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는 이번시즌 충분히 우승경쟁을 노릴수 있었던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매 경기 챙겨보는 팬으로서 내가 생각하는 맨시티의 문제점은
1. 감독의 대나무같은 곧은 절개
2. 이제는 그 기량이 하락세를 보이는 척추역할의 선수들
3. 원톱스트라이커를 받쳐주지 못하는 공격수들
정도라고 생각한다.
1. 맨시티는 전술의 변화가 없는 팀이다. 항상 같은 포메이션의 같은형태의 전술. 공격루트도 단조롭다.
무리뉴의 용병술과 리그라는 특징에 맞게 조이고 풀어서 경기를 조화해야하지만, 그렇지 못했고.
로저스처럼 경기내에서 상황에 맞게 계속해서 전술과 포메이션을 바꾸는 유기적인 모습도 보이지 못했다.
선수들의 기량으로 어느정도 커버를 쳐오고 있지만, 세대교체가 불가피한 현 시점에서 언젠가는 기량저하를 겪게될 선수들이기에 불안불안하다.
2. 맨시티는 콤파니, 야야투레, 다비드 실바같은 수비와 공격의 척추역할을 확실히 해주던 선수들이 있다.
그러나 콤파니는 월드컵부터 기량저하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사실 다음시즌 맨시티의 수비진을 맡기기에 불안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야야투레는 바로 전시즌에 커리어 최고의 기량을 찍은후 급하게 하락하고 있다. 스탯의 문제가 아니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을뿐이지 아직도 월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체력적으로 무너지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나는 다음시즌 야야투레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박투박의 역할을 맡아서 90분경기를 매경기 이끌어 나가기에는 체력의 문제가 많아보인다. 대체자를 물색하거나, 야야투레를 딥플로 박아두고 앞선에서 비벼줄 또다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이 점에서는 맨유의 캐릭-펠라이니/유베의 피를로 -비달,포그바/첼시의 마티치,파브레가스-오스카,아자르 등의 모습이 참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다비드실바의 문제는 좀 다른 문제다. 크게 기량의 저하라기 보다는 다비드실바는 강력한팀에서 시너지효과를 폭발시키는 선수다. 그러나 이번시즌 맨시티는 수비와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주는데에 문제를 보였고 그건 다비드실바가 볼을 소유하고 공격을 푸는데에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팀의 변화가 다비드실바의 진가를 다시 볼수 있게끔 할것이다.
3. 페예그리니의 맨시티는 투톱을 고집한다. 하지만 아구에로의 짝이 없다. 얼른 찾아주어야 한다. 아구에로 떠난다고 하면 우짤꺼야..... 잡기에도 미안하잖아 지금.
그리고 또하나 위기라고 생각하는 것.
맨시티의 차세대 선수들이 안보인다. 세대교체언제쯤 할것인지. 궁금하다. 다음시즌부턴 95~97년 생의 선수들을 필드에 데뷔시켜놔야 할것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