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좋와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저도 중독이죠. 나이도 먹을많치 먹었죠.
혹시 저같은 사람 있슴 보심 좋을거 같아서. 와우인벤이라는곳에서 퍼왔어요
$$$$$$$$$$$$$$$$$$$$$$$$$$$$$$$$$$$$$$$$$$$$$$$$$$$$$$$$$$$$$$$$$$$$$$$$$$$$$$$$$$$$$$$$$$$$$$$
29살의 나이. 친구들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결혼한 녀석도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서울의 대학을 다니다 중퇴하고 고시원을 전전긍긍하며 하는일 없이 와우만 하고있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됐을까..
그래.. 나는 게임을 좋아했다.
국민학교시절 부루마불을 한 후 보드게임에 눈이 돌아갔었다.
중학교 갈때까지 나의 스케치북에는 미술숙제가 아닌 여러 종류의 보드게임이 만들어져있었다.
필통안에는 연필이 없고 내가 만든 보드게임에 쓰던 카드와 가짜지폐들만 들어 있었다.
그때는 그냥 친구들이 내가 만든 게임을 즐기는게 너무 좋았다.
중학교에 들어가고 친구의 집에서 처음으로 한 컴퓨터 게임 "영걸전"..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컴퓨터로 게임을 만들어야 겠다."
그때부터 적기 시작한 아이디어는 노트 한권을 빼곡히 채웠지만,
리니지의 등장으로 새롭게 등장한 온라인 게임은 나의 열정을 잠재우고 인생을 좀먹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졸업후 시작한 리니지는 나의 20대 초반 전부였다.
어느 순간 정신 차렸을때..나는 삼수를 하고 있었고,
대학은 가야겠다는 의욕 덕택에 리니지를 접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리니지2라는 벽을 넘지 못했다.
대학생활 2년동안 리니지2에 매달렸고..학점은 바닦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군대..
그덕에 리니지2를 접게 된다.
하지만 20대 중반이 되도록 게임만했으니 어디 현실에 친구가있겠는가.
휴가 나오면 할건없고..멍청하게도 난 와우를 하게 된다.
그동안의 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 난 빠져들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결심한다.
"와우는 안접는다. 예전처럼 중독되진 않을거야. 매일매일 조금씩 즐기는 거다."
마치 애주가들이 "이거 딱 한잔만.."과 같은 어처구니 없는 결심을 하게 된거다.
제대를 하고 복학후에도 미친듯이 와우를 했고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휴학은 밥 먹듯이 하게됐다.
그리고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할 수도 없게 되자 나는 중퇴를 하게된다.
만렙 케릭터들은 점점 늘어나고 화려한 에픽 플레이를하고있을때
나의 현실은 초라한 녹템 플레이 였다.
29살의 녹템을 둘둘 말고있는 나는 좋은 일자리를 구하고 싶지만..
게임에서 카라잔 공대가 녹템을 받아주지 않듯이..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안받아 줄것을 알기에 먼저 말을 걸지도 못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계정을 팔았다.
손에 주어진 돈은 단돈 30만원.. 29살의 통장 잔고 치고는 너무 적지않은가.
문득 윌 스미스 주연의 "행복을 찾아서"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모든 것을 잃고 노숙자가된 주인공의 지갑에 있는 돈은 21달러 33센트..
하지만 이 역경을 견디고 노력하여 성공을 하게 된다.
처지는 나와 비슷하지만 적어도 난 그 사람보다 돈이 10배는 많다. 딸린 애도없고..
이제 나의 "행복을 찾아서" 다시 출발하려 한다.
하지만 나만 출발하지 않겠다.
내가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듯이 앞으로 후회할 사람이 나올것이다.
그리고 지금 후회하고 있지만 선뜻 결심 내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그런분들을 위해 내일 다른 글을 쓸것이다.
와우중독에 관한 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