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만남 이후 굉장히 혼란에 휩싸였다.
지금껏 내가 한국에서 배우고 자라왔던 가치관이 잘못 되었다
고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치 일본인 친구들이 과거
한일간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 극도의 부정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20년을 넘게 자신의 머리속 에 자리잡았던
가치관이 틀렸다고 느끼면 실로 큰 패닉에 빠질 수 도 있다.
(일본인 여자친구에게 과거 일본인이 한국인에게 행한 사실과
사진을 보여주자 서럽게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그럴리가
없다고 일본이 그럴리가 없다고, 그 뒤로 일본 얘들과는 역사
이야기를 할 때 매우 조심스럽다)
나는 과연 내 생각을 한국여성들에게 이야기 하면 어떠한 반응이
있을 까 궁금했다. 참고적으로 당시 내가 머물렀던 곳은 미국에서도
물가가 좀 비싸다고 느껴지는 곳이었고, 그곳의 여자 어학연수생은
대부분 중산층 이상이라고 보면 맞다. 자신이 번 돈으로 뒤늦게 연수
오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한국여자는 간혹 있지만, 우리가
흔히 부르는 어학연수생은 정규학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과는
조금 다르다. 본인이 단기간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온 것도 아니니
굳이 한국인을 피하며 외국인 친구만 사귀려는 노력을 할 필요는 없
었다. 또한 타지 생활 오래하다 보면 고국이 그립고 가끔 한국인과
맥주 한 잔 깃들이면 잠시나마 편안함을 느낄 수 있어서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이나 부설 랭귀지 스쿨 혹은 사설 랭귀지 스쿨에서 수학
중인 어학연수생과 가끔 어울리곤 하였다.
이따금씩 내가 그 벨기에 여성과의 만남 이후 나의 가치관의 변화와
한국여성들의 의식구조변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곤 하면,
결과는....
나는 쪼잔하고 싸가지 없는 놈이 된다.
나는 외국물 좀 먹었다고 한국여성을 비하하는 찌질이가 되는 것이다.
내가 ㅇㅇ 대학을 다니건 우리 아버지가 ㅇㅇ기업의 부사장이건
나는 찌질이 인거다. 본인이 ㅇㅇ대학을 다니는 것은 당연히 알테지만,
우리 아버지가 머다, 우리 집안이 머다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치사해서
얘기 안한다. 사실 대단하진 안치만, 어디가서도 무시안 당할 만한데
이런 조건을 갖춘 남자도 건설적이며 진보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면
한국 여성들에 의해 나는 싸가지 없고 찌질한 놈이 되는거다.
(백인여성을 못 사귀어 봐서 한국여자가 백인 남자를 만나거나 괜한 화풀이
를 한국여자한테 한다고 오해하지 마라. 내 여자친구들은 일본인,
스패인(바르셀로나), 그리고 미국(플로리다) 출신의 백인 여성이었다)
도대체 한국 여성이 어디서 얼마나 차별을 받으며 혹시 진정으로 차별을
받아 본 적이 있느냐고 물으면, 궁색한 변명을 늘어 놓는다. 한국은 길거리
에서 담배피기가 힘들다. 직장 생활하면 남자에 비해 돈도 적게 받는다.
담배? 피우고 싶으면 펴라. 돈 적게 받는거? 화장할 시간에 나와서 청소
하고 야근이 있어도 열심히 해라. 생리휴가다 머다 이것저것으로 빠지려면
돈도 적게 받는게 당연한 거다. 기업은 적십자회사, 사회봉사 단체가 아니다.
아무리 내가 논리정연하게 알아듣기 쉽게 이야기 해 줘도 그건 그들에
겐 이해가 안되는 사항이다. 아니 이해하기 싫은 사항 인거다.
스타벅스를 가건 아웃백을 가건 거기에서 셀카짓을 하건 하고 싶으면 해라.
나도 미국 처음 왔을 때 먼가 되어 보이는 것 같아서 혼자서 삽질 많이 하고
다녔다. 한국 남자 비하하는 거? 하고 싶음 해라. 단 니들이 검은 눈동자에
검은 머리를 가진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그들에게 바뀌지 않는다. 전 세계어떤
후진국 출신의 여성도 지네 나라 깍아내리는 짓은 안한다.
"우리나라는 이런 이런게 부족해"
"우리나라는 이러한 이러한 부분이 문제야"
라고 말하지
"우리나라 남자들은 병신들이야"
라고 말하지 않는다.
허영심? 이건 사실 문제가 아니다. 어찌되었건 돈이 돌아가는 길을 만들기
때문에 싸잡아 비난할 수 는 없다. 오히려 경제에 긍정적인 역활을 하는
부분도 생긴다.
진짜 문제는 한국 여성들의 " 사. 고. 방. 식"이다.
조건 좋은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 해라. 어느나라나 조건 좋은 남자는
인기가 좋다.
내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왜 당신들의 의무는 전혀 생각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여지것 단 한번도 의무를 생각하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생각하고 실천
해라. 세금을 더 내던 2년간 사회봉사를 하던 합당한 의무를 국가를 위해 해라.
또한, 당신들의 이기주의 때문에 국가를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상처주지 마라.
아니 피해 주지마라. 그 분들은 마땅히 받을 권리를 받고 계신것이다.
미안하지만, 한국남성들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한국 여성들의
시민의식은 후진국 맞다. 개발도상국도 아닌 후진국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느냐 마느냐는 gdp, gnp에 달려있는게 아니다.
그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의 시민의식이 선진국을 결정하는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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