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일 끝나고 아침에 3~4판정도 랭겜 솔을 돌리고 자는데요.
어제도 솔랭 돌리고 팀이 잡혔는데 3픽으로 잡히더라구요.
1픽님이 탑 잭스 가시고
2픽님이 봇 이즈리얼 했는데
5픽님이 죽어도 서폿 못하겠다고 하셔서
그냥 제가 소나서폿을 했습니다.
4픽님이 오리아나 미드
5픽님이 감사하다면서 아무무 정글을 했구요.
전 픽할때 분명 "서폿을 잘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웃으면서 게임해요^^"
라고 말했는데 분위기가 훈훈 했습니다.
그러나
게임 시작하고 블루 대기 중에 갑자기 이즈리얼이
"소나 저새1끼 배치중이네? 바루스 KDA도 쓰레기네 졌네"
라고 하더군요.
"왜 서폿 선픽하고 ㅈㄹ이야 "
라고 하면서 잭스님을 제외한 아군들이 배치중이면 욕먹어도 된다면서 비웃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서폿 대신 해준 5픽 아무무도 비웃고요 ㅋㅋㅋㅋㅋㅋ
전 그냥
"그런 쓸데없는 이유로 욕하시면 챗차단 걸고 게임 하겠습니다." 라고 하니
"꺼져 ㅄ아 뒤지지나 말고 와드나 깔아"라고 대답을 하더군요.
바로 쳇차단
암튼 봇 라인에서 상대가 베인 룰루여서
파워 코드로 항상 베인 반피 이하로 유지시키고 아군 힐해주고 힘들게 버티다가
그래도 같은 라인 이니깐 쳇 차단은 풀어야 겠단 생각에 풀었더니
이즈는 베인이 쓰레기라면서 신나서 다이브 하더군요.
물론 저도 따라 가서 W힐에 서머너 스펠 힐해주고 파워코드로 소라카 끊어 주고
했지만 이즈는 퍼블 따이고 제가 베인이랑 소라카 2킬 잡아서 라인 다시 자리 잡고...
그렇게 힘겹게 18분 정도 까지 똥줄 타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키워 주고 있었는데
밑에서 베인과 소라카가 실수를 했는지 잠시 손이 꼬인건지 움직이지 않는것이었습니다.
바로 크레센도 날리고 이즈 뛰어 들어서 잡아버렸죠.
그리고 미드에서 로밍 오는게 보여서 얼른 빠지라고 핑 계속 찍는데 이즈가 빠질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저혼자 빠지긴 애매하고 같이 있다가 도와 줘야지 했는데 바로 2명다 따여 버렸습니다.
알고보니 미드에서 정말 무럭무럭 커벼렸더라구요...
이때 미드 오리아나도 온갖 욕을 시전하면서 게임 때려 친다면서 정글 더티파밍만 하고
이즈랑 아무무랑 오리아나 서로 욕하면서 제대로 하라고 싸우고 ㅋㅋㅋㅋ
저랑 잭스님만 "진정하세요 여러분 이길수 있어요!!" 라고 하면서 중재 하는데
이즈는 또 엉뚱한 화살을 저한테 날리고 ㅋㅋㅋㅋ
아무튼 팀킬 8차이로 지고 있다가 미드에서 한타가 열렸는데
저는 피가 없어서 마을 갔다 오는 중이었었죠
억제기쯤 지날때 한타하던 팀원들중 살아남은건 아무무랑 잭스 뿐이었고 상대는 소라카만 죽은 상태 였습니다.
그래서 슈렐 쓰고 달려가서 궁을 날렸는데 운 좋게도 4명 모두 걸려 버리더군요.
잭스님이 이어서 스턴 쓰고 쿼드라를 달성 해버리면서 타워는 거의 비슷한 수준 까지 갔었지만
오리아나가 고의로 죽어줘서 킬을 아직도 모자란 상태 였습니다.
30분쯤이 되니 이미 상대 탑 신짜오와 베인은 자기들이 싼 똥을 오리아나와 이즈리얼을 통해
회복한 지경에 이르렀구요.
그때 바론 낚시를 제안 했더니 이즈와 아무무는 반대를 하더군요. 오리아나는 정글 계속 돌고 있구요.
잭스님이 좋다고 빨리 모이라고 해서
그나마 바론 앞에 모였는데 상대들이 봇을 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봇 타워는 하나도 안 밀려 있었지만요.)
잭스님과 제가 그냥 바론 잡자고 해서 잡는데 바론 거의 잡을때쯤 적들이 모두 바론 쪽으로 와서 한타가 시작 됬습니다.
전 일단 파워 코드 바론한테 써서 바론을 먹었죠. 그리고 바론과 미드 쪽 부쉬에 보이던 베인에게 궁을 썻는데 부쉬 안에 있던
5명의 적이 모두 걸려 버렸습니다.
잭스님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로 다 잡아 버리더군요.
어쨋든 이 한타로 게임은 이길수 있었는데
게임 끝나고 로비에서 이즈리얼이 또 상대편들에게 욕을 하더군요.
"베인 완전 쓰ㄹㄱ네 접어라 ㅋㅋㅋ" 하면서 도발 하는데
적분들의 말이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이즈 너희팀에 소나와 잭스만 없었으면 너흰 이미 서렌 치고 끝났어! 넌 X도 아니야!"
적에게 명적을 받은 소나는 처음 이었습니다.
요약
1. 배치중이라고 욕먹을 이유가 아니다.
2. 남 욕하기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봐라.
3. 캐리중이라면 정말 내가 잘해서 캐리한건지 다시 생각해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