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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자장가와 손동작
다음 자장가와 손동작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아무 멜로디 없이 "자장 자장 우리 아기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이 운율로 무한반복합니다. 가사 내용은 바꿔도 상관없습니다만 굳이 머리 아프게 가사를 짜내실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 아기를 졸리게(지겨워서) 만들고 차분히 진정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낮은 톤으로 일정하게 반복합니다.
손동작은 아기를 토닥거리는 것입니다. 아기가 왼쪽으로 누워있으면 오른손으로 엉덩이를 가볍게 토닥토닥 거립니다. 반대로 오른쪽으로 누우면 왼손으로 엉덩이를 토닥거립니다. 똑바로 누워 있을 때는 배와 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거나 엉덩이를 토닥거리기를 반복하시면 됩니다.
아기의 손가락을 관찰하면서 잠에 빠져드는 듯하면 자장가와 손동작을 점점 약하게 하고, 손을 꼼지락 거리면 의식이 남아 있는 것이므로 다시 강도를 높이시면 됩니다.
7. 재우기 기본 패턴
이제 수면 의식을 끝내고 아기를 잠자리에 눕히는 순간, 자장가와 손동작을 하기도 전에 아우성을 치기 시작할 것입니다. 아기가 악을 쓸 때 대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달래 본다.
퍼버법의 기본 원칙은 '일정 시간 방치'입니다. 아기를 방에 두고 나가서 울든말든 일정 시간 방치하라고 말하죠. 시어스법을 결합한 저희는 무조건적인 방치가 아니라 우는 동안 최소한의 달래기를 합니다. 바로 자장가와 손동작이죠. 아기가 우는 동안 끊임없이 자장가를 불러주고 손으로 토닥거려줍니다. 아기가 데굴데굴 굴러가면 따라가면서 자장가와 손동작을 해줍니다.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안아주어서는 안됩니다. 울고 떼를 쓰면 안아줄 것이다는 아기의 기대를 차단하는 것입니다. 내가 네 옆에 있어는 주되,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이대목에서 아기 엄마는 많이들 실패합니다. 마음이 약하기 때문이죠. 아기가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는데 그냥 둘 수 없어서 안거나 젖을 준다고 하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독해져야 합니다. 아기 아빠가 주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2) 한계점에 도달하면 안아서 진정시킨다.
3분 정도 너무 심하게 울면 안아서 다독거리며 진정시킵니다. 조금 진정되었다 싶으면 다시 제자리에 눕힙니다. 진정이 되지 않았더라도 1분 이상 안고 있지 말고 제자리에 눕혀야 합니다.(절대 안은 상태로 재우면 안됩니다!!) 기거나 일어설 수 있는 아기는 울면서 일어나 품에 안길 것입니다. 그때도 안아서 진정만시키고 다시 제자리에 눕히세요. 그리곤 자장가와 손동작을 반복합니다. 주의할 점은 안자 마자 허리를 뒤로 휘면서 떼를 쓸 때가 있는데 그때는 즉시 자리에 내려놓으세요. 허리를 휘는 행동은 떼를 쓰는 최고조의 행동입니다. 이때 즉시 자리에 내려놓음으로써 강력한 제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8. 초기 반응(시작부터 3~5일까지)
위의 재우기 기본 패턴을 반복하면 결국 아기는 울다 지쳐서 잠에 듭니다. 흑흑 울먹거리면서 잠드는 첫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밤새도록 울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재우려고 달래면 1~2시간 걸립니다만, 저렇게 울려서 재우면 짧게는 30분, 길어야 1시간 안에 잡니다. 밤중에 잠이 깨서 울면 재우기 기본 패턴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3일밤 낮잠, 밤잠 수면 교육을 하시면 우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이 시기에 바람직한 자세는 '빨리 재워야지' 하는 생각을 아예 버리는 겁니다. 1시간이고 2시간이고 네가 울도록 두겠다고 생각해버리면 마음도 편하고 심리적으로 지치지도 않습니다.
9. 엄마의 낮잠 수면 교육
주말 3일간 아빠가 수면 교육을 할 때 '이제 성공했다' 싶을 정도로 많은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가 수면 교육을 시작하는 월요일에는 다시 잠투정이 원상태가 된 것처럼 진땀을 흘리게 됩니다. 아빠가 재울 때는 잘 잤는데 엄마가 재우면 더 오래 우는 것이죠. 이것은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엄마와 아기 간의 애착관계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힘드시더라도 아빠와 동일하게 재우기 기본 패턴으로 반복하셔야 합니다.
10. 중기(3~5일 이후부터 9~10일까지) 반응
1) 우는 시간이 줄어든다.
중기에 접어들면 아기도 수면 의식을 하면 잠을 자야한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인지합니다. 때로는 수면의식을 마치자 마자 지가 먼저 지 이불로 기어가서 눕기도 하죠. 아빠나 엄마가 자리에 눕히면 처음에는 우는 소리를 냅니다만 금세 그치고 가볍게 칭얼거리기만 합니다.
2)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질 때
중기가 되면 조용히 눕기는 누워있는데 잠은 안자고 자꾸 뒤척거리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자야하는 건 아는데 아직 충분히 졸리지 않은 거죠. 그럴 때는 자장가와 손동작을 하다가 잘 기미가 안 보이면 아기 옆에 슬그머니 누워서 자는 척 하시기 바랍니다. 실눈을 뜨면서 아기를 주시하시구요. 하지만 아기가 뒤척거리는 것을 넘어 자리에서 번쩍 일어나거나 주위 사물이나 장난감에 관심을 가지고 누운채로 장난을 치기 시작하면 제지해야 합니다. 아기를 안아올려서 잠시 토닥거렸다 제자리에 눕히시면 됩니다. 안았는데 허리를 휘면 위에서 설명했듯이 즉시 내려놓으시구요. 뒹굴뒹굴 굴러서 자리를 너무 많이 벗어났을 때도 얼른 안아서 제자리로 옮기세요.
11. 후기(9~10일 이후)
1) 교육 시간이 대폭 단축
수면 교육 날짜가 지나면 지날수록 잠에 드는 평균 소요 시간이 계속 짧아집니다. 밤 수면 교육을 기준으로 요즘은 5~10분 안에 잡니다.
2) 깼다가 다시 자기
후기가 되면 아기는 밤중에 잠이 깨더라도 혼자 힘으로 다시 잠을 청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 시기가 되면 밤중에 아기가 '앙~' 하고 울더라도 바로 달래지 말고 누워서 잠시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경우 옹알거리다가 저절로 다시 잠을 잘 겁니다. 만약 울음이 심해지면 재우기 기본 패턴으로 다시 재우시면 됩니다.
3) 혼자 자기
후기가 되면 아기 상태에 따라 수면 의식 없이도 혼자서 자는 기적이 '이따금' 일어납니다. 뭔가 딴일을 하고 있는데 왠지 조용해서 가보니 자기 이불에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은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모르지요.
수면 교육을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되었기 때문에 아직 '완전히 성공했다'라고 하기는 부족하지만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낮잠은 오전 11시, 오후 4시 경에 각각 1~2시간을 자고, 밤잠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자는 리듬이 정착되어 가고 있고요. 밤에는 거의 깨지 않거나, 깨더라도 금세 다시 잠이 듭니다. 이렇게 해서 저희 부부는 불면증으로 시달리던 날들로부터 해방되어 밤에 거의 잠에서 깨지 않고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 ^^
수면 교육의 긍정적 영향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유식을 철저하게 거부하여 밥 한끼 먹이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었지만 수면 교육에 성공한 지금은 늦어도 30분 안에 식사를 마치고 때로는 10분만에도 한 그릇 뚝딱 할 정도로 식성이 좋아졌구요.
아기의 잠투정으로 인한 스트레스 겪어보신 분들만 알기에, 더욱이 돌이 지난 케이스는 좌절감이 더욱 크기에 저희 부부의 소중한 경험을 두서 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육아로 매일매일이 전쟁인 동지 여러분들의 건투를 기원합니다.^^
2011년 9월 9일 추가
수면 교육이 제대로 진행이 되면 아기가 잠을 자다가 깼을 때 조금 뒤척이거나 칭얼거리다 다시 잠을 자곤 합니다만, 만약 일어나서(앉은 자세) 마구 운다면 혼자 힘으로 다시 잠을 청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럴 때 무작정 아기를 다시 눕히려 하지 말고, 물을 한두 모금 마시게 한 다음 다시 재워보세요. 한결 쉽게 잠에 빠져듭니다. 목이 마르거나 배가 고파서 잠이 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토닥거린다고 해서 잠이 들지 않습니다. 수유를 할 수는 없으니 물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낸 것 말고, 잠을 잘 무렵에 미리 컵에 받아주시면 상온에 맞춰집니다. 또 아이가 깼을 때 그제서야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고 하면 깨 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다시 잠이 들기에 어려울 수 있구요.
이상은 두세 시간 잠을 자다 밤중에 깼을 때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초반에 잠을 재울 때는 이미 배가 차 있는 상태이므로 일어난다고 물을 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출처 |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baby&no=4089&categ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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