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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41573
    작성자 : 눈의꽃
    추천 : 286
    조회수 : 3151
    IP : 210.113.***.209
    댓글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6/08/22 04:42:58
    원글작성시간 : 2006/08/21 23:14:2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41573 모바일
    저는 호스티스입니다
    안녕하세요 ...
    매일 눈팅만하다가 하도 힘들어서 저도모르게 글을쓰게됐네요...
    저는 서울사는 24살 여대생입니다.
    아니 이제 여대생보다는 호스티스란 말이 더 잘어울리는 그런사람이됐네요 ...
    언제부터 제 삶이꼬이기시작했는지 ...
    저도 원래는 아주 평범하고 그냥 다른사람들하고 똑같은 그런 대학생이였죠
    그일이 있기전까진요 ..
    남자친구가있었어요..
    대학2학년때 소개로만나 정말만나는 순간부터 좋아지기시작했답니다..
    J 라구할께요 실명은 밝힌순없으니 ..
    저보다 4살많았고 지금은 취업준비중이라했습니다..
    그때가 2003년 4월경이었어여
    너무 순식간에 그에게 빠져버렸고 어느순간부턴간 이사람하고 평생을 함껳도 좋다는 생각을하게되었지요 .
    그만큼 저한테 너무나 잘해주었고 또 묘한매력이있던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8개월쯤된 그해 크리스마스날 저에게 청혼을 하더군요 ..
    너 학교 졸업하면 결혼하자고 .. 너 공부더하고싶으면 유학까지 보내주겠다고 .. 
    자기가 뼈를깍는 고통을 이겨내드라도 저하고싶은건 다해준다고 하더군요 .. 
    눈물이 날정도 기뻤습니다 .. 저희 아빠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집에도 자주오고그런 사이였어요..
    그런데 조금 이상했던게 자기 집에는 절대 안데려가더군요 ..
    그의말로는 아버지가 마니편찬으셔서 지금은 안된다.. 이러고멀았는데 전 그냥 그런줄알았습니다.. 
    그의말이라면 정말 우유보고 맥주라고해도 전 믿었으니까요 ..
    2004년 3월경이었어요
    아버지가 보증을 잘못섰다고 급하게 돈이필요하다는거에요. 
    아버지가 겨우 몸이 좋아지셨는데 이런일로 또 아프게할수없다면서 저에게 돈부탁을 하더군요 ..
    저는 학생이고 또 그런큰돈이 없다고했더니 카드를 좀 빌려쓰자고하더군요 
    저는 저역시 걱정되고 불안한마음에 있던카드 2개를 줬습니다.
    그는 이걸로 좀 막자고하더니 다음날 이걸로는 어림도없다면서 ..
    어떻게 돈을좀 마련해볼수없냐고하더군요 .
    제가 부탁할사람은 저희아빠밖에 안계시니까 아빠께 부탁을했죠 ..
    자초지정을 설명드리고 어떻게 도울방법이 없겠느냐구여 ..
    아빠께서도 사람을 잘믿는 성격이시고 너무 좋으신분이라 그럼 집으로 데려오라고하시더니
    그가 집으로왔어요 자초지정을 다들으시고 
    그럼 얼마가 필요하면 모든게 해결되냐고물으시니까 그는 1억 2천만원이 필요하다구했습니다.
    그가간뒤 저는 정말철딱서니없게 아빠께 울면서 메달렸죠 ..
    하나밖에 없는딸이랑 결혼할사람인데 좀 도와달라구여 ..
    아빠는 한참동안 생각하시더니 그에게 전화를걸으시고 내일보자는 말씀과함께 끊으셨습니다.
    다음날 정말 착한 우리아빠는 그에게 1억2천이란돈을 줬다고하더군요..
    그는 저에게 정말고맙다면서 이 은혜는 평생동안 저와 제 아빠께 갚으면서 살겠다고 맹세하더군요..
    전 사랑하는사람의 그 밝은모습에 아빠생각은 전혀안하고 마냥같이 좋아했습니다 ..
    그는 그전보다 훨씬더많이 저에게 잘해주더군요 .. 전 그런 그사람이 너무나좋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5월쯤에 친구와 사업을하자고 또 목돈이 필요하다더군요 ...
    전 어찌할바를 몰라서있는데 저보고 하는말이 그럼 너가 일을하면되지안냐고하더군요 ..
    내가 일을해본적도없는사람인데 무슨일을해서 그 많은돈을 마련하냐했더니
    일하는게아니고 그냥 서류만 쓰면된다고하더군요..
    아까도 말했다시피 전 그사람말이라면 정말  하늘이 두쪽나도 믿었기에 그를 따라갔습니다.
    삼성동에 어느 이상한곳으로 들어가니까 첨보는 남자분2명 여자분 한명이계셨죠
    저를 힐끔힐끔보더니 서류를 쓰라고하시더군요.. 먼지몰라 어리둥절하는저를보고 J는 
    그냥 서류만쓰면된다.. 보증식으로 하는거니까 3일후에 다시 돈갔다주고 서류를 찾아준다고하더군요 ..
    저 그의말대로 모두했습니다..
    그리고나와서 저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그는 돌아갔죠 .. 걱정하지말라는말과함께 ..
    그게 그의마지막모습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전 제몸뚱아리를 담보로 4천만원이란 선불을 받은셈이됐어요 ..
    물론 삼성동의 한 룸싸롱에서 일을하는조건으로여 ..
    전 서류를 자세히읽어보지않았습니다만 그사람들말로는 일을하지않으면 하루에 이자가얼마고 산불을 받았으면 일을해야될거아니냐는말과함께 매일같이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저희아빠한테 알리겠다면서요 ..
    저는 하는수없이 마침 방학기간이 다가와서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
    물론 아빠게 절대비밀이였구여 ...
    그후로 2년이지났습니다..
    저의몸뚱아리의 붙은 선불 4천만원은 어느새 2년동안 7천8백만원이 되어있고, 전 학교는 휴학한채 집에는당연히 연락도 못하고살고있습니다..
    J는 그이후에 연락하려고 수도없이 노력해봤지만 찾을방법이없었구여 ...
    전 어떻하면좋죠?
    쓰다보니 말이길어졌네요 ...
    밤마다 기도합니다 ... 3년전으로 돌아갈수있게해달라구여 ....
    그는 절 정말 이용한다음 버린걸까요?
    아님 피치못할 사정때문에 제게못오는 걸까요?
    처음부터 저에게 의도적으로 그랬을까요?
    하루하루 사는게 사는거같지가않습니다 ..
    누구한테 하소연할사람도없고 또 이런제 자신이 너무나 불쌍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글을썼네요 ..
    죄송합니다... 
    오유분들은 저같이 불행하지마시고 행복하셨음해요 ...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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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8/21 23:27:17  219.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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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6/08/22 00:55:16  124.51.***.65  
    [6] 2006/08/22 00:56:42  218.147.***.172  
    [7] 2006/08/22 01:34:17  58.142.***.209  국민
    [8] 2006/08/22 02:26:59  222.113.***.134  
    [9] 2006/08/22 04:20:23  221.16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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