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멎어버린 게시판이 슬퍼서 몇 개 추천해봐요.
일단, 누가봐도 '최고의 미드' 라 할만한 것들은 제외할게요.
그런 대작은 이미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계시니까..
저는 특정 취향을 저격해서 제 기준에 저평가 받고 있는 미드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대단한 건 없어요 ㅋㅋㅋㅋ
1. 미디엄
'미디엄(고스트앤크라임)'이나 아래 '보스턴리갈' 같은 경우는 충분히 유명하지 않느냐고 하시겠지만
제 생각에 미디엄은 엄청나게 저평가 된 미드에요.
국내에서는 비슷한 소재의 '고스트위스퍼러'와 비슷하게 묶어서 소개되지만 소재만 비슷할 뿐 전혀 달라요.
고스트위스퍼러는 권선징악의 다소 뻔하고 달달한 이야기에 괴기물을 섞어놓은 스토리고
미디엄은 매회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반전 드라마에요. 완전히 다르고 결코 뻔하지 않아요.
제 경우는 한회한회 아까워하면서 봤고
지금까지도 저에게는 거의 최상위권의 미드이에요.
왕겜이나 브베 옆에 당당히 있죠.
슈내 팬분들꼐는 죄송하지만
언젠가 딘이 샘에게 (샘이 악마피 때문에 초능력 쓰던 시기)
'너와 미디엄의 그 아줌마, 제니퍼러브휴잇(고스트위스퍼러) 중에서 누가 제일 쎌 것 같냐?' 라고 물었을때
혼잣말로 '드부와(미디엄)가 최고지' 라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비추천 취향은
무서운거 아예 못보시는 분 (무서운 장면은 쪼금밖에 안나오지만 쪼금은 나와요)
큰 줄기없이 별개로 떨어지는 이야기 싫어하시는 분, 꽃미남 꽃미녀 아니면 집중 못하시는 분.
추천 취향은
위에 언급한 비추천 취향 빼고 전부!
2. 보스턴리갈
보스턴리갈.
이거야 뭐.. 너무 유명하긴 하지만.....
의학드라마로서 하우스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는데에 비해
법정물로 동급이라고 생각되는 보스턴리갈은 그만 못한것 같아 넣어봤어요.
굿와이프 같은 진지한 법정 드라마와 정반대라 할 수 있겠고
어찌보면 정신없죠. 시즌마다 출연진도 너무 바뀌고....
하지만 뭐랄까... 그냥 최고에요.
정말, 저 대니크레인과 앨런쇼우의 사이다는 다른 어떤 미드에서도 느낄 수 없는 후련함이 있어요.
전 보스턴리갈이 너무 재밋어서 프랙티스도 다 봤는데 분위기도 다르고 그만 못하더라고요.
여담으로 알렌쇼어역의 제임스스페이더가 영화 스타게이트의 안경박사님이라고 해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최근에는 어벤져스 : 에이지오브울트론에서 울트론 목소리로 출연했습니다.
안보신분들 꼭 보세요. 두 번보세요!
3. 척
척은 누가 가볍고 편안한 스파이물을 추천해달라고 하면
늘 추천하는 미드에요.
가볍고 편안하다... 라는게 뭐냐면....
예를들어 24는 무겁고 불편한....
브레이킹베드는 가볍지만 불편한.... 느낌이라는거죠.
척을 보면서 누군가 죽을꺼라는 걱정은 전혀 안해요.
총을 빵빵 쏴대는 첩보물인데도...
말하자면 사이크.. 라던지 그런류인데 그 중에서 저는 나름 괜찮게 봤어요.
누군가 추천을 해달라고 하면,
가볍고 편안한데 약간 먼치킨류를 원하면 몽크를...
가볍고 편안한데 약간 액션이 가미된걸 원하면 척을 추천해요.
4. 마이네임이즈 얼
실리콘벨리나 안투라지처럼 에피소드 길이가 짧은 미드에요.
아주 웃긴데, 많이 이야기가 안나와서 언급해봅니다.
5. 번노티스
이것도 유명하지만
취향을 좀 타는 것 같더군요.
제 주변에는 번노티스를 지구의 미드중에 최고.. 라는 녀석도 있습니다.
그 말에 찬성은 못하지만, 확실히 먼치킨류 미드 중에서 탁월하게 재밋는 건 사실입니다.
그 왜... 북치고 장구치고 주인공이 다 해먹는 드라마 중에서 24같은거 말고 유머러스하고 가벼운 느낌의 미드들...
원조 맥가이버를 시작으로 맨탈리스트, 화이트칼라 등등등....
그 중에서는 번노티스가 탁월하게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헌데, 언급되는 건 화이트칼라 보다도 못하더라구요.
저런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완전 강추합니다.
미쿡에선 엄청 인기 좋았대요~
6. 문라이트
인기없어서 마무리도 제대로 못했지만
저를 비롯해서 꽤 매니아들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 문라이트.
트루블러드의 에릭을 만나기 전까지는
위 사진에 보이는 믹이.. 제가 아는 가장 잘생긴 뱀파이어였어요.
뱀프 다이어리는 제 취향이 아니어서 초반에 치웠는데
이건 꼬박꼬박 챙겨봤던 기억이 있네요.
재미는 트루블러드와 틴울프의 중간 정도??
트루블러드 >>>>> 문라이트 >> 틴울프
잘생긴 뱀파이어에 심쿵하시고픈 분들께 추천합니다.
7. 한나몬타나
디즈니 미드 중에서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봤던 미드네요.
지금 마일리사이러스 보면.... 에휴.... 이렇게 망가질줄 정말 몰랐다는... ㅠ.ㅠ
원래 이런 소녀풍은 안보는데 이건 볼만했어요.
단, 아무나 보시면 안되고... 아직도 세일러문 같은거 재밋게 볼수있는 소녀감성이신 분들에게만 추천합니다.
으..... 20개나 추렸는데
힘들어서 반도 못하겠네요.
유명한 순서대로 정리하다보니
문라이트 외에는 저평가 받은 미드라는 느낌이 좀 덜하네요.
위의 추천 미드는 제 개취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까 보시고 뭐라하시면 안됩니다.
왕겜 비수기라고 미드 게시판 외면하지 마시고
추천글이라도 다들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