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영화에 나온 소재와 암시들이 너무 좋아서 글을 쓰네요.
이런 글을 처음 써서 많이 부족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ㅎ
1. 꼬리칸 사람들의 수를 세는 장면
영화보면서 저는 '꼬리칸 사람들의 수를 왜세는 거지?'라는 의문점을 가졌었는데요.
영화 중반부 수족관과 후반부 월포드의 최적의 환경 설명을 위한 설정이라는 것을 느꼈네요.
2. 앤디 아빠의 체벌 장면
꼬리칸에는 창문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열차 밖을 알 수 있는 것은 체벌을 받는 사람들의 신체을 얼게 만드는 체벌만으로 열차밖이 아직도 사람이 살 수없는 곳임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고 그들은 17년만에 처음보는 창문 밖 세계와 7인의 시체들을 보면서 절대 밖은 나갈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 할 수밖에 없었기에 남궁민수(송강호)가 밖으로 나가자는 이야기를 해도 커티스(크리스 에반스)는 믿을 수 없었죠.
3. 생선 피를 도끼에 바르는 장면
서로 싸우기 전에 왜!!!! 생선 피를 바르는 거지???? 라고 혼란의 도가니 였는데요. 그 다음 칸이 수족관에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수족관에서 메이슨(틸다 스윈튼)이 말하죠. 스시는 1월과 7월에만 먹는 이유는 수족관의 정확한 개체 수를 만들어 최적의 환경 위해 스시를 만들 물고기를 잡는다고,
그래서 이 장면은 군인들이 꼬리칸 사람들을 물고기에 비유하여 우리가 도끼로 너희들의 수를 줄여준다는 의미인 것같습니다. 싸울 때도 메이슨이 인원수를 74%로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고요.
4. 다리 지나가면서 신년 행사하는 장면
싸우는 도중에 모두를 멈추게 하고 신년 카운트를 합니다. 서로 죽이고 죽는 상황에서 서로 멈추어 새로운 해가 온 것을 기념하고 기차가 다리를 무사히 통과하는 것에 같이 안도합니다. 특히 커티스 옆에 앉아있던 군인이 웃을 때 의미심장했네요. 서로 싸우고 있고 칸도 다른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열차라는 세계에서 사는 인류라는 공동체라는 것을 의미 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5. 메이슨의 월포드와 열차, 엔진에 관한 발언들
메이슨은 월포드와 엔진들을 설명할 때, 신성한 등의 종교적인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특히 저는 메이슨이 잡혔을 때, 월포드는 divine하다. 라는 말을 했는데요. divine은 신이라는 뜻으로도 많이 쓰입니다.(번역에서는 위대하다고 했지만) 그정도로 월포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은 광신의 수준이라는 것이죠. 특히 교육칸에서는 아이들을 세뇌 시키는 수준의 월포드에 대한 동영상을 보여주고 교육을 시키죠. 그로인해 월포드가 더욱 신적인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6. 길리엄(존 허트)가 월포드를 만나면 혀를 잘라버리라는 말
길리엄은 분명 월포드와 결탁한 사이 였지만 커티스가 진정한 지도가가 되길 원했던 것 같습니다. 월포드를 만나면서 커티스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월포드에게 현혹되어 제 2의 월포드가 되려 하죠. 길리엄은 이렇게 커티스가 월포드에게 현혹될 것을 알고 미리 혀를 잘라버리라는 언급을 한 것으로 느껴집니다. (여담으로 저 사진의 전화기 숨겨진 곳은 정말 충격이였습니다....)
7. 남궁민수가 본 것
열매칸에서 남궁민수는 무언가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월포드를 만나기 전에 커티스에게 말할려다 맙니다. 맥거핀으로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장면 에서 나오는
북극곰을 봤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확신을 가지고 밖으로 나갈려고 한 것이겠죠. 북극곰이 살 수 있다면 사람도 모피코트를 입고 살 수 있다 생각해서 모피를 빼앗아 입었던 것 같고요.
8. 열차 에서 서로 창문으로 총격하던 장면
이 건 정말 모르겠어요... 도움!!!!!
9. 월포드를 만나기 전 커티스가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장면
월포드는 열차 안의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커티스는 월포드를 만나기 전에 자신의 18년간의 과거를 남궁민수에게 자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상세히 말합니다. 신을 만나기 전에 자신의 죄를 고하는 고해성사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커티스는 월포드를 만나 자신의 삶이 왜 이렇게 됬는지를 묻고 싶었을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신이 있다면 왜 이런 고통을 주는지 묻고 싶어하는 것 처럼.
10. 커티스가 성냥을 빌려다라던 요나(고아성)을 밀쳐내는 장면
전 여기서 매우 소름돋았습니다. 커티스는 월포드의 말을 들으면서 자신이 이제 열차를 이끌어 나가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열차에 해를 가져올 수 있는 요나를 가차없이 밀쳐냅니다. 제 2의 월포드이자 일그러진 열차의 신이 된 것이지요. 여기서 커티스의 얼굴은 매우 단호하고 무표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1. 커티스가 아이를 구하는 장면
하지만 커티스는 요나의 투시력으로 티미(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도움)가 열차를 고치고 있는 것을 보았지요. 그 것을 본 커티스는 열차라는 세계는 인류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아닌 어린아이마저 희생시키는 잔혹한 기계라는 것을 느끼죠. 그러면서 그는 다시 제 2의 월포드가 아닌 커티스가 되어 아이를 구하기 위해 팔까지 희생합니다. 여기서 커티스는 일그러진 신이 아닌 진정한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더 있었던 같은데 정리가 안되어서 적을 수가 없네요.ㅜㅜ 내머리 돌머리...ㅜㅜ
많은 비판 부탁드려요.ㅎ
결론은
코카콜라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