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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여친이 없음으로 음슴체~
본인은 상근출신 예비역임
1년전쯤 야간위병소 근무를 서고 있었음
그때 본인이 위병조장실에 있는 위병조장이었고
부사수는 바로앞 초소에 서있는
맞후임이었음... 사실 친구... ㅋㅋㅋ
각설하고..........
새벽1시쯤 조장실에 있는 느려터진
컴퓨터로 카드게임을 하고 있었음..
지루해지기 시작할때쯤
머리속에 전구하나가 띵!! 하는거임
어제 집에서
조장실에서 심심할때 할려고
usb에 마리오 게임을 넣어둔게 생각남
다행히(?) 그것은 본인 오른쪽 건빵주머니에
얌전히 들어있었음.
이 썩어빠진 펜티엄4 컴퓨터가
이것을 잘 인식할까..
하는 걱정과함께
유에스비를 본체에 똭! 꽂았음
다행스럽게도(?) 유에스비는
성공적으로 인식되었고
본인은 마리오를 아주 재미나게 즐겼음..
근무시간이 끝나기 직전에
마리오를 삭제하고 유에스비를 뽑아 주머니에 넣고 복귀함.
문제의 사건은 다다음 출근때 터짐....
출근하자마자
주간조의 욕쟁이 병장 나부랭이 하나가
출근한 우리 야간조를 보고 소리침
누가 여기 usb 꽂았냐?!!!!
순간 본인 뜨끔함..
나밖에 그짓을 한 사람이 없음..
본인은 내가 그랬소! 하면
맞아 죽을것 같아서 아무말도 못함..
그 병장이 오전에 작전사령부인가..(정확히 기억이 안남...)에서
컴에 유에스비 꽂았다고 조사를 왔다는 거임...
대대의 통신쪽 간부들도 조장실와서 컴퓨터 이리저리 들춰보고 갔다는 거..
이 얘기를 듣자마자 본인은 아 ㅈ 됐다... 라고 생각을 했음
왜 내가 컴에 유에스비를 꽂은 생각을 했을까..
이 병신아~~~~ ㅠㅠ
라고 후회해봤자 소용이 없음.. 이미 엎질러진 맛스타일 뿐....
결국 고민고민하다가 그 병장에게
내가 그랬다고 함...
다들 너 이제 ㅈ 됨.. 아마 영창피아노 치러 갈듯.. 이라고
막 겁을 줌...
본인은 아 이제 내인생에 빨간줄이 그이는구나...
어무니 아부지 죄송합니다..
우리 늅늅아(울집 개이름) 미안하다...
나 없는 동안 맛있는 축협큰개사료나 많이 먹으렴...
이러면서 속으로 울고불고함...
몇시간뒤 착잡한 마음으로 근무를 마치고
지통실에 복귀함..
탄 반납하고 나서 나가려는데
구석탱이에 앉아서 폰으로 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있던
정보과장이 나와 부사수를 부름..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니..
정보과장이 누가 마리오했냐고 물어봄
본인 : 일병 돼지주물luck!!
정보과장 : 왜 그랬냐?
본인 : ......................
정보과장 : ..................................담부터 그라지마라.. USB는 왜 꽂아가지고 ㅉㅉ.....
본인 : 죄송합니다...
정보과장 : 마리오 깨끗이 다 지웠냐?
본인 : 넵! 지웠슴다!
정보과장 : ................. 알았다... 들어가 쉬어.. 없던 일로 해줄테니깐.. 신경쓰지마라
본인 : ??????
일단 지통실을 나옴...
아무튼 잘 넘어간거겠지 생각함...
그후 며칠이 지나도 본인에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음..
영창을 운좋게 면함....
그러므로 결론은
군 컴퓨터에 함부로 외장 USB를 꽂지맙시다!!!
진짜 지금생각해봐도 그때 왜그랬는지 모르겠음.....
마무리를 어떻게 끝내죠???
군복무중인 대한민국 모든 군인들 모두 홧팅!!
아무리 느려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갑니다...
느려도...느려도.... 돌아는가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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