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본 침몰'이 개봉을 앞두고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일본 이외 전부 침몰'이라는 영화가 완성돼 시사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일본의 언론들은 '일본 이외 전부 침몰'이 '일본 침몰'의 인기에 편승해 관심을 얻으려는 것 같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일본 침몰'은 대지진 발생 후 일본이 침몰을 앞두고 벌어지는 혼란과 그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담은 영화. 하지만 '일본 이외 전부 침몰'은 제목 그대로 일본을 제외한 모든 대륙이 물에 잠긴다는 설정이다.

원인 불명의 천재지변에 의해 일본을 제외한 모든 대륙이 침몰 하고, 전 세계에서 일본으로 밀려든 피난민 때문에 일본의 인구가 급증하고 물가가 급상승하는 등 대공황에 빠진다. 그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과 로마 교황, 중국 주석 등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일본에 도움을 요청하고, 일본인들은 그 요청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이들에게 매우 어려운 퀴즈를 낸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츠츠이 야스다카(筒井康隆)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한 것인데, 원작 소설은 1970년대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 '일본 침몰'을 패러디한 작품. 원작의 패러디에 이어 영화 마저도 '일본 침몰'의 뒤를 잇게 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국제적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조어도와 일본이 끊임 없이 도발하고 있는 독도가 영화에서 침몰하지 않는다는 것. 영화의 감독인 가와사키 미노루(河崎實)는 지난 5월 있었던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은 설정을 전한 바 있다.

지난 14일 일본 내에서 성공적으로 시사회를 마친 '일본 이외 전부 침몰'이 '일본 침몰'만큼 인기를 끌 수 있을지, 일본 내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미 [email protected]

출처-유용원 기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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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ㄲㄲㄲㄲ 쵸뉀 웃겨 ㅋㅋ 포스터에서 70년대풍이 솔솔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