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현 스물넷 백수입니다 ^0^/
갤러리를 정리하다가 쌍수하고 붓기 빠지는 과정샷 사진을 발견해서 도움이 될까 올립니다
(쌍수 전)
평소 눈
정말 최대로 힘준 눈
저는 사실 쌍수 할 생각이 아예 없었는데
저희 어머니의 쌍수 권유로 하게 되었어요
원래 눈은 쌍커풀 라인만 있고 안검하수가 좀 있어서 가만히 있어도 애들이 졸리냐고 물어보던 눈이였어요
사실 수술하기 전엔 몰랐는데 제가 눈을 뜰려고 이마에 힘을 엄청 주는 타입이였더라구요..
수술후에 힘안줘도 눈이 너무 잘떠져서 머리가 덜아파요.
<혐주의>
앞트임 + 절개쌍커풀 하고 하루 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당일날부터 사진 찍고 싶었는데 너무 비몽사몽해서 못찍었어요 ㅜㅜ
수술하려고 수술대 누워있는데 진짜 너무 쫄아가지고 ㄷㄷㄷ 떨고있는데
수면마취주사 들어가고 몇초후에 눈앞이 흐려지면서 정신이 몽롱;;
무지개빛이 눈앞에 슉슉 지나가면서 롤러코스터 타고 막 돌았던 느낌이 났어요
이상하네 롤러코스터를 탔는데 왜이렇게 몽롱하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의사쌤이 깨우심ㅋㅋㅋㅋ
-눈한번 떠보실까요?
눈을 번쩍 떳는데 의사쌤 눈이 바로 앞에 있어서 깜짝 놀랬네요 ㅋㅋㅋㅋㅋㅋ
양 눈 번갈아서 보시더니 다시 자래요 ㅋㅋㅋㅋㅋ
근데 막상 수술중에 눈뜨니까 너무 무서워서 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괜찮다고 손잡아주신 간호사언니 진짜 지금생각해도 감사해요
이때가 샤이니 종현 기사나고 얼마 안있어서 였던것 같은데
의사쌤이 제가 떠니까 저한테 종현 참 안타깝다 그죠 이런식으로 말을 꺼냈는데
갑자기 종현이 너무 불쌍해서 막 눈물이 나는거에요 수술중에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니까 의사쌤도 당황해서 울지말라고 수술하기 어려워진다구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암튼 그런 수술을 거치고........
점점 붓기 빠지는중
앞트임 실밥푸르고 바로 찍은 사진이에요
당장이라도 눈물이 또르륵 할거같네여
진짜 실밥푸를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아파가지고 으흐응...흐흫! 이러는데옆에 간호사언니가 손잡아주고ㅋㅋㅋㅋㅋ
실밥 풀고나서는 붓기가 빠르게 빠지더라고요
한 한달 반정도 됬을때가 맨 아래 사진정도 였던것 같아요
6개월까지는 앞트임 실밥 있었던 자리에 켈로이드처럼 피부 올라온게 있었어요.
2년후 폰 바꾸는 바람에 갑자기 급 카메라 화질 좋아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방금 찍은 생눈입니다 ^.^ 잘보면 눈동자 안에 사진찍는 제모습이 보이죠 껄껄
솔직히 1년정도 되면 맨눈으로 막 다녀도 사람들이 쌍수 티 안난다고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비포 & 애프터 비교사진입니다.
어떻게 보면 또 별 차이 없는것 같네요 ㅎㅎ
제가 느낀 쌍수랑 앞트임 장단점을 늘어놓자면,
일단 장점은 외적인게 가장 큰것 같아요..
얼굴이 둥근편인데 눈도 반쯤 감긴 눈이였어서
좋게보면 유순한데 나쁘게보면 맹해보이는 그런게 있었거든요
은근히 스트레스 받았는데 쌍수후에 인상이 또렷해졌다는 말이 너무 좋았어요.
그다음은 편리한거.
일단 아이라인 그릴때 신세계;;; 맨날 두껍게 그리던 제가 얇게 그려도 티가난다는게 너무 좋더라고요
딴것보다도 득보는건 이마로 눈 뜨는 습관 고친거가 제일인것 같네요
눈에 힘빼고 있어도 졸려보이지 않는다는게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았어여...
그리고 이건 쌍수랑 관련있는진 모르겠는데
제가 원래 계속 안압이 좀 높은 편이였거든요
근데 쌍수하고나서 눈에 힘을 안줘서 그런가 안압이 정상이 되었어요;;
단점은 안구건조증이 생겼어요
케바케인것 같은데 원래 라섹을 했었어서 살짝 건조증이 있었거든요!
근데 앞트임 영향이 큰것 같아요. 봄 가을 환절기만 되면 아침에 눈이 뻑뻑~
시력도 약간씩 떨어졌어요. 안과에 얘기했더니 인공눈물 자주 넣어주고 다니래서 3~4시간에 한번씩은 넣어주고 있어요
사실 제가 어떻게 눈을 수술할건지 잘 알아보고 그랬어야 했는데
거의 떠밀리는 식으로 수술해서 앞트임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생긴것 같아 후회가 좀 되더라고요
혹시라도 앞트임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꼭 염려하고 하셨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단점인지 모르겠는데, 앞트임 하니까 다른곳도 건드리고 싶어져요.
쌍커풀 수술이 되게 별거 아닌것 같으면서도 인상이 확 바뀌는거라..
앞라인은 맘에 드는데 눈꼬리 올라간 뒷라인을 밑트임으로 내리고 싶더라구요.
근데 이건 마음을 접었습니다. 밑트임을 하더라도 만족이 없을것 같더라고요..
눈 수술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본인이 원하는 쌍커풀 라인, 앞트임 정도를 꼭꼭 충분히 상담후에 수술결정 하셨으면 좋겠습니당..
저는 애초에 되고싶은 눈이 없었기에 괜찮았는데, 분위기에 휩쓸려서 결정했다가 맘에 안들어서 재수술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부작용 충분히 숙지 하셔야해요!! (저처럼 안구건조증 같은거요!)
사람이 수술 하는거다 보니 완벽하게 안될수도 있어요
은근히 성형외과 가면 수술후에 좌우대칭이 아니여서 재수술 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눈에띄게 좌우대칭이 아니라면 해야하겠지만, 본인만 느끼는 부분이 생겨요. 저도 남들한테 물어보면 전혀 모르겠다고 하지만, 저 스스로 양쪽 눈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한쪽만 재수술 할까 병원에 가봤는데
사람이 원래 얼굴이 대칭이 아니기에 동공 크기도 양쪽 다르고 한쪽눈을 수술해도 또 대칭이 아니게 보일수 있다는 말에 그냥 지금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ㅎㅎ
저 아는 분은 남이볼땐 완전 대칭처럼 보이는데 계속 비대칭처럼 느껴진다고 재수술을 계속 반복해서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수술이 반복되니까 눈 주변이 피폐? 해진것 처럼 보여서 안타까웠어요..
성형은 자기만족이라는 말이
정말 자기만족이라는게 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끝이 없는것같아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아는 한에서 대답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