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회사에 출근해서 한바퀴 쉬~둘러보고있는데 뭔가가 파닥거리는게 보였죠.가까이 가서 보니 참새 새끼 였어요.(참새새끼라고 하니까 어감이 이상하네요 -.-)아무튼 어미도 없는거 같고 둥지도 없는것 같아고 그냥 방생하면 죽을것 같아서 일단 사무실로 데리고 왔습니다. 팀장이 입맛을 다시는걸 보고 다시 창고로 데리고 갔습니다 -.-일단 뭘 먹여야 될것같아서 물을 줬더니 이녀석 미친듯이 쳐먹는겁니다 ㅡㅡ 그리고 삽으로 땅을 파서 쥐며느리랑 개미를 줬는데 거들떠도 안봐요 그러다 굶어 죽을것 같아서 참새들의 작전본부인 12m되는 탱크위로 올라갔습니다.거기 올려놓고 알아서 먹여 살리겠지 하는생각으로 저는 그냥 내려왔고 1시간뒤 다시 올라가보니 없어졌습니다.. 시원섭섭하더군요 ...그래도 자기 자식이 아니라도 불쌍한것 데리고 갔구나 하고 참새의 모성애를 느끼면서 내려오는 순간 머리속을 파파팍 하면서 드는 생각 "혹시 떨어진건 아닐까?" 내려와서 주위를 찾아 봤지만 참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다행이다^^
퇴근시간 다되서 또 회사를 한바퀴 쉬~둘러보는데 망할녀석이 제눈에 띄었습니다 ㅜㅜ 떨어지면서 날개짓을 했는지 저기 멀리 가있더라구요..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네이버에 찾아봤습니다..참새는 사람이 절대 못기르고 손을 많이 타면 손독이 올라서 죽는다더군요..그래도 그날은 할수 없이 집에 모시고 왔습니다.
상자에 수건을깔고 화장지도 깔고 물도 좀 주고 했더니 잡디다 ㅋㅋㅋ 오늘 아침 6시 정도가 되자 이녀석 발광을 합니다. 물맥였더니 조용해 집니다 ㅡㅡ 출근 준비를 하고 바나나를 하나 까먹으며 회사로 향하는 길~ 바나나를 조금 줬더니 맛을 보더니 퉤 하고 뱉어 버리더군요 ㅎㅎ 아무튼 이녀석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지금도 옆에서 계속 짹짹 거리는데 나는 연습을 틈틈이 시키고는 있지만 이거원 진도가 안나갑니다.. 이녀석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참 이름도 지어줬습니다. 이슬이예요^^* 예쁘죠??

하지만 성이 참 이라는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