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 드라마 중에서 "이건 다른사람들도 봤으면!" 싶은 드라마들 추천합니다!
하지만 지극히 제 기준이기 때문에 저랑 취향이 안맞는 분들이 보면 이해가 안갈수도..ㅠ
1. 왕좌의 게임
허황되지 않은 판타지, 중세물(지리한 치정극이나 정치싸움, 영토전쟁, 가문끼리의 경쟁 등..)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저로써는 추천하지 않을수가 없는 드라마 입니다.
스토리의 타입은 "당장 다음편을 보지 않으면 잠을 잘수없어!!" 하는 스타일이구요, 워낙 많은 일들이 여기저기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전체적인 진행은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보는 내내 전개가 느리다는 느낌은 절대 받을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각자의 이야기같은 느낌인데 결국은 왕좌를 차지하려는 진흙탕같은 싸움으로 이어지죠.
각각 캐릭터들도 다 인간적이라서 꿈속의 기사님! 같은 이미지는 없지만 오히려 더 정이 가고 마음이 가요, 그래서 저는 최애캐가 20명입니다.
멋있는 기사들! 여자시민과 왕자님의 사랑..! 카리스마 넘치는 영주님들의 두뇌싸움! 1:100으로 전쟁을 이끄는 영웅! 불쏘면 다쥬금 하는 드래곤!
이런건 안나옵니다...
기사들도 그냥 남자사람일 뿐이며.. 여자 시민은 왕자 쳐다만 봐도 사형을 당하고.. 영주님들은 정말 평범한 인간 그 자체들이고... 주인공(주연)이 적이랑 하는 전쟁에서 져서 죽고... 드래곤이 있으면 뭐함 군대가 없는데?ㅋ 배가 없는데?ㅋ
겁나 현실적인 판타지라는 뜻은 이런겁니당..! 드래곤이 나와서 크아아앙 울부짖으면 다 죽는 그런 스토리를 원하시면 왕겜보다는 투명드래곤을 추천드려요. (??)
2. 셜록
BBC의 셜록입니다.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건 조금 "너무" 덕후들을 노렸다는 느낌이 드는것 정도?
드라마의 덕후의 마음을 너무 잘 안다고들 많이 말하죠, 그런데 역시 동인계열이나 덕후가 아닌 일반인 이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대놓고 브로맨스를 원작보다 훨씬 강하게 표현하거나 서비스신(망상장면이긴 하지만 두 남주의 키스신이 나올락말락 한다던가)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게 불편하다면 조금 고려를 해보세요. 으.. 동인녀들 코드 싫어.... 이런분들에겐 그럴수 있다는거고 보통은 개그로 넘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물론 저는 덕후이기 때문에 재밌게 봅니다, 아는 남자사람친구가 좀 그렇다고 한적이 있어서 위에 경고드린겁니다.
그리고 존왓슨 역할의 마틴프리먼도 꽤나 어그로나 구설수에 휘말렸던 사람이라서요, 이런 배우들의 인성같은걸 중요시 하는 분들(배우가 막말하고 다니면 캐릭터를 봐도 그게 떠올라서 집중이 안된다거나)에겐 조금 불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셜록홈즈 원작 자체의 팬이기 때문에 셜록 책갈피부터 당당하게 야구잠바까지 걸치고 다니는 덕후라서 이 드라마 시즌1 부터 쌍수들고 봤습니다, 특히 영상미? 연출이 굉장히 돋보이는 드라마에요.
배경이 현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그런 설정들이나 행동이 깨알같은 재미죠, 원작에선 볼수 없었던 셜록의 모습? 하지만 셜록홈즈가 현대에 있었음 진짜 이랬을듯ㅋㅋ 하는 느낌이라서 배경이 굉장히 다름에도 원작 셜록과 괴리감이 느껴지진 않아요.
셜록의 특징적인 성격, 소시오패스라는 점이나 이상하게 보일 수 있는 괴팍한 성격과 천재성등을 개그요소로서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재미의 50% 이상을 담당하는게 셜록의 성격(특이한 성격으로 인한 언사)이죠. 원작 셜록보단 좀 가벼워진 느낌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굉장히 추천합니다, 추리물이라는 베이스 덕분에 기본적으로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셜록의 수사과정을 지켜보는 내용이라서 딱히 스토리를 위해서 지루한 장면을 봐줘야 한다거나 하지 않아서요.
각각 시즌도 3편밖에 되지 않기때문에 심심한데 뭐라도 좀 보고싶다, 하실때도 추천드려요!
3. OZ
오즈 입니다, 한 교도소의 에메랄드 시티라고 이름지어진 구역의 죄수들과 간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의외로 생소한 드라마라고 생각하실 수있는데 굉장히 명작이고 좀 고전이지만 꼭 추천반열에 드는 드라마더라고요.
물론 배경상 19금이고 폭력적, 선정적, 자극적입니다만 절대로 이런 자극성으로만 승부하는 저급드라마는 아닙니다.
등장인물은 모두 인간적이고 매력있습니다, 이들의 모든 행동과 관계가 이 오즈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스포라서 말씀 안드리겠습니다.
굉장히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하게 만들고, 왕좌의 게임처럼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인물들도 참 어떻게보면 허무하게.. 혹은 희생당해서 죽어나가기도 합니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다들 자기가 맞는 행동을 하고있다, 이런 갇혀있는 다수의 단체생활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문제가 느껴지더라고요.
어느 누구하나 이유없는 행동을 하지는 않죠, 하지만 그게 통해서 남을 죽이게 되거나 그렇지 못해서 내가 죽임을 당하거나.
보다보면 참.. 짠할 정도로 만사가 틀어지는 캐릭터도 있고. 정말 짧은 시간만에 이 에메랄드 시티를 휘어잡고(간수들까지) 자기 세상마냥 누리던 사람도 의외의 인물에게 살해당해서 막을 내리기도 하고요.
아무튼 참 추천드리는 드라마 입니다, 대충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 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명작인 이유가 있다는거, 그저 교도소 안의 싸움! 남자들의 경쟁! 이런 오락거리 드라마는 아니라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4. 미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태어나서 본 모든 영상매체중에 제일 크게 웃으면서 본 드라마입니다.
우선 노처녀 주인공 "미란다" 의 생활을 보여주는 시트콤인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굉장히 키도 크고 등짝도 넓직한 우리 미란다(사진상 좌측)가 주인공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전적인 슬랩스틱부터 그냥 미란다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 동작 하나하나가 너무 웃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란다는 개그취향만 맞으신다면 정말 제대로 웃겨드릴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는 정색하고 보더라고요 유치하다고... (시무룩)
미란다는 크고 노처녀고 모든게 제대로 안돌아가지만(스스로의 탓일 확률 90%) 언제나 긍정적인 여자입니다.
과일 채소친구들에게 눈코입을 붙혀두고 대화를 하기도 하곸.... 남자를 꼬시려는데 안방에 염소가 있어서 숨기기도 하고...(?)
저 옆의 친구와 미란다의 엄마도 정말 꿀잼이니 그냥 꼭 한편만 봐보시고 취향 맞으면 보시길 바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시트콤 개그드라마라 어떻게 설명을 할수가..ㅠ
5. 에이젼트 오브 쉴드
말 그대로 쉴드의 요원들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마블 히어로물,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등과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고(당연한가..)
우리 콜슨요원님 보는 재미로 본 드라마 입니다, 다들 너무 귀엽고ㅋㅋㅋ 요원님들... 사랑해..
이 드라마는 마블의 히어로물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아닌 분들에겐 조금 이해안가는 것들이 있을 수 있고(아무래도 세계관이 마블 히어로물이니까..)
하지만 우리 요원님들 보는 재미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마블 덕후님들 대상으로 추천드리는 드라마!
6. 워킹데드
일단 좀비물이고 상당히 규모가 큰 드라마이다 보니 "긴박감, 스릴, 처절함, 생존" 이런 느낌입니다. 느낌 오시죠?
리얼한 좀비들 보는것도 또 꿀잼이지만 역시 주인공들의 감정적인 대립이나 관계같은것도 세심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무작정 좀비! 다뿌셔! 전기톱 쿠와아아앙!! 도끼 슉슉퍽퍽!! 꺄하핳! 하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이런 킬링타임용 액션영화를 원하고 보시면 좀 지루할 수 있어요.
대부분 진지한 스토리 감상용 드라마입니다, 다만 좀비세상이 소재인거고 그로 인한 좀비세계관만의 특성들이 나타나는거죠.
주인공들에 감정이입해서 보게 만드는 드라마라고 해야할까요, 같이 화나고 같이 긴박해지고 같이 짜증나거나 같이 슬퍼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정말 영화같아요. 영화를 시즌별로 오래오래 감상하고 싶다 하시면 추천드립니다.
이런게 지루하게 느껴지고 취향에 안맞으시면... 추천 안드려요...
7. NCIS
"미국" "수사드라마" 라는 점에서 일단 퀄리티나 재미가 최소한의 보장은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NCIS를 추천하는 이유는 캐릭터들이 다들 너무 특색있고 그로인한 재미가 많기때문이에요!
무장적 멋있고 진지하게 사건을 파헤치는 나는 한마리 하이에나... 이런게 아니고 다들 너무 유쾌하고 독특한 캐릭터라서..ㅋㅋ
캐릭터들에게 많이 정들면서 본 드라마입니다, 저희 엄마도 좋아합니다.
저희 엄마 에비 팬임.
이런 캐릭터들의 개그요소들 때문에 등장인물끼리 대화하는게 콩트같고 왠지 수사하는 시트콤같기도 한데..ㅋㅋ 수사물이라는 정체성은 확고합니다.
8. 빅뱅이론
저는 솔직히 후반부 시즌은 별로 재밌게 안봤지만...
시트콤이고 정말 재미있습니다.
"너드 천재 공돌이들의 이야기" 라고 압축 할 수 있겠네요, 스타워즈 정주행에 목숨을 걸고 뭐 하나를 해도 공돌이처럼 해결하려고 하는 개그코드가 있습니다ㅋㅋ
이것도 개그 시트콤 일상물이긴 한데 왜 모든 사람들이 추천하는지는 보셔야 알거같네요.
그들의 너드생활(일반인들관 조금 다른)이 재밌었는데 최근에는 다들 여자친구도 사귀고 많이 너드같음이 사라져서...ㅠ
쇼파에 앉을때도 자기 자리가 아니면 앉지 않는 쉘든이나 헤일로나잍 같은걸 정해두고 그날은 꼭 모여서 헤일로를 해야한다던가(여자가 약속잡자고 해도 헤일로나잍이라 어쩔수 없다고 거절..) 굉장히 웃깁니다ㅋㅋㅋ
에피소드들 자체도 개그시트콤이라서 슬랩스틱이나 주인공이 난처해지는 장면같은걸로 웃음을 선사합니다, 물론 먼저 추천한 미란다 수준은 아니지만...
"그들이 너드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본 드라마는 많은거 같았는데 "이건 재밌어!! 남들도 봐야해!!!" 하는건 몇개 없네요...ㅠ
라이투미, 라이어게임(일드), 로스트 이런건 재밌는데 저도 아직 초반부 보는중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