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내일 안첼로티 경질 발표 예정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친 레알마드리드가 결국 결단의 칼을 뽑아들었다. 바로 현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55)의 계약해지다. 22일 오전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페레즈 회장과 안첼로티 감독은 내일 미팅을 통해 계약해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겼지만, 이번 시즌 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실패해 무관에 그쳤다.
차기 감독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출신인 라파엘 베니테스(53) 현 나폴리 감독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미 ‘BBC’ 등 유력 매체들은 베니테스의 레알 마드리드 감독 부임이 확실하다고 앞다퉈 보도한 바 있다. 베니테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나폴리는 사실상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해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 유력시된다.
반면 경질되는 안첼로티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밀란이 유력하다. 밀란의 에이전트인 에르네소토 브론제티는 “안첼로티와 지난 밤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밀란은 최근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둔 현재 11승 13무 12패를 기록하며 11위에 랭크되어있다. 계속되는 부진속에 알레그리(47), 클라렌세 세도르프(40)를 경질했고 그 후임으로 필리포 인자기(43)을 선임했지만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었다.
과거 세리에와 유럽축구를 주름잡던 밀란은 특단의 조치로 과거 2002/04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의 복귀를 선택했다. 안첼로티 역시 "AC밀란은 내가 돌아가고 싶은 유일한 클럽이다"라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큰 이변이 없다면 감독부임이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