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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411772
    작성자 : 익명Ymlpa
    추천 : 14
    조회수 : 2414
    IP : Ymlpa (변조아이피)
    댓글 : 71개
    등록시간 : 2015/04/19 18:17:00
    http://todayhumor.com/?gomin_1411772 모바일
    (스압, 데이터주의) 이상한 사람한테 자꾸 카톡이옵니다.
    작년 9월 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 적이 있어요.
     
    뒷번호가 굉장히 쉬워서 보험회사 (저는 보험을 많이 들어놨어요...)나 뭐 그런 류의 전화려나? 하고 받았습니다.
     
    사실... 뒷번호가 응답하라 ㅇㅇㅇㅇ 의 그 숫자와 일치해서
    응답하라 ㅇㅇㅇㅇ~~~하면서 받은 건 함정. 내가 미쳤지.
     
    무튼,
     
    여보세요? 라고 하니 상대방이 ㅇㅇㅇ씨 (모르는사람) 휴대폰 맞나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 아니요. 저 이 번호 받은 지 3년이 넘었는데, 전화 잘못 거신 것 같네요. 다시 확인해보세요~
     
    미친놈: 저.. 죄송한데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질 것 같아서
     
    나: 네?
     
    미친놈: 여자친구를 붙잡으러 창원을 갈까 말까 고민이 되네요. 상담좀 해주세요.
     
    나: (황당) 아니;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본인 연애상담을 하는 사람이 어딨어요; 몇살이신데 그러는 진 모르겠지만, 본인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세요;
     
    미친놈: 저는 25살이구요, 친구들에게 상담 받기도 좀 그렇고 해서 모르는 분한테 이렇게 상담을 받으려고 하는 거에요
     
    나: 아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닌데; 붙잡고 싶으심 가시고 알아서 하셔요;
     
    이런식으로 대화 하고 끊었었습니다.
     
     
    그러고 해가 바뀐 후 1월쯤 갑자기 이상한 카톡이 왔습니다.
     
    그 때는 황당해서 제가 그냥 대충 대꾸하고 카톡방을 나와버려서 캡쳐본이 없는데요. ( 심각성을 느끼지 못함.)
     
    대충 내용은 이랬습니다.
     
    미친놈: 혹시 이상한 문자나 연락같은 것 받은 적 없으신가요? 보이스 피싱이라던가
     
    나: 지금 받고 있는데요, 누구세요?
     
    미친놈: 아, 예전에 여자친구 잡으러 창원간다고 상담했던 사람, 기억 하세요?
     
    나: (너무 인상적이었으므로ㅡㅡ) 아 네, 근데 무슨 일이시죠?
     
    미친놈 : 제가 휴대폰을 도난 당한 후로 해킹을 당해서 혹시나 제가 연락을 주고 받았거나 ~~~~ 한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 것 같아서 연락드렸습니다.
     
    나 : 피싱같은 건 당해본 적이 없어서요. 해킹 당하신거면 신고 꼭 하세요. 혹시나 그런 연락오면 캡쳐해서 드릴게요.
     
     
    이걸로 끝인 줄 알았습니다. 이 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사람의 뒷번호를 통화 수신내역에 검색을 해 저장을 해 두었고 ( 뒷번호가 굉장히 쉬웠고 중복되는 번호도 없었음,)
    그 뒤로 미친놈의 카톡은 계속 되었고 ,
     
     
     
     
    2.jpg
    3.jpg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카톡이 왔습니다.
     
    스토킹 수준이라고 생각되어 사이버 스토킹 관련 검색을 해보니 확실하게 연락을 하지 마라고 표현을 해야한다는 걸 봐서
     
    미친놈에게 연락 하지마라고 수차례 말을 했고, 그 후 그사람을 카톡 수신 차단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알수없음)이라고 뜨는 것과 '추가' 가 계속 뜨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제가 차단을 한 걸 눈치를 채면 바로 카카오톡 탈퇴 후 재가입을 해 재차 카톡을 보내더군요.
     
    대꾸를 전혀 안하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단톡방에 초대해 저런식으로 계속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심지어 부산에 가냐, 캐리어 무겁지 않느냐 , 옷을 두벌 챙겨다니면 어쩌고 하는 그 내용을 보고 소름이 돋아 바로 경찰에 신고 했었습니다.
    (실제로 캐리어에 옷 두벌 챙겨서 부산 갔었음.)
     
    카톡을 다 보여드리니 형사3팀 팀장이란 인간은 차단하고 무시하면 되지 않느냐 (이미 가기 전부터 이 말 할 거 알고 있긴했음.)라고 하였고ㅡ
    저는 차단을 했지만 카톡은 탈퇴 후 재가입하면 상대방의 차단 목록에서 사라진다는 것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측은
    1.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지 않았고,
    2. 성희롱 혹은 성추행을 한 것이 아니며,
    3. 명예훼손을 한 것이 아니니
    신고는 할 수 없으며, 그냥 흔한 정신분열이 있는 미친 사람인 것 같으니 내가 이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경고를 주겠노라 . 라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 형사3팀 탐장이 그 번호로 전활해서 제번호로연락하지 마라고 했고, 한동안은 연락이 없었습니다.
     
    경찰이 그 때 말하길, 아마 지금 쫄아서 한동안 연락이 없겠지만 한두달 뒤에 또 올 수도 있으니 혹시나 또 연락이 오거든 다시 신고하라고 하더군요.
     
    그러곤, 정말 또 카톡이 왔습니다.
     
     
    4.jpg
    5.jpg
    6.jpg
     
    또 다른 모르는 사람을 초대해 이런식으로 또 개소리를 하시더군요.
     
    지난 번 단톡방에서의 사람들과 달리 이번엔 같이 초대된 사람도 (핑크색 블러) 그간 짜증이 많이 났던건지
    함께 싸워주셨슴다
     
    그러곤 지가 나가떨어지더군요. (미친놈은 단톡방 나가심)
     
    7.jpg
     
    하지만 또 연락이 왔어요 !!!!!!!!!!!!!!!!
     
    포장마차를 갔는데 미친게 아니냐 라고 하질 않나, 썡까니 이번엔 발신번호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왔고,
    뭔가 그새끼일 거란 생각이 들어 저는 바로 녹음기를 켜고 전활 받았습니다.
     
    전화 내용을 대충 써보면
     
    나: 누구세요.
    미친놈 : 저.. 000-0000-0000번호 주인분 아니세요? (내번호읊음)
     
    나: 맞는데 누구세요.
    미친놈 : 뭐 안좋은 일 있으세요?
     
    나: 아니, 그쪽 지금 발신제한으로 전화왔어요. 누구시냐고요.
    미친놈: 네? 아닌데요
     
    나: 혹시 카톡보내는 그새끼냐? 너 누구시냐고요
    미친놈: 카톡은 또 무슨말씀이시죠?
     
    나: 아, 됐고 그쪽 이름이랑 번호 뭐요.
    미친놈: 제가 모르는 사람한테 왜 그걸 알려드려야하죠?
     
    나: 난 지난 몇개월간 이상한 사람한테 이상한 카톡을 받아왔고, 물론 씹고있었지만 마침 그쪽이 이번엔 발신제한으로 전활 걸었어요.
    그러니까 그쪽 이름이랑 번호 대세요.
    미친놈: 카톡 보낸 적 없는데요?
     
    나: 카톡새끼 너 아니시면 너 신원 밝혀도 되겠네요.
    미친놈: 이름은 ㅇㅇㅇ인데요. 뭐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드린건데 화를 내시면..
     
    나: 아니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 왜 질문을 받고 답을 해줘야하는데? 일단 니 번호 대세요. 그럼 내가 그 번호로 전화 걸어서 니 질문에 답해드릴게.
    미친놈: 아.. 잠시만요... 진짜 질문 답해주시는거에요?
     
    나: 말돌리지말고 번호대라고. 니가 말할래, 아님 내가 경찰서나 통신사가서 니 번호 조회할까.
    미친놈: 아 잠시만요.....
     
    나: 아 왜요? 니 번호 못외워요? 아님 다른사람 번호 주게요? 캥기는거있으신가?
    미친놈: 그게아니고 아....
     
    나: 아 됐어요. 전화 끊습니다.
     
     
    그러곤 또 전화옴
     
    같은말 반복하다 이상한 번호 줌. 전화해보니 역시나 잘못된 전번.
     
    그새낀 계속 발신제한으로 전화 시도, 난 다 끊어버린 후
    바로 경찰서 신고하였으니 떠넘기기 급급해 끝내 신고 불가.
     
    182, 112 여기에 같은 상황설명만 여러번 한 듯 하네요. 부서 연결해주면 다들 전화 안받고 ㅋㅋㅋㅋㅋㅋ
     
    경찰과 통화하는 와중에도 전화는 계속 오고있고,  이번엔 본인 번호로 전화, 문자오고 심지어 카톡도 옴.
    사과는 갑자기 왜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곤 또 오늘 온 카톡이 이제 봄인데 왜 가을분위길 내냐....는 카톡까지...
     
     
    하... 내용도 너무 길고 사진도 너무 많고
    제 글도 뒤죽박죽이라 이해가좀 힘드시겠죠 ...... 그래도 혹시나 이걸 다 읽으신 분이 계신다면...
     
    계속 무시한다고 해서 될 것도 아닌 거 같고, 번호를 바꾸면 제가 피해보는 게 많고 (일 관련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많이 옵니다. 저는 상대방 번호가 없는데 에이전시나 업체에서는 다른사람 소개로 제 번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이 번호를 계속 안고갈 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당사자가 아니면 저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정말 스트레스거든요. 그냥 저새끼 이름만 봐도 이제 짜증나고
     
    이름도 여러개라 뭐가 맞는지도모르겠고, 뭐하는 새낀지ㅡㅡ 왜 하필 나한테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아 ㅡㅡ
    진짜 미칠거같아요. 부산얘기하며 포장마차얘기 보면 막 지켜보는 것 같고, 하........
     
    이거 신고 안되는거에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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