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하면 꼭 나오는게 티코안에서 우는 것보다 벤츠안에서 우는게 더 좋다느니 사랑이 밥 먹여주냐 등 여러가지로 돈 많은 남자와 결혼 하는것을 종용하는 말들을 많이 하는데
막말로 시집살이는 싫고 돈 많은 남자와 결혼 하고 싶은게 목적이지 않나 싶다.
인성적으로 문제 없는 집에 남자가 집해주고 뭐 해주고 뭐 해주면 높은 확률로 시집살이가 고단해 질수 있다. 남편의 부모는 내 친 부모가 아니다. 그렇다면 내 아들이 이만큼 해줬다면 며느리에게 거는 기대 역시 올라가지 않겠는가?
혹시 인성에 문제 없다해서 가족이 될 며느리에게 거는 기대가 없을꺼라고 생각 하는가? 에이 사람을 너무 우습게 보는 거지.. 그건 인성이 좋은게 아니라 호구인거지..
그럼 시집살이 하더라도 여자 목소리 낼수 있고 ~엄마, 며느라 등 이름이 사라지고 싶지 않다면 최소한으로 해야할게 집값을 보태는 것이고(반반이면 베스트) 결혼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한쪽이 부담하게 내버려 두지 않게 하는 것이다. 혼수역시 여자가 해온다 생각하는게 아닌 남자역시 같이 준비 시켜야 한다. 집값을 보탰는데 혼수를 여자쪽에서 다 준비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전통적으로 여자가 했다해서 얽매였다간 내가 한 기여와 상관없이 '전통'이라는 단어에 묶여 입장에 굉장한 손해를 입게 될것이다.
오늘 유머글중에 제목이 여자의 언어 문제? 뜻을 맞추시오? 자세히는 기억 안나는데 저런 말의 글을 읽었는데 나름 행복하게 결혼하는 친구를 디스하는 프레너미(프렌즈와 에너지를 합성한 신조어라는데 잘 만들었다)의 카톡 대화글이었다. 실제로 저런 대화 레파토리가 굉장히 빈번하게 발생한다. 디스하는 프레너미를 반박하는 여자분이 굉장히 착한 성격의 소유자 같은데 나라면
"야, 너 그렇게 남자가 다 해온집에 결혼해서 시집살이 독박 맞으면 어떻게 할껀데? 집이라던가 결혼에 드는 비용을 반까지는 못하더라도 남자에게만 미루지 않는건 그런 예상지 못하지만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에대한 대비책이야. 아무것도 돈 보태지 않으면 할수 있는게 어디 짱박혀서 울기밖에 더 할수 없지만 돈을 반 보태면 그 집이 정말 막정이면 이혼하고 돈 돌려받을수 있어. 그때가서 다시 새출발 하든 말든 할수도 있고. 나는 니가 말한 돈에 얽혀서 날 죽이고 살고싶진 않다"
라고 말할것이다. 뭐 여러가지 반박하고 이런저런 말이 나올수 있겠지만 요즘같이 돈이 부족한 시대에서 한쪽에서 결혼에 큰 돈을 쓰게 된다면 본전 생각 나지 않을까? 그럼 그게 시집살이로 충분히 올수 있다 생각 들지 않는가? 아니더라도 다양하게 영향을 미칠수 있게 될것이다. 출산 후 손자 보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예민한 문제지만 부모 모시는 것 까지...
핵가족 시대에 외동인 여자가 결혼하게 되었는데 부모님이 갑작스레 편찮으시다면..?
첫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건 단추를 다시 못 끼운다는게 아닌 다시 끼우기가 매우매우 힘들기 때문에 자주 인용되는 말인데 결혼이 그렇다고 본다. 타인과의 삶에서 시작하는 첫 단추. 결혼은 현실이다. 현실은 돈과 사람에 대한 호감 그리고 얼마나 어떻게 살수 있을까등 냉정한 분석이 필요하다.
덮어두고 결혼하던 시대는 지나 지 않았는가? 남초들이 비난해서, 또는 남녀를 대립시키는게 아닌 순수히 여자입장에서 이건 개선되어야 나중에 가족이라는 구성원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수 있기에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