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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개발자로 직업 전향을 고민하고 있는 28살 남자사람입니다.
학교는 인서울 중하위권 4년제 기계공학을 전공하다가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운좋게 취업이 되어 휴학
을 하고 직장을 다닌지 1년이 다 됐네요. 교육기간까지 포함하면 1년 6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직장은 제
가 전공하던 분야랑 전혀 상관이 없는 분야입니다.그래서 그런지 저랑은 너무 안 맞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
습니다.칼출근, 칼퇴근에 적당한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지만 너무 우울하네요. 상명하복식 직장문화,
서로 책임을 회피하려 여기저기 떠넘기려는 사람들, 실력있는 사람보다는 아부잘하는 사람이 승진하는 모
습, 자기들 실적쌓기에만 급급하여 하위부서 입장은 생각도 않고 수시로 내려오는 업무들...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제 전공인 기계공학 분야로 취업한 선배들이나 대학동기들 얘기를 들어 보더라도
한국에 있는 기업들은 거진 다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해외취업을 하려고 합니다. 지금 일하고 있는
직업특성상 해외취업은 안되고 제 전공인 기계공학으로의 해외취업역시 많이 어려운것 같습니다.
개발자로 전향하여 한국에서 3년정도 경력을 쌓고 해외로 취업하려고 합니다. 지금 계획은 내년 상반기에
퇴사하여 2학기 때 마지막 학기 복학을 하고 학원을 다니면서 it쪽 취업을 알아보려 합니다. 영어공부는 지
금도 꾸준히 하고있습니다.제가 개발자로 전향을 하려는 이유는 그나마 한국에서 다른 직종에 비해 실력
으로 먹고 살아야 하고, 실력이 있으면 그래도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해외취업하기도 다른 직종에
비해 원활한 것 같고요. 중학교 다닐때까지만 해도 꿈이 프로그래머였습니다. 당시에는 비주얼 베이직을
배웠던게 생각이 나네요. 고등학교도 관련 특성화고교로 진학을 하려고 했지만 집이 넉넉치 못하여 일반
고등학교로 진학을 했습니다. 대학교 와서도 코딩을 해본 경험이 있네요.졸업논문을 쓸 때 c++을 활용하
여 두프로그램간 mapping 작업을해본적이 있네요. 기계공학이라 프로그래밍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 여기
저기 찾아가며 밤새면서 코딩을 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래도 온갖 버그 수정해가며 제가 짠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며 원하는 결과물을 뽑아 줄 때는 참 좋더라구요 ㅎㅎ
사실 제가 이렇게 여기에 글을 쓰는 이유는 조언을 구하려 하기 보다는 그저 제가 가지고 있는 이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서 입니다.제가 일하는 직업은 큰 사고만 안치면 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은 많이 부러워합니다. 그런분들한테 실망감을 안겨드릴까봐
함부로 그만두고 싶다고 말을 못하겠네요. 말하면 부모님부터 난리나겠죠 ㅎㅎ근데 정말 저는 이 조직에
서 일을 오래 못하겠네요...
이렇게 글을 쓰고 글올리기전에 한번 쭉 읽어보니 글쓰는 연습부터 해야겠네요.
너무 두서없이 글을 썼습니다.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출처 | http://okky.kr/article/300701 okjsp에도 똑같이 제가 올린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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