, 좋은 타이밍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아이의 문제는 아무리 설레발이라도 이르지 않습니다
     
    설령 설레발이더라도 늦는 것 보다 더 좋습니다
     
    아이가 느리면 검사라도 받아보세요
     
    아니라고 마음이 시켜도 아이를 위해서
     
    더 늦기전에...
     
     
    1. 호명반응(불렀을 때 돌아본다. 아니면 불러도 자기를 부르는지 어떤지 모른다)
    2. 발음이 부정확하다
    3. 어떤물건에 집착을 하고 줄을 세운다
    4. 자동차 바퀴등 둥근 어떤 것에 집착한다
    5. 꾸지람을 하면 자해를 한다
    6.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7. 엄마라는 말을 하지않는다
    8. 음식 맛을 예민하게 알고 편식을 한다(새로운 맛을 거부한다)
     
    등등의 증상들 중에 많은 부분을 포함한다면 간단한 검사(소아정신과)를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빨리 안면 알 수록 아이는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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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17 01:07:50  210.99.***.112  고고황대장  634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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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5/17 07:17:14  135.23.***.174  Rollroll  222841
    [4] 2016/05/17 07:37:44  180.227.***.87  팔름이  8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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