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소저너의 핵심 부품을 전담한 박영호 박사
5일 새벽 화성표면에 착륙해 지구촌을 흥분케 만든 미 화성탐사 선'패스파인더'호의 핵심부품 제작에 한국인 과학자가 중심 역할 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공은 미항공우주국(NASA)소속 제트추진연구소의 박영호 박사...
패스파인더호의 최첨단 로봇탐사차량인 '소저너'의 핵심부분이라 할수있는 광물채취 장치가 장착된 로봇 팔 제작은 박박사팀이 제 작한 것이다.
서울공대전기과를 졸업하고 미 메릴랜드대학에서 위성커뮤니케이 션을 전공한 박박사는 20여년동안 NASA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토성 과 화성 등 무인 행성탐사 프로젝트를 담당해왔고 특히 원격감지 (리모트 센싱)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그는 NASA가 화성의 생명체 존재유무를 규명하기 위해 심혈을 기 울여온 이번 화성탐사 프로젝트에 처음부터 주요부분을 맡아 팀장 으로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박사는 금년초 신년기획 취재 차 NASA를 방문한 KBS취재팀에게 “화성탐사 프로젝트의 최종단계 는 오는 2005년까지 유인우주선을 화성에 발사해 사람이 직접 돌 을가져오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 많은 돈을 들여 우주탐사를 계속해야 할 필요가 무 엇이냐”는 물음에“인류가 현 상태에서 머무르면 정체되고 만다 ”면서 우주탐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NASA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과학자는 박박사를 포함해 10여명이고 NASA와의협력 프로 젝트를 담당하는 민간기업에서 일하는 재미과학자는 30여명에 이 르고 있다고 한다.
(2)디스커버리호 노화실험의 아이디어를 낸 이홍웅
디스커버리호가 실험할 무중력상태에서의 노화연구엔 한국인 2세 (캐나다 국적) 이홍웅 (26.미국명 피터 리) 씨가 발견한 연구방법이 활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의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李씨의 '성장 호르몬 및 유전자 조작 연구' 가 미 항공우주국 (NASA)에 의해 채택된 것. 李씨는 동물실험에서 세포유전자 조작을 통해 성장호르몬을 분비시킴으로써 근육위축을 막는 방법을 알아냈다.
NASA는 무중력상태에서 근육위축 현상이 두드러지고 이로 인해 우주인들의 노화가 빨라진다는 점을 고민해왔다.
때문에 李씨의 발견은 NASA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한 것일 뿐 아니라 인간의 노화방지 연구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준 셈이 됐다.
NASA는 李씨가 발견한 방법을 사용, 유전자 조작을 한 동물의 근육세포가 우주체류 9일동안의 무중력상태에서 어떻게 위축되는지 실험하기로 했다.
독일에서 출생, 캐나다에서 고교를 졸업한 李씨는 미 브라운대에서 신경과학 (neural science) 을 전공했다.
그는 96년 프랑스의 우주비행사 전문양성 대학인 국제우주대에 입학, 1년간 대학원과정을 밟은 뒤 다시 브라운대 의학박사과정에 입학했다.
李씨는 "우주비행사가 돼 우주공간을 떠다니는게 꿈이었다" 며 앞으로 유전자 의학박사와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발췌
NASA의 한국인들…JPL에만 20여명
박영호·김윤진 박사, 로봇 팔·레이저 장치 개발 .
NASA에는 줄잡아 1백여명 되는 한국인 과학자들이 있다. 이 중 제 트추진연구소(JPL)에서 화성 탐사 계획과 관련된 인물은 로봇 전문가 인 박영호(50) 박사와 합성 레이더를 개발·담당하고 있는 김윤진(37) 박사이다.
무인 행성 탐사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박 박사는 탐사선에 탑재된 로봇에 부착할 수 있는 측정 기기를 주로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 착 륙한 화성 탐사 로봇 소저너 제작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오는 99년 발사될 화성 탐사 'MSP-98'호의 로봇 팔 제작 프로젝트를 진두 지휘하고 있다.
그의 진가는 탐사선이 행성에 도착한 뒤부터 발휘된다. 그가 제 작한 로봇팔이 삽으로 땅을 파서 흙을 들어올리고, 로봇 팔 부분에 달린 카메라가 구멍 부분 등을 촬영하게 된다. 박 박사는 "소저너가 생명체를 당장 발견하지는 못하더라도 강이 지나간 흔적 등 지구의 시원을알 수 있는 많은 자료를 보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대 총장을 역임한 박정기(82) 박사 부부의 장남인 박 박사는 서울대 공대에서 학부·석사 과정을 마치고 지난 70년 도미했다. 메 릴랜드대학 전자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NASA에 들어간 그는 95년에 도 약 30억달러가 들어간 대규모 토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매니저역을 맡기도 했다.
제트추진연구소 레이더 과학연구부 소속인 김 박사는 '합성 레이더 SAR 장치' 개발팀장으로 있다. SAR 장치란 전자파를 목표 지역에 발 사한 뒤 돌아온 데이터를 이미지로 바꾸는 첨단 기술로 지구 생태계 탐구와 우주 탐사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 온도 변화에 따라 변하는 그린란드 빙하의 모양, 해양에서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기름 찌꺼기가 분포한 상태 등을 탐지하는 것이 다. 김박사 팀이 촬영한 사진에는 목표 지역의 분포 상태는 물론, 등고선까지 자세히 나타난다.
82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3학년에 다니던 중 미국으로 이민간 그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전자공학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이밖에도 항공기 운항 가상 시뮬레이션을 맡은 나사 산하 랭글리 연구소 강성권(61) 박사와 우주인 안구 운동의 권위자로 알려진 존슨 우주센터 생체과학부 성광제(36) 박사 등이 NASA에서 꿈을 키우고 있 다. <박원수 영남취재본부기자·황성혜 주간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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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만든 방열 기술 30년 NASA근무 박철교수, 탐사선 숨은 주역
일본 동북대 석좌 교수로 재직중인 박철(60) 교수는 64년부터 94년 까지 30년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소에서 근무한 우주항공 분야의 베테랑이다. 패스파인더에 대한 기초 연구가 시작된 80년대 말 부터 탐사선 방열 설계를 맡은 화성 탐사선의 숨은 산파역 중 한 사람 이다.
탐사선 제작을 맡은 제트추진연구소(JPL)와 달리 에임즈연구소는 기 초 기술을 연구하는 곳. 그는 이 연구소에서 우주 탐사선이 행성 대기 에 진입할 때 발생하는 공기 마찰열을 주로 연구해왔다. 87년부터는 탐 사선 설계 기술팀장, 수석 연구원 등으로 일하면서 이 분야에 관한 한 세계 최고 권위자로떠올랐고, 수개의 특허도 따냈다.
박 교수는 지난 90년 미 중앙정보부(CIA)로부터 "기밀 기술을 유출 했다"는 엉뚱한 혐의를 받아 곤욕을 치렀다. 그는 94년 결백이 밝혀지 자 곧바로 일본 동북대로 자리를 옮겨 오는 2002년에 발사되는 일본 화 성탐사선 '뮤지스 C' 개발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공대로부터 '자랑스러운 공대인' 상을 받았다. 박 교수는 "이번 탐사선은 20여년 만에 두 번째 화성 착륙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앞으로 화성 기지 건설 등을 위해서는 적잖은 과학 기술적 난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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